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속 또 다른 불광

창간 36주년 특집

2010-11-30     불광출판사

지금껏 불광을 유지하고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불광 산하기관들을 소개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불광의 일원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불광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불광사·불광법회
월간 「불광」을 중심으로 ‘불성의 자각을 통한 신행과 생활의 일치’라는 이념을 전파해나가던 불광회는, 창립 이듬해 불광법회 결성을 기점으로 불어난 신도들을 수용할 수 있는 법회 공간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1978년 ‘불광법당 봉납발원법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법당 건립 움직임은 4년여의 장고 끝에 1982년, 2만 명이 넘는 대중들의 원력이 한 데 모여 불광사라는 이름으로 꽃을 피웠다. 바야흐로 한국불교의 대중운동, 도심포교당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다.


신도가 움직이는 절
불광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신도들이 주체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사찰운영과 법회 등을 논의한다는 점이다. 행정구역별 공동체인 법등(200여개)이 모여 구법회(총 48개)를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전법운동이나 임원 관리, 행사 기획 등 제반활동이 이루어진다.

한 지붕 아래
불광사 세부조직으로는 이웃의 경조사를 함께 나누는 연화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살행을 실천하는 보문부, 일상과 신행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바라밀상담실과 불교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성공양모임 마하보디합창단이 있다. 이 밖에 불광사 사무와 행사 전반을 지원하는 종무지원팀과 다도반 등이 각자의 소임을 맡고 있다.

깨어있는 젊음
어린이법회(연꽃법회)와 청소년법회(목련, 싣달법회), 청년법회(금강법등)로 이루어진 계층조직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기법회를 갖고 정법에 대한 믿음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향후 불광법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불자들의 모임이다.

지역문화중심
불광사 중창불사는 불광운동의 핵심 사업으로서 정체돼 있는 도심포교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불교전통을 형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양한 신행 프로그램 및 사회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문화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월간 「불광」
한국불교 문서포교의 첫 걸음이었던 월간 「불광」은 창간 후 지금까지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출간되어 현재 통권 433호(11월호)에 이르고 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합불교잡지로써 전국사회복지시설 등에 배포되어 전법행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세 가지 열정
불교계 최고(最古·最高)를 자부하는 월간 「불광」은 격월간 「공감 플러스」 및 계간 「템플스테이」를 함께 발행하고 있다. 불광사 사보(寺報) 형식의 「공감 플러스」는 송파구 인근지역을 무대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생활상을 담아내는 동시에 불광을 알리는 중개자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계간 「템플스테이」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발주한 템플스테이 홍보잡지로 기획과 편집, 디자인 전반을 월간 「불광」이 담당하고 있다.

NO.1 불교잡지
월간 「불광」은 지난 36년 동안 양적·질적인 면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1994년 ‘제3회 문공부 선정 우수잡지’, 2005년‘한국잡지협회 선정 우수잡지’로 뽑혔으며, 한국잡지협회로부터 ‘2008 우수전문잡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불광출판사
1979년 설립된 불광출판사는 불교입문서를 비롯해 신행, 교리, 사상 등 불교 전반을 아우르며 단행본 출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단행본출판은 매년 30~40권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발행 분야 역시 순수불교에서 인문분야 및 제반 학문으로 확장하고 있다.

불서와의 만남이 곧 부처님과의 만남이다
불광출판사는 향후 세 가지 부문에 사업을 집중할 생각이다. 첫째, 불교출판 영역의 확장이다. 불교적 소재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심리학 등 인접학문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는 경전과 입문서 제작이다.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불교서적에 비쥬얼 개념을 도입해 연속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셋째, 양질의 어린이 청소년 불서 보급이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전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월간「불광」 더하기 불광출판사
광덕 스님은 생전에 경전의 한글화 작업에 큰 관심을 가지셨고, 이를 문서를 통해 포교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월간 「불광」과 불광출판사는 지난 40여 년의 세월을 스님께서 서원하셨던 그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불광운동의 한 축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다양한 방편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문서포교사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 불광교육원
1979년 처음 기초교리 강좌를 개설한 이래 꾸준히 교육 사업에 매진해온 불광은, 2003년 불광교육원을 설립하고 보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불광운동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356일 평생학습터
불광교육원 교육과정은 기본교육(3개월)과 불교대학(2년), 불교대학원(2년)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중 불교대학의 경우 대한불교조계종이 인가한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서 경전강독, 수행, 심화학습까지 재가불자들의 평생학습터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4,000여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는 도서관은 교육생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지적욕구를 해소시켜주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열려라, 모여라 함께!
교육원에서는 다양한 문화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생태와 환경 분야에 집중되어 있지만 향후 더 많은 분야로 커리큘럼을 확대 편성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교육원 공간을 개방해 시민단체나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불광연구원
불광연구원은 광덕 스님의 사상과 불광운동 정신을 바르게 조명·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현안과 비전을 연구한다는 취지로 지난 7월 설립되었다. 불광의 역사를 아우르고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측면에서 불광연구원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구에서 해결까지
현재 인물, 사상, 신행, 전법 4가지 분야로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매달 학술연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구를 지속해 그 결과물을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도론과 포교학의 기틀을 세우는 것은 물론 생태학, 심리학, 경제학 등 학문적 영역에서부터 현실적 문제까지 연구를 확장시켜 한국불교 및 한국사회 제반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이다.

생활불교의 실현
불광연구원은 대중들에게 광덕 스님의 사상을 올바로 전하고, 이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불교의 생활화에 이바지할 것이다.


● 불광유아학교
1987년 개원한 불광유아학교(前 불광유치원)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교육’를 표어로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역점을 두고 있다. 불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체험학습 중심의 즐기면서 배우는 ‘놀이 학습’을 표방한다.


아이들이 미래다
원어민 수업, 장애인교육, 유아명상, 우뇌발달교육 등은 불광유아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자비와 지혜의 정신이 배어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단지 지적수준을 향상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적 인성까지 함께 길러주고 있다. 불교적 가치관 속에 녹아있는 포용과 수용의 정신은 글로벌 인재육성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생활 속의 지혜
앞으로 불광유아학교는 선생님과 아이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이라는 불광유아학교만의 독특한 인사법에 드러나듯 일상생활 속에서 큰 지혜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이 바람이다.


● 솔이어린이집
2001년 송파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솔이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보육시설이다. 하루 12시간 개방하여 전문 보육교사들의 지도 아래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발달과 창의적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새싹들의 보금자리
솔이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위생과 영양 그리고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주치의에 의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정기적인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주기적인 소독을 거쳐 청결을 유지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개인의 필요량에 맞춰 영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벗과 함께
솔이어린이집은 아이들의 감각을 발달시키고 사회성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태학습, 요리활동, 음악놀이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역할놀이와 지역사회 프로그램(사회기관 탐방) 등으로 협동심을 길러준다.


● 송파노인요양센터
불광사가 송파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송파노인요양센터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노인과 부양가족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종합시설이다. 자비와 보시의 불교사상을 실현한다는 운영이념 아래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문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100% 고객만족센터
노인요양센터와 함께 운영되는 버들데이케어센터는 노인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로,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일상생활 지원, 기능회복 지원, 여가문화 프로그램, 가족 지원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상담, 명상요가, 생활영어, 노래교실 등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센터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하나로 뭉쳐
송파노인요양센터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협력시스템과 주민의 주체적 참여를 통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누구나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지공간으로 세대통합과 지역복지사업의 거점 역할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