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갤러리] 정성을 거름 삼은 지화紙花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정명 스님 특별초대전

2017-02-08     김우진

정성을 거름 삼은 지화紙花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정명 스님 특별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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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서울국제박람회’가 오는 3월 23일(목)부터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박람회 기간동안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이 펼쳐지며 불교공예 주제전으로 정명 스님(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장)의 불교지화 특별초대전이 진행된다. 정명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16세기 조선시대 감로탱화를 불교지화로 복원할 예정이다. 종이꽃을 통해 장엄과 공양의 목적을 여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만나며, 부처의 세계로 이어지는 상상을 해보자.
 
일찍이 우리 조상들은 계절에 따라 공급되기 힘들었던 꽃을 종이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정명 스님의 불교지화는 그런 전통을 이어 발전시켰다. 정명 스님은 부처님의 수제자인 목련 존자가 아귀도에서 먹지 못하는 고통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의식을 베푸는 장면을 그린 감로도를 불교지화로 장엄하게 재현했다.
 
박람회의 주제처럼 일상이 빛나는 순간이다. 정명 스님의 불교지화는 부처님을 향한 공양이고, 스님의 일상이며, 스스로를 향한 수행이다. 실제 꽃이라 착각이 드는 것은 정명 스님의 솜씨와 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 시간 품을 팔고, 종이를 염색하고, 꽃으로 만들고,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하기까지 모두 정성이며 모두 수행이다. 생화보다 더 생화 같은 이 종이꽃은 스님의 노력을 거름 삼아 피었다. 그렇기에 특별하다. 
 
전통공예는 한국전통문화산업분야 중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해 아름답고 우수한 공예품과 기술이 사라질 날이 올지 모른다. 정명 스님의 불교지화도 전통공예품이다. 흔하게 볼 수 없는, 귀하고 오래된 전통의 멋을 아끼며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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