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불교계 10대 이슈(Issue)

특집 / Rewind 2010 한국불교를 돌아보다

2010-12-24     불광출판사

2010 불교계 10대 이슈(Issue)
경인년 한 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2010년은 백호랑이의 기상만큼이나 굵직굵직한 사회적 이슈들이 줄을 이었다. 그중에는 태극 전사들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과 광저우 아시안 게임 같은 환희의 순간도 있었지만, 천안함 사건과 같이 온 국민을 슬픔과 절망에 빠지게 한 순간들도 공존했다.
이런 큰 흐름 속에 한국불교계 안팎에서도 많은 기쁨과 상처의 시간들이 교차했다. 봉은사 직영사찰전환으로 인한 갈등에서부터 한국불교의 세계화 움직임까지 그 진동의 폭이 컸다. 월간 「불광」은 2010년을 마무리하며 한국불교를 둘러싼 주요 사안들 중 핵심이 될 만한 이슈 10가지를 간추려 정리해보았다. 불교계를 둘러싸고 벌어진 숱한 화제들 가운데 보다 의미 있는 일들을 되짚어봄으로써, 2010년을 새날을 맞이하는 좋은 시금석으로 삼고자 한다.

Issue 1. 한국불교 큰 별이 지다
3월 11일. 종교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큰 스승이셨던 법정 스님께서 열반(세수 79세, 법랍 56세)에 드셨다. 청빈함의 대명사로 ‘무소유’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온 스님의 열반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더 할 나위없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송광사에서 거행된 다비식(3월 13일)에는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는 수만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가시는 길을 배웅했다.
법정 스님은 떠나는 순간까지 무소유의 자세를 잊지 않으셨다. 대나무 평상 위에 가사를 덮은 단출한 모습으로 마지막 여정에 오르셨다. 장례절차 역시 “수의를 입히지 말라, 관도 쓰지 말라, 어떤 행사도 하지 말라.”던 스님 유지에 따라 영결식을 생략한 채 간소하게 치러졌다. 생을 매듭짓는 순간, 또 한번 대중들의 가슴에 진한 무소유의 감로법을 남기셨다.
“때가 되면 미련 없이 산뜻하게 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빈자리에 새봄의 움이 틀 것이다.”라던 법정 스님. 그 말씀을 아로새겨 새 싹을 틔우기 위한 저마다의 몫을 다해야 할 것이다.


Issue 2.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갈등
조계종 총무원은 3월 9일 종무회의를 통해 강남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이튿날종앙종회 투표를 거쳐 승인했다. 이에 명진 스님(전 봉은사 주지)을 필두로 한 봉은사 측은 일방적인 총무원의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총무원은 종회 투표를 거쳐 결정된 사항인 만큼 수용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에 관한 갈등은 정치적 외압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봉은사와 총무원의 갈등은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에 관한 토론회’(4월30일)를 시작으로 양측이 대화에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다. 여기에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가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갈등은 급속도로 완화됐다. 화쟁위원회는 4개월 동안 양측 의견을 수렴하고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되 중장기 발전계획인 ‘봉은VISON 2015’의 긍정적 성과를 보완하여 계속 추진한다.”는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마침내 봉은사와 총무원이 화쟁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장기간에 걸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을 둘러싼 작은 소음이 있었지만, 대화와 화합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하다. 서로 인내하고 수용했던 그 마음을 넓혀, 사부대중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한국불교를 만들어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Issue 3. 생명살림, 4대강 사업 반대 운동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교계 움직임이 올 한해도 꾸준히 이어졌다. 3월 13일 여주 신륵사 여강선원 개원을 시작으로 공주 영은사 금강선원, 서울 조계사 한강선원 등이 차례로 문을 열고 생명의 강 지키기에 나섰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가 ‘4대강 생명살림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교환경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정토회, 중앙신도회 등이 주축이 된 재가불자들도 ‘1만인 재가불자 생명평화선언’을 통해 4대강 사업 반대에 뜻을 모았다.
그 와중에 문수 스님 소신공양 소식(5월 31일)이 전해졌다. 곧이어 불교계환경운동에 구심점 역할을 해온 수경 스님이 승적을 반납한다는 글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불교계는 연이은 소식에 두 스님의 뜻을 받들어 4대강 사업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전 국민 추모문화제를 열어 문수 스님의 뜻을 알리고, 조계종 스님 4,812명이 동참한 ‘4대강 사업 반대생명평화선언’을 발표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9월 16일 조계종 화쟁위원회 주최로 정부여당과 야당, 시민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4대강 갈등해결을 위한 화쟁토론회’를 가졌다. 각 단체 대표들은 불교계가 제시한 국민적 논의기구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향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불교계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까닭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 곧 부처님 자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여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심는 것이야말로 한국불교가 추구하는 또 하나의 이상인 셈이다.


