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워니와 같이 읽는 계초심학인문 誡初心學人文

2017-02-08     서주

다워니와 같이 읽는 계초심학인문  誡初心學人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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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다만 부처님의 거룩하신 
말씀에 의지할지언정
용렬한 무리의 망령된 말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但依金口聖言이언정 
莫順庸流妄說이어다.
 
부처님 말씀을 
‘금구金口’라고 합니다.
금처럼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부처님의 말씀이
바로 첫 마음을 낸 우리의 나침반이자 
든든한 의지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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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이미 출가하여 청정한 대중에 참여했거든
항상 부드럽고 온화하며 
선하고 순할 것을 생각할지언정
교만한 마음으로 스스로 잘났다 
뽐내고 높이지 말아야 합니다.”
旣已出家하야 參陪淸衆인댄 
常念柔和善順이언정 不得我慢貢高어다. 
불문에 첫발을 들이고
청정한 대중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모나고 뾰족했던 마음은
대중을 배려하며 선하고 둥글게 만들어집니다.
‘내가 옳고 내 생각이 맞다.’는 생각이 
비집고 일어날 때마다 하심下心합니다. 
그 마음을 내려놓고, 
낮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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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먼저 출가한 자는 형이 되고 
나중에 출가한 자는 아우가 되니 
만일 다투는 자가 있으면 두 사람의 말을 화합시켜 
다만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게 할지언정
나쁘고 모진 말로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大者는 爲兄하고 小者는 爲弟니 
儻有諍者어던 兩說로 和合하야 
但以慈心相向이언정 不得惡語傷人이어다.
불문에서는 세속의 나이도 권속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출가의 선후로 위계가 정해집니다.
이 법도法度 안에서 대중은 질서와 화합을 이루게 됩니다.
혹여 생기는 다툼은 서로를 품는 자비함으로 해소하고
다시 대중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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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만약 도반을 속이고 업신여기며 
시비를 일으킨다면
이와 같은 출가는 전혀 이익이 없습니다.”
若也欺凌同伴하야 論說是非인댄
如此出家는 全無利益이니라.
나의 도반도 나와 같이
부처님께 의지하고
부처님 법을 배우고 정진하고자
크게 용맹한 마음을 일으킨 
대장부입니다.
이렇게 귀한 마음을 낸 우리가
속이고 시비하는 일 따위에
마음을 뺏겨서는 안 될 일입니다.
늘 초심初心을 상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