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흥을 위한 민족문화수호 및 5대 결사 운동 전개’ 외

알토란 소식

2011-04-25     불광출판사

#1. 불교중흥을 위한 민족문화수호 및 5대 결사 운동 전개
대한불교조계종의 ‘민족문화수호 자성과 쇄신 결사’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봉선사(2월 25일), 법주사, 대흥사(3월 10일), 조계사(3월 11일)에서 연이어 결의대회가 열린 데 이어, 3월 17일에는 범어사 주최로 부산 KBS홀에서 ‘부산지역 민족문화수호대법회’가 개최됐습니다. 조계종 부산연합회 창립법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조계종 사찰 소속 스님 및 사부대중 5,000여 명이 참석해 민족문화수호 및 조계종 5대 결사에 뜻을 모았습니다.
대법회를 주최한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은 대회사에서 “모든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마음을 맑게 하고, 사회를 정화하고,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자성과 쇄신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때”라며 한국불교와 민족문화를 위해 불자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은 당부했습니다. 또 올 초 정부의 민족문화에 대한 왜곡된 의식, 편향된 종교적 이해와 종교 갈등 조장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불교중흥을 위한 5대 결사(수행결사, 문화결사, 생명결사, 나눔결사, 평화결사)를 선언한 바 있는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즉석 소감문을 통해 결사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재차 강조하고 불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교구본사 결의대회와 별도로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 스님)에서는 부처님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주제로 신도대중공사(조계사)를 실시했습니다. 3월 12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행사 기간 동안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를 주제로 법회 및 108배 정진, 세미나, 사진전,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불교 4대 명절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신행문화의 정착, 5대 결사에 대한 불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이끌어냈습니다.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사회와 국민과 소통하는 한국불교를 만들어 가기위한 종단과 재가불자들의 원력이 한 데 모여 또 한 번 새롭게 거듭나는 한국불교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2. 일본 지진피해 지원에 나선 불교계
대지진과 해일에 이어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으로 전 일본 국민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긴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이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3월11일 일본 동북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조계종총무원은 “대지진과 해일로 희생된 일본 국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모든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발표하고, 피해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긴급종무회의를 열어(3월 14일) ‘일본 대지진 피해지원을 위한 긴급재난구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진피해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종무회의가 있은 다음날인 3월 15일 조계종은 ‘일본 대지진·쓰나미 구호단 선발대 출정식’을 갖고, 지원세부계획 마련을 위한 사전조사 및 구호활동을 목적으로 봉사대(단장 묘장 스님)를 일본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출정식에서 혜경 스님(사회부장)은 “일본의 지진 피해를 보면서,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는 못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나눔결사를 실천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봉사대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밖에도 교계 단체 및 전국 사찰 등지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행사와 모금활동이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체 차별이 없다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국가와 민족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나눔의 실천에 불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3. 불교사회연구소 개소기념 세미나
불교적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기관인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개소기념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한국사회의 종교 흐름과 불교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3월18일)는 윤응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장이 주제발표를 맡고, 강인철 교수, 이도흠 교수, 유승무 교수, 손혁재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윤응용 소장은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 “재가자가 참여하는 대중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도흠 교수는“사부대중이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종단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유승무 교수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스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향후 불교사회연구소가 어떤 발전적 대안들을 제시해 줄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4. 화쟁리더십 아카데미 개강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을 바탕으로 ‘화쟁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설했습니다.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원장 윤여준)이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개설될 예정입니다.
4월 11일부터 총 10주에 걸쳐 진행될 첫 강좌는 철학, 경제, 문화, 사회, 통일 등을 주제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토론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도법 스님과 법륜 스님이 각각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와 화쟁사상’과 ‘21세기 민족미래, 통일을 향한 결단’을 주제로 강의를 맡고, 윤여준 원장, 조성택 교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안상수 교수, 조국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화쟁리더십 아카데미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며, 참가대상은 3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문의 : 화쟁리더십 아카데미 사무국 Tel. 02)6925-0522

#5. 간화선과 위빠사나의 만남과 소통 국제 연찬회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과 남방불교 수행법 위빠사나의 대표 선지식이 ‘간화선과 위빠사나의 만남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갖습니다. 전통불교문화원(본부장 혜오 스님)과 조계사(주지 토진 스님) 주도로 성사된 이번 좌담회에서 고우스님(조계종 원로의원)과 파욱 사야도(미얀마 파욱 명상센터 조실)는 각 수행법의 유래와 특징 등을 소개하고 수행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을 계획입니다.
선지식들의 좌담회 소식에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욱 명상센터에서 수행한 후 한국에서 위빠사나를 지도하고 계신 일묵 스님(제따와나 선원장)은 “이번 만남이 수행법에 대한 사고의 유연성을 갖는 좋을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4월 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좌담회 기간에는 고우 스님과 파욱 사야도의 지도 아래 직접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며, 4월 7일과 12일조계사에서는 파욱 사야도의 특강과 대중법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문의 : 대한불교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 Tel.041)841-5050, 홈페이지 www.bud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