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소식

2014-02-08     불광출판사
석가탑에서 금동불입상 발견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에서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입상이 발견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 기단 속에서 금동불입상 1점을 발견했다고 7월 19일 밝혔습니다.
이 불상은 7월17일 불국사 삼층석탑 상층기단 면석 해체를 위해 기단 내부 적심석을 수습하던 중에 발견된 것입니다. 발견위치는 북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48㎝, 동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100㎝ 지점입니다.
수습된 불상은 통주식(通鑄式)으로 주조된 소형 금동불입상으로 높이 4.6㎝, 대좌지름 2.3㎝ 크기이며, 도금 흔적이 미세하게 확인됩니다.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법의를 착의하고, 양손은 일부 훼손됐으나 시무외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상호 역시 훼손돼 알아보기 어려우나 동그란 얼굴에 머리 윗부분 돌출부분인 육계가 우뚝하게 표현돼 있고, 등 뒤에는 광배를 꽂았던 것으로 보이는 촉이 나와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불상의 기본형식을 감안할 때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탑이 조성된 742년 나쁜 기운의 근접을 막는 진단구(鎭壇具)의 성격으로 납입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상의 얼굴과 신체가 훼손된 것은 고려 정종 2년(1036) 지진에 따른 석탑 기단부가 무너지는 강도의 재해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966년 발견된 ‘불국사 서석탑중수형지기’에는 석탑의 보수가 곧 시행되지 않았고, 그 2년 후인 1038년 중수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불상 역시 이때 재납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사업단, 디자인진흥원과 업무협약

불교가 디자인의 옷을 입고 한국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다시 태어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7월 23일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이태용)과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1,700 년간 이어져 온 한국불교 유무형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전통문화상품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실행됐습니다.
문화사업단은 2008년부터 ‘불교문화상품공모전’으로 매년 단일 공모전으로서는 최대에 가까운 5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접수, 수상작을 상품화시켜 다양한 문구류와 사무용품,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용품을 자체 개발해왔습니다. 문화사업단이 개발해온 상품의 우수성은 정부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인정했습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으로 수출을 증진시키고 국민 삶의 질적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산업디자인진흥법에 의거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입니다.
협약에 앞서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 6월 중국 닝보시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일용소비품박람회’에 문화사업단 상품을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상품으로 선정, 전시했던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닝보시 NTM 내 수입상품무역관(ITC)에 개관한 ‘K-DESIGN’ 전시판매관에 사찰 꽃살문을 본 떠 만든 명함집, 염주 형태의 USB, 볼펜, 합장 다용도 걸이, 책갈피 등 불교문화상품 5점을 비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 스님은 “한국불교는 1,700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성장하며 건축, 음악, 미술 등 다방면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문화를 구축해왔다”며 “협약을 계기로 21세기 대중들과 함께 하는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혜민 스님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성료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민을 서로 나누고 상담하며 많은 ‘힐링’이 됐습니다. 받는 것만이 ‘힐링’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해답을 내는 과정에서 나 자신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충남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혜민 스님과 함께 하는 2030 마음치유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이지수(가명, 20대, 여) 씨의 말입니다. ‘힐링 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이 청년들과 산사(山寺)에서 뭉쳤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최근 취업문제와 경제난, 학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높아진 2030 세대를 위해 멘토링을 통한 건강한 청년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적으로 이번 템플스테이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멈추면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이 청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서’ 감상을 시작으로 ‘혜민 스님의 행복한 묻고 답하기’ ‘이야기로 풀어요-대화 명상’ 등을 통해 가족 간의 갈등, 모태솔로,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혜민 스님의 지도로 숲길 걷기 명상, 숲 속의 깜짝 콘서트, 소식 캠페인 등 2박 3일간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액 기부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조선학교’ 사진전

남한과 북한,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 ‘조선학교’를 뷰파인더에 담은 전시가 열립니다.
‘조선학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살게 된 조선인들이 민족성을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 세운 일본 속 우리학교의 이름입니다. 작은 공부방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출발한 일본의 조선학교는, 조선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역시, 학교가 설립되던 당시의 국적 그대로 남한도 북한도 아닌‘조선’을 국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옛 왕조시대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통일된 조국을 국적으로 갖겠다는 눈물겨운 의지입니다. 그런 의지는 이들로 하여금 수많은 차별을 받게 했고, 근현대사의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끊임없이 크고 작은 부침을 겪게 했습니다.
한때 500여 개의 학교에 57,0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할 정도로 성장했었던 일본 속 조선학교는 이제 불과 80여 개만이 남아있습니다. 일본 동북부 외곽에 위치한 작은 조선학교인 도후쿠 조선초중급학교 역시 마찬가지의 운명을 걷고 있습니다. 이제는 20여 명의 재학생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지연이 도후쿠 조선학교를 찾은 것은 2011년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입니다. 그는 “3월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관동대지진을 떠올렸다.”며 “관동대지진 이후, 무고한 동포들이 표적이 되어 무참하게 살해됐던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자연스레, 어려운 상황 속에 외롭게 있을 조선학교 학생들이 떠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여성 다큐멘터리 작가는 몇 명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가 김지연은 더욱 소중합니다. 그는 우리가 미처 눈치 채지 못하고 있거나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는 우리들의 양심, 그리고 우리시대의 외곽에 집요한 눈길을 주고 있는 작가입니다.
조선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보여주면서도 분단과 차별의 역사라는 서사를 담아내고 있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8월 중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올 예정입니다. 이 전시는 8월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통의동의 갤러리 류가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문의 02)720-2010


피카소, 달리, 미로가 한 자리에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후안 미로 등 걸출한 스페인 작가들의 작품이 ‘Hola! Spain 근현대스페인미술전’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9세기 말을 수놓았던 피카소, 미로, 달리를 비롯해 20세기 중반 스페인 엥포르멜(Informel) 예술을 이끈 안토니 타피에스와 안토니오 사우라.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대가 21세기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까지 함께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스페인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출품된 작품 수만 총 100여 점에 이르는 ‘Hola! Spain근현대스페인미술전’은 성남아트센터에서 9월 1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 문의 031)783-8142~6
 
 

미로 Joan Miro
Oda a Joan Mir?(1973), Lithograph, 88x61cm
 

콩고스트1 Carles Congost
Walter & The Spanish Baroque Gang In(2008)
Photograph, 83 x 124 cm Ed 7+1 p.a.
 