Issue 4. 불교계 문화재반환 운동 주도
해외로 약탈된 문화재반환에 앞장서온 불교계가 2010년에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8월 15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한일강제병합 100년 담화문을 통해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할 의사를 밝혔다. 2006년부터 의궤반환을 추진해온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위원장 혜문스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06년 월정사가중심이 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공동위원장 정념 스님, 철안 스님)가 조선왕조실록을 돌려받은 이후, 불교계가 주도한 문화재반환 운동의 또 한 번의 쾌거다.
그동안 불교계는 문화재환수위원회(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해 종단차원에서 정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문화재반환에 힘써왔다. 그 결과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를 통해 일본 불교계로부터 관월당(경복궁 부속 건물)을 돌려받게 되었고,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를 도와 도쿄 오쿠라 호텔에 있는 이천오층석탑 반환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정부가 나서도 어려운 일을 불교계가 해낼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이해관계에도 얽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본래에 자리로 돌려놓는 것, 이로써 잃어버린 우리의 정신을 되찾는 것이 문화재반환의 참 의미라 여기기 때문이다.


Issue 5. 교계에 부는 명상과 뇌과학 열풍
불교명상과 뇌과학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서양에서 한국불교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명상을 통해 뇌를 단련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어난 연쇄반응이다.
특히 출판시장에서 명상과 뇌과학을 주제로 한 책이 반향을 일으켰다. 하반기 불광출판사에서 나온『붓다브레인』은 단숨에 인문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열풍을 주도했다. 지난해 『마음vs뇌』(불광출판사)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점을 비추어볼 때, 근래 명상과 뇌과학에 관한 일반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명상과 뇌과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 및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먼저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가 ‘뇌와 의식 그리고 불교’라는 주제로 아카데미를 열었고, 재가신행모임 ‘우리는 선우’ 역시 뇌과학과 불교를 주제로 열린 법회를 가졌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불교사회복지연구소와 대한불교진흥원은 『붓다브레인』 번역자 장현갑 교수를 초청해 각자 강연을 개최했다. 한편 11월 문을 연 명상연구원(원장 현종 스님)은 명상과 건강, 치유와 상담이 결합된 통합적 명상 프로그램으로 명상에 대한 대중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그간 불교명상은 수행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명상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불교수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불교 전반에 있어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향후 세밀한 연구와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계속된다면 한국불교 대중화 및 세계화에 큰 활로가 될 전망이다.


Issue 6. 뉴미디어시대, 브랜드 뉴(Brand New) 불교
스마트폰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본격적인 뉴미디어시대 막이 올랐다. 소위 트위터(Twitter)로 대변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맞이했다. 더불어 출판, 방송, 광고 등 모든 제반 산업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010년 불교계도 I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디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장 활기를 띤 분야는 단연 방송매체다. 2008년 불교방송(BBS)이 가장 먼저 IPTV 시장에 문을 열었다. 후발주자로 나선 불교TV는 올해 IPTV 진출은 물론 스마트폰과 웹TV를 통해 뉴스, 법문,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출판·홍보 분야에서는 소셜네트워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MobileApplication, 이하 어플)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8월 도서출판 도반에서 『금강경』 어플을 제작한 데 이어 10월에는 불광출판사가 『신 금강경강의』 어플을 출시했다. 한편 조계종 문화사업단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템플스테이 정보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플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불교계의 뉴미디어 사업진출은 상대적으로 늦은 편에 속한다. 그런 만큼 더욱 독창적이고 유용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만이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Issue 7. 승가 교육제도 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신년기자회견(1월 12일)에서 불교중흥을 위한 승가교육 개선에 나설 포부를 밝혔다. 그 후 출범한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는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수행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승가교육 개편안을 마련했다.
교육원은 승가교과과정 개편(4월 30일)과 교육기관 개편(5월 4일)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6월 초 선·율학·초기불전·한문불전 전문대학원 설립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론 수렴 기간을 거쳐 7월 2일 ‘불교학 전체에 관한 주제별 강의’, ‘인접학문에 관한 교육 확대’, ‘정규 교과목 이수제’를 골자로 하는 승가교육제도1차 개선안을 발표했다. 쟁점이 되었던 기본교육기관 조정(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기본교육기관에서 제외하는 안)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교육원 개선안이 나오고 두 달이 지나, 승가교육제도 개선 중간현황을 발표했다. 총 9곳의 승가대학이 2011년부터 교과목 개편안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16군데 사찰에서 승가대학원 설립 예비신청서를 접수했다.
승가교육 개편은 한국불교의 현대화와 글로벌 승려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각자성격이 다른 교육기관들을 일원화해야 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불교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신중을 기해 점진적으로 진행해가야 할 것이다.


