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축사] 참된 가치관을 정립하는 길 / 서옹

발간 축사

2007-09-11     서옹
서옹스님

현대문명은 한마디로 기계문명이라 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한 산업의 발달은 물질적 환경 을 비약적으로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그 '기계'라는 물질적 사고방식과 구조는 우리의 온 생 활 영역을 삼켰다하여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물질과 생산성이 가치며 윤 리입니다. 개아(個我)의 자유도 창조도 인간적인 합목적성(合目的性)도 높은 도덕률(道德律) 도 '기계'윤리내의 일입니다. 이래서 인간의 의식구조는 어느덧 물질내 존재로 변화하고 있 습니다.

원래 인간은 인간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인간은 물질 이전자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활개칠 넓은 자유와 조직 물량의 질곡(桎梏)에서 벗어나 인간적 가치 행복추구 이것이 원초적인 인 간의 소망이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그의 이성 그의 의지는 문명이라는 생활환경도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불행히 도 이성은 도착(倒着)을 일으켜 주체적 자아보다 물질이라는 대상 속에 빠져든 것입니다. 이 것이 이른바 '미(迷)'요, '전도(顚倒)'요, 자아상실입니다. 물질지상, 감각주의, 배금풍조, 무기 력, 퇴폐의 물결은 그 근원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치관의 도착이 근본원인 이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누구에게나 조국의 '평화통일' '국력충실'이라는 지상명제가 주어져 있습니 다. 풍요보다는 고난과 결핍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현실정에서 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과제를 충족시킬 것이겠습니까? 무엇보다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을 들어야 하겠습니 다. 인간가치의 자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사람'의 신앙적 확정입니다. 이것이 일체 소여 (所與)의 환경조건을 변혁시켜 인간의 승리를 가져올 근본적 만법이며 동력인 것입니다. 오 늘의 우리의 시대를 영광의 시대로 만드는 관건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창간을 보게 되는 '불광'은 오늘의 시대와 우리 조국의 현실을 반야광명으로 바로 비춰 우리의 정신적 가치를 정립하고 조국의 번영과 개인의 성공과 행복의 길을 직시할 길잡이임 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광'이 진리의 구체적 약동(躍動)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불광 보편(佛光普 )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본 기사는 불광 사경불사에 동참해 주신 불자님께서 입력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