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소식

2014-02-09     불광출판사
용성 스님 저술·자료 집대성 추진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인 용성(1864~1940) 스님이 남긴 방대한 저술과 자료들이 집대성됩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자료들 모두 인터넷에 무료 제공될 예정입니다.
(재)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는 3월13일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앞으로 5년간 8억 원을 투입해 ‘백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 및 전산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성 스님 총서 및 전산화 사업은 스님의 자료를 보존하는 동시에 스님의 사상과 민족독립운동 정신 계승 및 현창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대각회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실제 사업을 주관하게 될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용성 스님의 저술, 문건, 기고문, 신문기사 등 모든 관련 내용을 광범위하게 조사 수집하며, 이들 자료를 해당 전문가에게 맡겨 번역 및 윤문하게 됩니다. 또 번역된 자료들에 대해선 검증의 과정을 거쳐 20여 권의 총서로 최종 발간할 예정입니다.
대각사상연구원은 용성 스님 자료 전산화를 위해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와 협력해 자료 원본을 모두 스캔(이미지화)하고 번역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으로 일반에 제공합니다.
 

 
티베트 민중봉기 추모문화제 개최

티베트 민중봉기 54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공식 해외 사무소인 티베트 하우스 코리아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이 함께 주최한 이 행사에는 티베트를 지지하는 사부대중 3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티베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기념사, 각계의 연대 발언, 49일 1인 시위 및 추모기도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서울시 무형문화재 동환 스님의 회심곡, 티베트인 가수 카락 뺀빠와 버마행동 스탑크랙다운 밴드의 기념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또 이 행사에서는 티베트 추모문화제 참석자가 함께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문에는 “백 명 넘게 몸을 불사르며 외치는 자유의 함성을 듣고 중국 정부는 티베트 민중의 소원인 진정한 자치와 자유를 되돌려야 한다”며 “우리가 몸담은 대한민국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과 압제를 기억하면서 티베트를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인류의 큰 흐름을 선도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3월 11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일 12시부터 1시까지 중국대사관 앞에서 49일간 자발적으로 1인시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4월 29일 저녁 7시에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평화 촛불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참여 문의 070-4045-6331
 

 
친환경 운송수단 ‘모노레일’이 뜬다

가파른 산중에 위치한 산사에 모노레일이 설치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중 사찰들은 위치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어르신들이나, 노약자들이 방문하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위급 환자가 발생하거나 긴급 상황이 벌어질 경우 빠른 대처가 쉽지 않았고 생필품 보급 등의 물자 수송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에 몇 년 전부터 친환경 운송매체인 모노레일을 설치 운영하는 사찰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모노레일은 도로 개설이 어려운 산악지형 또는 급경사지 등에 단선 철제레일을 지주와 지지대로 고정·설치하고 엔진이 장착된 구동부가 화물 및 인력대차를 견인·주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계입니다.
모노레일은 최대 경사 45도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운반 능력이 500 ~ 1,000kg 으로 생필품 등 화물의 이동과 사찰 보수용 산업자재의 운송, 작업자 및 방문객의 수송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경사 산지에 임도 개설 및 벌목을 하지 않아도 설치가 가능하여 산림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지형에 관계없이 설치·철거가 편리한 운송 수단입니다.
| 문의 02)546-2621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展

체코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회화들을 소개하는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전시회가 4월 2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립니다. 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으로 프란티셰크 쿠프카 등 작가 28명의 작품 1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체코 회화가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드물게나마 그룹전 등이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유물・작품 규모가 36만 점이 넘고 체코 내 6개의 분관을 운영하는 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의 국내 첫 전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체코에서 근대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세기 초부터 제2차 대전 직전까지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는 작품의 다양성에 놀라게 됩니다. 에드바르 뭉크(노르웨이)의 프라하 전시회에 영향을 받아 나타난 입체주의적 시각의 표현주의 회화들, 1910년대에 나타난 체코 큐비즘, 1918년 건국 이후 등장한 아방가르드 미술, 상상력 넘치는 초현실주의 화풍 등을 두루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포스터에 등장하는 ‘쿠프카 부부의 초상’을 그린 쿠프카, 피카소와 브라크에게서 영향을 받아 큐비즘 작업을 많이 한 에밀 필라, ‘로봇’이라는 말을 만든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형으로 미술뿐 아니라 문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요세프 차페크 등이 이번 전시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입니다.
| 문의 02)6273-4242
 