Issue 8.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미국순방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취임 후 첫 미국 순방(9월 14일~24일) 길에 올랐다. 스님은 방문 기간 동안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국제 포교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유네스코 이리나보코바 사무총장을 만나 아이티 구호 기금(40만 달러)을 전달하고, 세계아동구호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지구촌 종교 갈등 해소를 위한 협력 관계 유지를 약속했다.
총무원장스님은 LA와 뉴욕을 오가며 현지 불자들을 위한 대법회를 열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두 번의 법회에서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뜻을 비친 스님은, 해외특별교구 설립과 해외포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한편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10뉴욕 한국사찰음식의 날’ 행사에 참석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사찰음식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고,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렸다.
총무원장스님의 미국 방문은 한국불교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고, 국제기구와 유대를 통해 지구촌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향후 구체적인 청사진을 바탕으로 어떻게 한국불교세계화를 실현해갈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Issue 9. 불교의 위상을 바로잡는 일 10·27법난 30주년
10·27 법난(이하 법난)이 발생한 지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불교계는 정부를 상대로 명예회복과 보상에 대한 요구를 줄기차게 해왔다. 그 결과 참여정부(2007년)는 법난을 ‘국가권력 남용사건’으로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08년 발족한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위원장 영담 스님, 이하 법난위)는 홈페이지와「10·27법난 소식지」를 통해 피해자 스님들의 적극적인 명예회복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법난위는 법난 발생일인 10월 27일 총무원과 함께 ‘10·27법난명예회복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리고 전국 문화재관람료 사찰무료 개방, TV 다큐멘터리 방영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달(11월 3일) 서울중앙지법은 “국가는 법난으로 피해를 당한 혜성 스님(전 도선사 주지)에게 3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법난과 관련해 법원이 내린 첫 판결로, 피해자 스님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금전적인 보상과 더불어 법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사회구성원 의식 속에 법난의 개념이 정확히 재정립될 때, 비로소 한국불교의 위상도 바로 설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종단차원에서 추진하는 역사교육관 건립 등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Issue 10. 뜨거운 감자 ‘개신교 땅 밟기’
10월 24일 봉은사 일요법회 날, 경악을 금치 못할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찬양인도자학교’ 소속 젊은이들이 봉은사 경내에서 기독교식 기도를 올리고, “이 땅은 하나님의 땅이며, (봉은사) 이 땅은 정말로 파괴될 것”이라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일명 ‘봉은사 땅 밟기’로 불리는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 2010년 막바지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에 지탄의 목소리를 높였고, 논란이 가중되자 찬양인도자학교 대표(최지호 목사)와 동영상을 만든 학생들이 봉은사를 찾아와 사과했다. 하지만 채 일주일이 지나기 전 또 다른 땅 밟기 동영상(동화사, 미얀마, 울산 지역사찰)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개신교의 불교폄훼 행위에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에 총무원장스님은 김황식 국무총리의 예방(10월27일)을 받는 자리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현재 불교계는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최대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타 종교의 불교 비방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순수한 신심으로 그릇된 종교관을 바로잡아야 할 종교 지도자들이 본분을 다 하지 못한 까닭이라 하겠다.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모든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동일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 사실을 자각하고, 관용과 포용의 정신으로 종교(인)를 이끄는 것만이 지금의 종교 갈등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