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보이지 않는다고...

2001-11-26     관리자

[행복이 보이지 않는다고...]

행복이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성실히 살아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인과(因果)는 없다고 지레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장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행복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 삶에 눈에띄는 변화가 없다고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성실한 삶을 하루 하루 살아 갈 때 선과(善果)는 우리에게 소리없이 다가 오고, 내눈에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행복은 분명 반가움으로 종종 걸음을 내딛고 있는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당장 아쉽다고 해서, 지금 당장 가시적이지 않다고 해서 세상을 원망하고 성실한 삶을 부정하며 그저 세상을 지금 당장 편한대로, 또는 요령껏 살아 가려 합니다. 행복은 큰 기쁨으로 내 앞에 이미 오고 있는데도 말합니다.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 가던 우리가 실망을 하고 요령을 부리고 나태해 지기 시작하면 행복은 정말로 실망합니다. 기쁨으로 오던 행복은 돌변한 나의 모습에 깜짝 놀라 흠칫 걸음을 멈추고, 놀란 가슴으로 머뭇거리다 어리석은 나에게 실망한 채 어느새 다른 곳으로 슬픈 걸음을 옮기고 맙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눈 뜨면 또 다시 고달픈 하루를 맞이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고 조금만 더 성실했으면 그 행복, 큰 기쁨으로 만날 수 있었을텐 말입니다...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때, 오지 않는 행복이 야속해 지면 질수록 우리는 더욱더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내 마음 잘 다스려 성실한 삶으로 계속 나아갈 때, 행복은 마침내 예기치 않던 곳에서 큰 기쁨으로 우리에게 그 밝은 모습을 환히 들어 낼 것입니다...


이 종린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