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소식

2014-11-04     불광출판사

불교계, 세월호 특별법 제정관련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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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해 불교계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9월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문제 해결을 위한 입제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입제식을 시작으로 조계종 노동위원과 집행위원은 24시간 광화문광장에 상주하며 기도와 절, 법회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일반인도 동참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화문 정진에는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힘을 보탰습니다. 정진은 세월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조계종 종무원 조합 원우회(위원장 심주완)는 9월 15일부터 서울 조계사 생명평화 1,000일 정진단에서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1일 한 끼 단식 정진하는 방식으로 세월호 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이하 불시넷)와 출·재가 결사모임인 ‘붓다로 살자’도 9월 22일부터 서울 조계사 정진단에서 ‘세월호, 참회와 서원을 위한 100일 정진’에 나섰습니다. 100일 정진은 화쟁순례에 참가했던 무위 거사가 100일 간 1,000배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진 기간 동안 불시넷과 붓다로 살자 회원들도 매주 수요일 절 명상과 릴레이 하루 단식에 동참합니다. 또 절 명상 이후 조계사에서 광화문까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침묵행진을 펼칩니다. 
지리산 실상사에서는 지난 8월 30일부터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의 입재식을 갖고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는 천일기도를 봉행했습니다. 


민추본, 금강산 신계사 복원 7주년 기념 공동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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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복원 7주년 기념 남북공동법회가 오는 10월 13일 봉행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이하 민추본)는 9월 19일 육로로 개성을 방문해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이하 조불련)와 남북불교교류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산 대사를 기리는 제사를 남북 공동으로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상호 추가 협의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 대표단으로 지홍 스님(민추본 본부장), 정문 스님(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진효 스님(민추본 사무총장), 범각 스님(해남 대흥사 주지) 등 5명이, 북측 대표단으로는 차금철(조불련 서기장), 리현숙(조불련 전국신도회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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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백락사, 환경설치미술전 성황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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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락사 환경설치미술전이 8월 23일 개막해 9월 13일까지 열렸습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환경설치미술전에서는 우리나라와 독일,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 7개국 40명의 설치 예술가들이 참가했습니다. 바위나 돌, 풀, 나무, 천 등을 활용해 좁은 공간의 스튜디오와 캔버스의 고정적 화면에서 벗어나 주변 자연환경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다양한 설치 조각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이번 환경설치미술전은 자연과 미술이 조화되는 아름다운 경험을 통해, 불자뿐만 아니라 대중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의 장으로 발돋움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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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임명---조계종 제 11교구본사 불국사 주지에 종우 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9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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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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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자승 스님)가 9월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18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대한민국 7대 종교가 참여해 각 종교의 문화를 알리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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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거머 박사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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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가 지난 9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에서 세계적 임상심리학자인 하버드 의대 크리스토퍼 K. 거머 박사를 초청해 ‘서양심리치료에서 지혜와 자비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거머 박사는 불교의 마음챙김에 근거한 불안과 공황에 대한 심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임상 심리학자입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심리치료에 명상과 마음챙김 원리를 활용해왔으며, 하버드 의대에서 30년 간 임상심리상담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빈곤문제 해소를 위한 시민초청 무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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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가 9월 17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빈곤문제 해소를 위한 시민초청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단체 회원, 쪽방 주민, 홈리스야학 학생, 빈곤층 어르신, 노숙자 등 200여 명은 이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그동안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또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직접 배식에 동참, 시민들에게 저녁공양을 대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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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부 ‘불교음악발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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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불교음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대중화·활성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혜일 스님)는 지난 9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음악발전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전통 불교음악의 발전적 전망’, ‘한국불교음악에 있어 의식곡의 현황 및 발전적 개선방향에 대한 제언’, ‘찬불가의 회고와 발전적 제언’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108데이 아빠와 함께 아름다운 밤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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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10월 8일 서울 조계사에서 ‘비움과 나눔 108데이-2014 아빠와 함께 아름다운 밤길 걷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10월 8일 오후 8시 조계사를 출발해 청계천-DDP-남산-한남대교-한강시민공원-봉은사까지 약 14km를 걷는 행사로 중간마다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9월 28일까지 선착순 500명을 모집, 참가비는 1인당 10,800원으로 전액 아프리카 학교 건립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아빠와 함께 아름다운 밤길 걸으며 나눔을 실천해보세요. 
| 문의 02-737-9595  www.dreaminus.org

현대무용극 ‘붓다, 일곱 걸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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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극 ‘붓다, 일곱 걸음의 꽃’이 오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됩니다. 2014년 ‘한국공연예술센터 공동기획’에 선정된 작품 ‘붓다, 일곱 걸음의 꽃’은 종교적 지도자로서보다 인간 싯다르타의 일생을 비중 있게 다룬 현대무용극입니다. 부처의 삶을 통해 나눔과 비움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현대무용극 ‘붓다, 일곱 걸음의 꽃’은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합니다.
| 문의 02-2263-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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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심리를 활용한 소통과 치유 연수교육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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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개발원(원장 도현 스님)과 국제선센터(주지 탄웅 스님)가 ‘나와 너, 관계를 깨우는 의사소통-불교와 심리를 활용한 소통과 치유’ 교육을 실시합니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인증과정으로, 불교와 명상에 기반한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기술을 실제 훈련과 더불어 익힐 예정입니다. 강사는 최훈동 서울의대 겸임교수입니다. 
참가비는 스님·불교상담개발원 학생은 15만원, 일반인은 20만원이며, 선착순 60명입니다.
| 문의 불교상담개발원 02-737-7378 www.kbcd.org
국제선센터 02-2650-2212 www.seoncenter.or.kr