 
삼성미술관 플라토, 김홍석 개인전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윤리적 경계를 자문해 온 문제 작가 김홍석의 개인전 ‘좋은 노동, 나쁜 미술 Good Labor Bad Art’이 5월 26일까지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립니다. 김홍석은 서울대 조소과와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상명대학교 무대미술 전공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내외 비엔날레와 국내외 그룹전 및 개인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정치적, 문화적 부조리함을 픽션으로 고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사회적 현상들을 유머러스하게 전복시키거나, 번역의 문제, 다른 작가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는 차용의 문제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퍼포먼스, 조각, 회화에서 개념주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업을 해온 작가의 작품세계가 총 망라됩니다. 제프 쿤스의 조각을 차용한 작품으로 매끈하게 연마된 반짝거리는 표면과 귀여운 형태가 돋보이는 ‘개 같은 형태(2009)’, 이주 노동자들과의 프로젝트로 이주 노동자들에게 흔하게 붙는 ‘김 씨’에서 차용한 ‘미스터 김(2012)’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업과정을 통해 더욱 폭넓어진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문의 1577-7595
 

 
2012년 화제작 ‘광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조선 역사 상 가장 드라마틱한 군주 ‘광해’를 다뤘던 영화가 연극으로 돌아옵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개봉 열흘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4월 2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상연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가짜 왕으로 대리 임금의 역할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와는 또 다른 이야기 전개와 다채로운 웃음을 담아 재해석해 아름다운 무대 위에서 재탄생될 예정입니다. ‘광해·하선’의 1인 2역에는 탤런트 배수빈과 연극배우 김도현이 캐스팅됐으며, ‘허균’ 역에 박호산, 김대종, ‘조 내관’ 역은 손종학, 김왕근이 맡았습니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공연콘텐츠들은 원작의 흥행 후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공연화가 되어 작품의 감흥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영화 제작 초기부터 극작품으로의 기획을 준비해 왔습니다. 영화 개봉과 연극 개막의 간격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공연콘텐츠 개발에 새로운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A석 3만 5천 원.
 

 
권여현 ‘맥거핀 디자이어’ 展
 
다양한 예술 언어로 인간의 실존과 자아에 대해 탐구해온 중견작가 권여현의 개인전 ‘맥거핀 디자이어Macguffin Desire’가 종로 OCI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전 전시는 그가 추구해 온 예술 세계의 진화를 압축해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맥거핀’은 스릴러 영화의 거장인 앨프리드 히치콕(1899~1980) 감독이 사용한 영화기법입니다. 작품 줄거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관객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묶어 두면서 공포감이나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 구성상의 속임수를 말합니다. ‘맥거핀 디자이어’는 작가가 자신의 의도와 감상자의 시선 사이에 의도적으로 거리와 경계를 둔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표제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회화와 사진 위의 회화, 퍼포먼스와 설치, 영상 등 60여 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시는 4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 문의 02)734-0440
 
오필리아의 합천 댐 ophelia in hapchun Dam-rhizome Tree, 194x259cm, oil on canvas, 2012
 
 
SNS 들여다보기
 
딱 에너지를 쏟는 만큼 받습니다. 페이스북을 관리한 만큼 페친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마음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만큼 선해지고, 탐욕심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만큼 줄어들고, 책을 읽은 만큼 지식이 늘어가고, 올바른 사유를 한 만큼 지혜가 늘어나고…. 어디서나 깨어있는 마음이 기본이군요! ^^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한산

장래 희망이 프로 게이머거나 현재 직업이 프로 게이머라면 몰라도, 게임에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고 사신다면 도대체 진짜 인생은 언제 사실 작정인가요. 게임에서 남을 이기는 능력보다 현실에서 자기를 이기는 능력을 기르는 편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외수

한걸음 놓은 것이 단박에
천리 길을 왔는데
설산에 무명꽃은 어디가고
꽃불만이 피었는고
어즈버 인걸조차 간곳없고
도량 소리만 애닯구나
Dong Ho Kang

두려워 하지마. 인생은 잠깐의 꿈이야. 이제 즐기는 거야. Start.
연분홍

사람에게 법을 전하는 뜻은 해탈의 이치를 설하기 위함일세. 법에는 진실로 얻을 것이 없나니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네. 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 마음도 부처님도 중생도 차별이 없네. 뜰 앞의 잣나무를 보셨는가? 어~엌!! _()_ Ω!~
OLQ(@OLQ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