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2

권두설법

2006-11-02     관리자


건강장수의 최고비결은 수행하며 즐겁게 봉사하는 것

요즘 지하철이나 공원에 가보면 하릴없이 서성이며 방황하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노인 사고(老人四苦)를 극복하고 혼자서 잘 놀 줄 알아야 합니다. 수행이 최고지만 염불도 못하고 독경도 못하면 화투놀이라도 하세요. 그래야 뇌가 활성화되어서 치매에 안 걸리는 겁니다.

늙으면 왜 치매에 걸리는가. 뇌를 안 써서 그렇습니다. ‘내 나이에 별 수 없잖아.’ 하고 엄살떨면 뇌도 뚜껑을 덮어 버리는 겁니다. 과잉보호를 하면 생명력이 솟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신행생활하며 즐겁게 봉사하는 것이 건강 장수의 최고비결입니다. 여기 계신 불광대학 보살학과 봉사반 여러분들은 기본적으로 장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수행하고 봉사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산행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문장대에 올라가고, 설악산 대청봉은 연중행사로 가고 있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산에 갔다 와야 사람 구실하는 겁니다. 헬스니, 골프장, 다이어트니 하는 것들도 사실 필요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산에 다녀오는 것만 으로도 충분합니다. 인간은 늙었다고 생각한 만큼 늙는 것입니다. 달력 나이가 있고 건강 나이가 있는데 달력 나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가벼운 산행부터 하십시오.

저는 사람이 언제 어느 시각에 무엇 때문에 병이 나느냐에 대한 연구를 수십 년 동안 해왔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꼭 새벽에 병이 납니다. 저녁에 포식하고 나면 다음날 틀림없이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럼 병이 왜 나느냐? 운동 부족, 산소 부족, 생수 부족때문입니다. 밤에 꼼짝없이 6시간 잘 자면 운동 부족 증상이 나기 마련이지요. 또 문을 닫고 잤으니 산소가 부족해집니다.

또 새벽에는 물이 부족해집니다. 생수를 먹어서 독기를 씻어버려야 병이 안 생기는 것입니다. 병이 나도 부지런한 사람은 90%가 낫습니다. 아침 일찍 벌떡 일어나는 게 운동입니다. 밖에 나가 산소 공급 받고, 물 한 모금 먹고 독기를 배설해 버리면 금세 회복됩니다. 오늘부터 가서 꼭 해보십시오. 게으른 사람은 90%가 거기서 병이 나 버립니다. 해 뜰 때까지 자니까 세 가지가 점점 깊어지잖아요. 운동이 더 안 되고 산소가 더 부족해지고 자꾸자꾸 생수가 안 들어가면 요독증이 찾아가는 겁니다. 늙어서 생활습관까지 좋지 않으면 어떠한 약으로도 치료 못합니다.


병이 나면 꼭 낫는 사람과 안 낫는 사람

늙어서 특히 조심해야 할 병통이 여섯 가지 있습니다. 첫째 습관병이요, 둘째 성격병입니다. 고집불통인 사람은 치매후보자입니다. 셋째 환경병이요, 넷째 문화병입니다. 문화생활 한다고 걷지도 않고 음식도 거친 것은 전혀 안 먹고 가공한 것만 먹는 것이 그게 문화병이라는 겁니다.

다섯째 의원병입니다. 의사가 한 마디 하면 병이 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의사는 센 겁니다. 무당만 겁나는 게 아니라 의사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될 수 있습니다. 여섯째가 약원병입니다. 노인네들 약 먹는 것 보면 당뇨약에 혈압약에 가짓수 챙기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60년을 먹어도 낫지 않습니다. 그렇게 약을 먹으면 자꾸자꾸 사람의 회복력, 면역력이 다운되고 체질이 약해지는 겁니다. 결국 어떠한 병도 자신의 회복력, 면역력이 살아서 치유되는 겁니다. 자기의 능력으로 낫는 것입니다. 선천적 면역 결핍증이라는소리 들어 봤지요? 그게 겁나는 소리입니다.

이 세상에 병이 나면 꼭 낫는 사람과 안 낫는 사람이 있답니다. 통계를 내어 보니 안 낫는 사람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안 낫는데, 첫째, ‘하루 이틀 앓은 것도 아니고, 내 병은 안 나을 거야.’ 하며 딱 단정하는데 나을 리가 없지요. 둘째. ‘내 병은 안 낫는 게 좋아.’ 하는 꾀병입니다. 시어머니가 보기 싫어서 며느리가 아프다고 안 일어나고, 며느리가 보기 싫어서 시어머니가 늦게까지 누워 있는 병이 그겁니다. 그런데 이 셋째가 묘한 겁니다. 이건 제 소리가 아니고 유명한 의학박사가 한 소리인데, 의사 말씀 100% 믿고 약 주는 대로 하나도 안 버리고 다 먹는 모범 환자는 병 못 고친답니다.

오늘 병이 생겨도 꼭 낫는 사람에 대해 말씀드릴 테니 명심하세요. 첫째, 병 걱정 단념한 사람입니다. 의사가 못 고친다니까 딱 단념해 버리고 공기 맑고 물 맑은 곳으로 돌아가 자연치유법으로 나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둘째 병원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사람 노릇을 하며 사느라고 바쁘다 보니 병을 잊어버린 겁니다. 병도 병 만드는 데 에너지를 써서 병이 되는 겁니다. 할 일이 없으니 날마다 앉아가지고 여기가 아프네 저기가 아프네 하다보면 중병이 드는 것입니다. 병에 속지 말고 사람 노릇 하고 사십시오. 그러면 오던 병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