단풍처럼 화려한 오색빛깔 산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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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올수록 단풍이 화려해지고 
전국의 사찰에서는 개산대재와 산사음악회, 각종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서울 조계사 : 10월부터 11월까지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국화향기 나눔전이 열립니다.(02-768-8544) 
서울 봉은사 : 10월 5일까지 개산 1,220주년을 맞아 국화축제, 다례재 및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립니다. 올해 봉은사 축제에서는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 유물 전시회가 단연 눈에 띕니다. 12월 14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유물 124점이 전시됩니다.(02-3218-4800)
남양주 불암사 : 10월 11일 오후 3시 생명나눔실천본부 산사음악회가 열립니다.(02-734-8050)
수원 봉녕사 : 10월 3~4일 경내에서 ‘제6회 세계사찰음식대향연’이 열립니다.(031-256-4127)
평창 월정사 : 10월 18일 오대산문화축전과 산사음악회를 개최합니다.(033-339-6800)
공주 영평사 : 10월 2일 구절초 꽃 축제와 산사음악회가 열립니다.(044-857-1854)
부안 내소사 : 10월 4일 제3회 괘불재와 더불어 가을산사음악회를 개최합니다. 보물 제1,268호로 지정된 내소사 괘불을 법당에서 마당으로 옮기는 이운식(오후 1시)으로 문을 여는 괘불재는 평화로운 세상을 발원하는 고불문 낭독과 육법공양 시연 등으로 이어집니다.(063-581-3082)
고창 선운사 : 10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선운사 경내는 온통 국화꽃으로 장엄될 예정입니다. 9월 20일부터는 제7회 선운문화제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있으며, 11월 19일까지 ‘지장특별전’이 진행됩니다.(063-561-1422)
해남 미황사 :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경내에서 괘불재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수륙재를 여는 것이 특징입니다.(061-533-3521)
봉화 청량사 : 10월 4일 ‘꿈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한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가수 인순이, 홍경민, 마야, 팝페라 가수 정태옥·오윤석 등이 출연합니다.(054-672-1446)
대구 동화사 : 대구광역시와 동화사의 주최로 10월 1~6일, 팔공산 씨네80자동차극장에서 승시축제가 열립니다.(053-986-9675) 
경주 골굴사 : 10월 25일 선무도 학술대회와 함께 전통무예대회를 개최합니다.(054-744-1689)
양산 통도사 : 개산 1,369주년을 맞아 10월 1~5일까지 영축문화축제를 진행합니다. 10월 1일 부도헌다를 시작으로 괘불이운, 작은 음악회, 어린이 수계식 등이 펼쳐집니다. 이 기간 동안 통도사는 도량을 국화로 장엄할 예정입니다.(055-382-7182)

알립니다!   불광 창립 40주년을 맞아 10월 8~14일 열릴 예정이었던 특별 기념 전시회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개최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전시를 기다려 주셨던 많은 독자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지나간 불광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조만간 다시 한 번 좋은 자리를 마련해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늘 많은 관심과 지지, 애정 어린 조언과 질책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월간 「불광」 편집부 일동

<SNS 들여다보기>

불광의 눈으로 들여다보기
올해 창간 40주년을 맞은 「불광」에 SNS 계정이 생겼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월간불광’을, 트위터에서는 @bulkwang_m을 친구추가 해주세요. 지면에 다 담지 못했던 소식들도 시시각각 올라온답니다. 「불광」에서 다뤘던 기사들이 소개되며 또한 취재현장의 에피소드나 「불광」을 만드는 기자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재미로 월간 「불광」의 즐길거리를 더해드리겠습니다.
도현 스님_ 남에게 기대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누가 당신의 인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당신의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당신의 주인 되어 인생을 아름답게 살다 가십시오. 지나간 날을 후회하지 말고, 다가오지 않은 날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주인 되어 걸림 없이 사소서. 당신 마음이 가는 대로 당신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석소천_  돌이켜보면, 참 잘했다 여겨질 때가 있고 참 못났다 여겨질 때가 있다. 돌이켜보면, 인연이다 여겨지는 사람이 있고 인연이 아니라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돌이켜보면, 약이 되었던 일이라 여겨지는 일이 있고 독이 되었던 일이라 여겨지는 일도 있다. 그러나 잘한 일이든 못난 일이든 인연이든 인연이 아니든, 약이든 독이든 의미를 부여하면 존재하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물거품과도 같은 것들. 만물의 존재에 대한 유무 결정체는 오직 마음 하나.

김대호_ 나의 스승님은 손끝에 교만이 깃드는 것을 늘 경계하셨다. 딸아이의 선생님은 앞서가는 손끝에 성급한 마음이 있음을 가르치신다. 불혹을 한참 넘겨서야 알게 되었다. 결국 가장 선하고 행복한 길은 달팽이의 길이다. 빠름은 늘 생채기를 남긴다.


김원곤_ 불가에서 말하는 4가지 친구 유형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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