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템플스테이로 쿨하게 떠나볼까?"

알토란 소식

2012-07-20     불광출판사

“여름, 템플스테이로 쿨~하게 떠나볼까?”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사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름테마형 템플스테이’를 선보입니다.
2012년 여름 템플스테이는 휴가시기와 취향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레저활동부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 체험학습, 단식과 명상 여행 등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강릉 현덕사의 ‘요트 체험 템플스테이’, 진해 대광사의 ‘산과 바다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양주 육지장사의
‘산사의 건강비전 템플스테이’, 동해 삼화사의 ‘영어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서울 조계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음악회와 영화 상영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2012년 여름밤, 구미호를 쫓다’를 진행하고,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을 초청한 ‘일감 스님의 내비둬 콘서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문의  02)2031-2000
프로그램 참조 _
www.templestay.com


조계종 결사추진본부 ‘야단법석’진행



조계종 쇄신에 대한 교계 안팎의 요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는 6월 5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시대의 변화를 꿈꾸는 열린 광장 - 야단법석’을 진행 중입니다. 장소는 서울 조계사 100주년 기념관 2층 법당.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위기의 한국불교, 희망은 어디에’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법석을 시작으로 △공동체의 오래된 미래, 한국의 승가는 안녕하신가?(6월 12일) △마하트마 간디의 눈에 비친 성철 스님(6월 19일) △재가, 출가에게 희망을 말한다(6월 26일) 등이 진행됐으며, 앞으로는 △출가, 재가에게 희망을 말한다(7월 3일) △내가 꿈꾸는 사찰(7월 10일) △세상을 품어 불교의 희망을 찾자(7월 17일) △가슴 뛰는 불교의 길을 사부대중에게 묻다(7월 24일) 등이 이어집니다.
자성과 쇄신 결사추진본부는 “불교가 세상에 큰 걱정을 끼쳐 참담하고 부끄럽다. 출가정신의 회복과 청빈한 삶의 전통 재확립, 수행풍토의 철저한 재점검, 교단 운영구조의 전면적 쇄신 등 과제가 많다. 열린 토론 광장에서 한국불교가 가야 할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습니다.


조계종 “전근대적 사찰운영제도 전면 쇄신”

조계종이 최근 도박 파문 등을 계기로 전근대적인 종단 운영체계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6월 7일 제1차 종단 쇄신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사찰과 종단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부작용과 분규, 갈등의 본질은 사찰과 종단 운영 시스템이 체계적이지도 전문적이지도 못한 데서 비롯됐다. 이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혁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승가공동체 쇄신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출가 승려는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신도는 스님들과 사찰에 대한 외호와 보살행 실천을 통한 사회봉사에 힘쓴다.”는 종단 쇄신의 큰 방향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사찰은 스님들의 지도로 운영하되 경제적 관리업무는 재가 전문종무원인 정인(淨人=관리인)에게 맡기기로 했으며 사찰에서 형성된정재淨財는 사찰 관리운영, 포교와 사회공익사업, 승가복지사업으로 엄정하게 사용토록 했습니다.
조계종은 사찰의 재정 투명성을 강화할 구체적 방안으로 ‘사찰예산회계법’을 제정해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합리적 운영방안을 제도화하고, 직영사찰, 직할교구 사찰, 교구본사, 특별분담금사찰, 문화재구역입장료 사찰 등 종단 주요 사찰에 대한 재정공개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사찰의 모든 수입에 대한 영수증 발급 의무화, 사찰에서 신용카드를 사용, 문화재구역 입장료 사찰에 통합 전자발권 시스템 도입, 재가 전문종무원 양성 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조계종 중앙종회는 6월 21일과 22일 회의를 열고 관련 ‘쇄신입법’들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추본, 창립 12주년 기념 법회 봉행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는 지난 6월 8일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을 비롯해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중앙종회의원 제정 스님, 민추본 집행위원 진효 스님,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상근 6.15공동선언 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천식 통일부 차관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본부장 지홍 스님은 남북당국의 갈등 해소와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지홍 스님은 “지난 2010년 5.24조치 이후 현재까지 남북관계는 대결관계가 확대되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반도의 평화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남북당국은 갈등과 긴장해소를 위해 나서야 하며 하루 속히 대화의 장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홍 스님은 이어 “이런 때일수록 우리 들은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통일된 불국정토를 실현하는 보탬이 되어야 한다.”며 불자들의 관심과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6월 23일 부터 6일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중접경지역 역사문화순례를 진행했습니다.


김성철 교수 中觀특강



제2의 부처, 대승불교의 아버지라고 칭송받는 용수 스님이 창안한 중관사상中觀思想. 대승불교사상의 핵심인 공空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중관사상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중관사상 전공자인 김성철 교수(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가 7월 2일부터 5일까지, 9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특강을 진행합니다. 이번 강의는 조계종 교육원의 기본 교육기관 e-러닝 동영상으로도 제작됩니다. 강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1회 40분씩 하루 4회 진행됩니다. 수강료는 10만원(교재 및 점심식사 제공). 선착순 마감. 문의 02)2278-3417


