‘부처님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새로운 불교운동의 선구경전이 반야경이다. 대승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학인 공사상(空思想)을 전부 포함하고 있는 반야경은 다른 어떤 경전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반야경 가운데 대품반야경은 원시반야경에서부터 설해진 반야바라밀·공(空)·무자성(無自性)·보살마하살·육바라밀·대승·이타행·재가적 성격·경전의 독송 및 타인을 위해서 설하는 공덕·반야바라밀 염송의 공덕·경전공양의 공덕·삼매 등에 관해 빠짐없이 설하고 있다. 대품반야경을 온전히 번역한 혜담 스님은 “반야바라밀을 단지 글로 써서 책으로 만들어 집에서 공양만 하더라도 사람이나 혹은 사람이 아닌 것이 해를 끼치려고 해도 그 기회를 얻을 수 없다.”고 설한 경전 말씀을 인용하면서 중생들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주는 대품반야경이 널리 유포되길, 그 인연으로 모두가 함께 성불하길 발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