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가정의례] 화혼의례 - 약혼의례(2)

불자가정의례

2007-09-13     관리자


약혼의례 식순
1. 개식
2. 삼귀의례
3. 경전 봉독
4. 가족 소개 및 인사
5. 약혼서 교환
6. 약혼 선언
7. 선물 교환 및 축하 떡(케이크)절단
8. 양가 친족 대표 인사
9. 기도 발원
10. 축가
11. 사홍서원
12. 폐식

가. 개식 "지금부터 신랑 ○○○불자와 신부○○○불자가 전생의 굳은 약속을 꽃피우기 위한 약혼의 의식을 양가 부모님과 친척 친지를 모신 가운데 거행하겠습니다."

나. 삼귀의례
(일동 앉은 채로 합장하고 다함께 노래로 하든가 또는 사회자가 일절씩 낭독하고 다함께 따라 낭독하도록 한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반배)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반배)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반배)

다. 경전 봉독
(신랑 신부의 친구 가운데 각 1명씩 두명이 나누어 봉독하거나, 신랑의 선배가 봉독한다. 일동은 앉은 채로 합장하면 된다.)

※경전 일부 예문(例文)
"이 대지(大地)는 모든 중생들의 근원이다. 변함이 없고 보수를 바라지도 않는다. 이와 같이 부처의 제자들은 완전한 지혜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중생들의 삶의 근원이 되고 변함이 없고 보수를 바라지도 않는다.
물이 풀과 약초와 나무를 키우듯이 천장한 원을 지닌 불자(佛子)는 보살이 되어 중생들을 자비로 적시고, 잠깐 동안 이 세상에 머물지라도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맑고 깨끗한 성품을 키워 준다. 열(熱)이 곡식을 여물게 하듯이 보살의 지혜는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맑고 깨끗한 법을 키워준다. 바람이 국토에 가득하듯이 보살의 미묘한 방편이 여래의 가르침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다.
보름이 되어 갈수록 달이 커가듯이 마음이 청정한 보살은 맑고 깨끗한 법을 점점 키워 간다. 잘 훈련된 코끼리는 아무리 무거운 짐을 나를지라도 그 때문에 지치는 일이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을 잘 닦은 보살은 일체 중생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나를지라도 지치지 않는다.
또 연꽃이 진흙 속에 살아도 더럽혀지지 않듯이 보살은 세속에 살아도 세속의 일에 물들지 않는다. 가지 잘린 나무라도 뿌리가 성하면 다시 움이 터서 크게 자라듯, 불자는 세상의 어떤 어려움에 처하여도 믿음의 굳은 뿌리로 새 생명의 출발을 약속하는 것이다."
-『보적경(寶積經)』 「가섭품(迦葉品)」

라. 가족 소개 및 인사
"오늘 이 뜻깊은 약혼의 식장에 임석하시어 신랑 신부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는 양가 어르신과 친척 그리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새롭게 큰 인연을 맺으시는 양가 어른들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먼저 신랑측 부모님…
다음 신부측 부모님…"

마. 약혼 선언
(양가 어른 중에 한 분을 모시거나 사회자가 양가 어른의 승인을 받아 낭독한다.)

약혼선언
오늘 본인은 선남자 신랑 ○○○불자와 선녀인 신부 ○○○불자가 모든 제불보살님이 호념(護念)하는 가운데 양가 부모와 여러 어른들의 축복 속에서 이 약혼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불기 2538년(1995) ○월 ○일
하객 대표 ○○○

바. 약혼서 교환
양가 부모가 서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약혼서를 정중하게 교환한다.

선물 교환
사회자의 인도로 양가에서 준비한 사랑과 믿음의 선물을 교환한다.
선물 교환이 끝나면 축하 떡이나 케이크에 점등하고 절단의식을 갖는다.

아. 양가 친족 대표 인사
양가 대표 각 1명 부처님의 은혜와 가피로 숙세에 맺은 선연(善緣)이 성사되어 좋은 결실을 이루었음을 감사하며 인사한다.

자. 기도 발원
(앉은 채로 합장하고 대표가 서서 봉독한다.)

약혼기도
아름다운 인연 맺어 세간의 청정한 길 밝게 여시고,
깨끗한 공덕 널리 베풀어 주시는 삼보 자존(慈尊)이시여,
자비의 구름은 정성을 따라 항상 저희를 감싸주시며,
신령한 광명은 영원히 앞날의 인생을 비춰주시나이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청신사(淸信士) ○○○불자와 청신녀(淸信女)○○○불자는 지나간 많은 생의 아름다운 인연이 모여 부부 되려는 약속을 굳게 맺나이다.
특히 이 자리 두 집안의 친척과 친지가 모여, 이 뜻깊은 자리를 증명하며 축복하고 있나이다.
시방에 두루하사 널리 살펴주시는 부처님. 바라옵건대, 이 자리에 강림하사 이들을 격려하시고 축복하여 이끌어 주시옵소서.
신묘한 가피를 내려주시어,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합해지며, 믿음과 행이 날로 두터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부처님 자비의 품 안에 서로 돕고 신뢰하는 부부가 되고, 복록(福祿)이 넉넉하게 백년을 함께 맞으며, 웃어른께 효순하고 모든 이 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부부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오늘이 있도록 성장시켜준 모든 이들의 큰 은혜에 보답하고 마침내 위없는 불도의 참뜻을 이해하는 최상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의 큰 원력에 의지하여 발원하나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金月雲스님編著『三化行道集』참조

차. 축가
'보현행원가' 또는 '결혼 축가'등을 불러 축하한다.

카. 사홍서원
(일동 앉은 채로 합장하여 다함께 노래로 하거나 또는 사회자를 따라 일절씩 낭독한다.)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반배)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반배)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반배)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반배)

타. 폐식
"합장 바로 하십시오"하고 이상으로 의식 순서가 끝났음을 알리고 이어서 자축연 등의 행사로 들어간다.

본 기사는 불광 사경 불사에 동참하신 김재현 불자님께서 입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