조계종 하반기 연수교육
13강좌 신설...7월 23일 개강



조계종 교육원이 실시하는 연수교육이 13개의 신규강좌를 보강해 7월 23일 개강합니다. 하반기 연수교육은 원로의원 고우 스님의 ‘백일법문’ 강의와 경주 남산 불적답사 등 5개 과정, 25개 강좌로 운영됩니다.
선전禪典과정에서는 올해 성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고우 스님의 ‘백일법문’과 학담 스님의 ‘천태지관과 임제가풍’, 월호 스님의 ‘선문단련설’, 현봉 스님의 ‘진심직설’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삼장三藏과정에서는 혜거 스님의 ‘유가사지론’, 혜담 스님의 ‘대품반야경의 세계’가 신설됐습니다.
현장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노천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성보를 품고 있는 경주 남산을 순례하는 ‘경주남산 불적답사’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전통건축의 이해와 실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문, 사회 과정에는 우희종 교수(서울대 수의학과)의 ‘불교의 눈으로 본 생명과 삶’, 동양학자 조용헌 씨의 ‘동양문화의 이해’, 최상용 인문학연구소장의 ‘수행과 건강’등의 강좌가 마련됐습니다.
스님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봉사활동 과정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소속된 전국 150여 사회복지기관에서 지역,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ㆍ재난구호 등 5개 영역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연수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 02)2011-1807


‘인지과학과 불교의 만남’ 워크숍

불교학연구회, 한국불교학회, 고려대장경연구소는 7월 6일부터 7일까지 평창 월정사에서 ‘인지과학과 불교의 만남’을 주제로 공동 여름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인지과학은 인간의 마음(뇌의 작동 및 몸의 움직임 제어 포함)의 과정 및 내용과, 동물 및 인공적 지적 시스템에서의 지능(Intelligence)의 정보적 표상(표현)과 작동 과정을 연구하는 종합적, 다학문적 과학입니다. 불교는 수행을 통해 깨달음으로 향하는 종교이므로, 인지과학과 불교는 서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인지과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불교와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워크숍에서는 △뇌 과학과 불교(발표: 박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토론: 미산 스님) △정신의학과 불교(발표: 최훈동 한별 정신병원 원장, 토론: 서광 스님) △인지심리학과 불교(발표: 윤병수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 토론: 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 불교학과 교수) 등의 글이 발표됩니다.


「불광」과 여러분의 인연은?

한국잡지협회가 잡지인구 저변을 확대하고 전 국민 독서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제5회 전 국민 잡지읽기 수기공모’ 대회를 개최합니다. 월간「불광」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독자님들께서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에는 잡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내용은 잡지를 읽고 난 후의 감상이나 평소 잡지를 보면서 느낀 점, 잡지에 얽힌 사연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으로, 한국잡지협회 홈페이지에서 지정된 형식의 참가신청서 및 작품형식을 다운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접수는 8월 31일까지. 문의 02)3600-041


풍경소리 34집 발표



좋은 벗 풍경소리에서 찬불동요 창작곡 34번째 앨범 ‘풍경소리’ 34집을 발표했습니다. 재단법인 보덕학회 후원금으로 제작돼 여름, 겨울불교학교와 어린이법회, 각종 불교학교 찬불가 교재로 사용될 예정인 34집에는 ‘우리 절 꽃밭’, ‘산사의하루’, ‘108배’, ‘아이더워’, ‘부처님 앞에 서면’, ‘선물 보따리’, ‘부처님얼굴’, ‘손끝에 단풍이 물들었어요’, ‘우린 꽃이다’등 9곡의 찬불동요가 실려 있고 반주곡도 별도로 수록돼 있습니다.
좋은 벗 풍경소리는 한편 봉축기간과 연말 후원의 밤으로 매년 2회씩 이뤄진 붓다콘서트를 불교음악과 찬불가의 대중화를 위해 7월부터 정기공연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허유지 선생의 사경寫經전



부처님의 말씀이 담긴 경전을 한자 한자 새기며 옮겨 적는 ‘사경寫經’. 지극한 불심과 예술성의 합일로 이뤄내 수행의 극치로 일컬어지는 ‘사경’도 관람하고, 또 그 작품 판매 수익금이 동국대 중앙도서관의 도서기금으로 전액 기부되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서예작가이자 서예를 사경 수행의 경지로 이끈 취원 허유지翠苑 許洧誌 선생의 사경전이 오는 7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감지금니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백지묵서 금강반야바라밀경 △홍지은니 관세음보살상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등 부처님과 선사들의 말씀을 다양한 불보살상과 문양들로 장엄한 30여 점의 사경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SNS 들여다보기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퇴출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내가 과연 21세기에
살고 있는지 16세기 유럽의 암흑기에 살고 있는지 착각이 든다. 돌아보면 우리사회는 납득할 수 없는 시대적 퇴행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자가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퇴행은 그런 세력이 권력을 잡으면서 절정에 다다랐다. 특정 종교와 교회의 인맥으로 채워진 권력은 공적 영역에서 종교적 신념을 내세우며 종교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퇴출시키고, 창조가 과학이라고 가르치려는 시도까지 하는 것 같다. 정신없이 질주하는 과학과 물질문화도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사람들을 우민화시키고, 신화를 과학이라고 우기는 퇴행도 경계해야 한다.
그런 행위야말로 인간을 원숭이로 되돌리는 지성과 인문의 퇴행이기 때문이다. 양식 있는 과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 주기를 기대한다.
- 서재영

숲이 울창해지고 여름이 깊어갑니다.
절집 여름안거 시작은 만행길 나도
모르게 풀 섶에 사는 벌레를 밟아
죽이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되었답니
다. 우리 옛 어른들은 여행을 떠날 때
헐거운 짚신과 단단한 짚신을 절반씩
삼아 괴나리봇짐에 매달고 다니면서
평지를 걸을 때는 단단한 짚신을,
풀 섶을 걸을 때는 헐거운 짚신을
신었습니다. 안거에 담긴 진정을
헤아린 것이지요.
- Thack Joo B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