 
박노해 ‘나일 강가에’ 사진전

옥중 에세이집 사람만이 희망이다 로 유명한 시인 박노해가 7월12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부암동 라 카페 갤러리(www.racafe.kr)에서 아프리카·수단 사진전 ‘나일강가에’展을 엽니다.
이번 전시는 가장 오래된 대륙이자 새로운 땅, 아프리카의 수단을 주제로 한 라 카페 갤러리의 사진전입니다. 라 카페 갤러리는 2012년 4월 파키스탄 사진전 ‘구름이 머무는 마을’展을 시작으로 박노해의 글로벌 평화나눔 사진전을 상설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전시회인 ‘나일 강가에’展은 그 연장선입니다.
박노해 시인은 “뜨거운 사막을 물들이는 나일 강, 인류 최초의 피라미드를 간직한 누비아 사막 등 5백90여 부족이 공존하는 ‘작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아프리카와 전혀 다른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매주 목요일은 휴관이며 전시 관람은 무료입니다.
| 문의 02)379-1975
 


 
예술의 전당 무료 야외음악회

예술의전당은 무료 야외 프로그램 ‘한여름밤 우리가곡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를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에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선보입니다. 매주 시, 사랑, 이별, 그리움 등 서로 다른 테마를 정하여 공연이 펼쳐 질 예정입니다.
야외음악회의 첫 무대인 8월 3일은 ‘명시와 명곡의 만남’을 주제로 합니다. 이 마에스트리, 소프라노 박미혜, 테너 박현재가 출연하여, 우리의 명시를 가사로 한 가곡들 ‘봉숭아’, ‘진달래꽃’, ‘가고파’, ‘향수’, ‘서시’, ‘그리운 금강산’ 등의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합니다. 8월 10일에는 ‘아! 대한민국’을 주제로 ‘선구자’, ‘비목’, ‘아리랑’, ‘보리밭’ 등의 레퍼토리를 5인조 성악 앙상블 클랑, 소프라노 오미선, 소프라노 신델라가 들려줄 것입니다. 8월 17일은 ‘내 마음의 노래’를 주제로 ‘청산에 살리라’, ‘내 마음의 강물’, ‘임이 오시는지’, ‘뱃노래’, ‘수선화’ 등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서정적인 우리 가곡들을 소프라노 김은경, 테너 정의근, 바리톤 강형규가 부르고 8월 24일에는 ‘명곡의 향기’를 주제로 가을과 고향을 소재로 한 가곡 중 ‘별’, ‘고향의 노래’, ‘고향생각’, ‘옛 동산에 올라’등의 명곡으로 꾸며집니다. 이날은 한국남성합창단, 소프라노 신지화, 바리톤 김동섭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국군교향악단(지휘_김홍식)이 연주를 맡았으며, 서울사이버대학교와 하나은행의 협찬으로 진행됩니다.
예술의전당 측은 “이번 야외음악회를 통해 우리 이야기를 우리의 말로 노래하는 우리가곡이 독일의 리트와 러시아의 로망스,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음을 청중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또한 ‘한여름밤 우리가곡과 함께 하는 야외음악회’가 우리 국민들이 클래식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 문의 02)580-1300
 

 
 
 
SNS 들여다보기
 
입측오주. 화장실에 들어가서 외우는 진언. “옴 하롯다야 사바하!”
화장실에 들어가서 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일세. 탐・진・치 어두운 마음 이같이 버려서 한 조각구름마저 없어졌을 때 서쪽 둥근 달빛 미소 지으리.
한 송이 피어나는 연꽃이련가 해 뜨는 푸른 바다 숨결을 본다. 내 몸 씻고 씻어 이 물마저도 유리계 푸른 물결 청정수되리. 화장실에도 도가 있어 아름답습니다.
선엽 스님

텃밭에 흙모래는 모양도 각각인데 품을 땐 좁다하나 가질 땐 넓다하네 한평생 품어서간들 헤아릴 수 있으랴 심산은 높고 높아 해마저 걸쳐가고 바람도 잠을 자니 인적도 쉬어가네 흐르는 맑은 물소리 나를 깨워 가누나 합장~ _()_
도학

그 옛날 당신께서 왕궁을 떠나지 않으셨다면, 당신께서 깨달음의 자리만을 고집하셨더라면, 당신께서 손 내밀어 잡아주시지 않았더라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이 많았을 것입니다.
석송강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특히, 세안할 때 수분을 머금은 피부는 우윳빛깔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에 반할지도 모릅니다. 이때, 씨익~ 미소를 지어보세요. 거울 보며 웃는 연습을 하면 긍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잘 생겨집니다. ^^
석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가세가세 건너가세 함께 건너가 깨달음을 이루세 어릴 적 새벽마다 듣던 소리.
울 할머니는 자는 우리 머리맡에서 늘 들려주셨다. 그래서 내가 깨닫는 걸 잘하는구나. ㅎㅎㅎ
Geum, Hyeon Ju(@cocochanel_c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