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바람도 없는데 물결이 일어났도다’ 외

마음 밝히는 책들

2010-11-29     불광출판사

01 > 할! 바람도 없는데 물결이 일어났도다
월호 지음 / 조계종출판사 / 304쪽 / 13,000원
월호 스님의 『할! 바람도 없는데 물결이 일어났도다』는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의 헤이해진 영혼에 일침을 가하고 진정한 불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끄는 21세기형 『선가귀감』이다. 월호 스님 특유의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다.


02 >
한국불교의 최초를 찾아서
심정섭 지음 / 운주사 / 392쪽 / 15,800원
대중들이 한번쯤 가져보았을 법한 한국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44가지 주제별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한국불교의 기원과 역사적 변천과정을 추적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사료에 근거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03 >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
김용남 지음 / 운주사 / 260쪽 / 12,000원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그러나 막상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직면하면 누구도
쉽사리 답하지 못한다. 그것은 행복이란 것이 늘 상대적이고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옛 동양인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정의와 이를 영위하기 위한 조건, 방법, 수행 등을 고찰한다.



04 >
채지충의 불교경전 이야기·부처님 이야기
채지충 글·그림, 홍순도 옮김 / 김영사 / 각 424~296쪽 / 16,000원
데뷔 후 수십 년간 중국 고전을 특유의 유머와 해학으로 그려낸 대만의 국민 만화가 채지충의 작품이 정식 계약본으로 출간되었다. 김영사에서 펴낸 『불교 경전 이야기』, 『부처님 이야기』는 일반 독자들에게 친숙한 만화로 불교 경전의 핵심을 풀어낸 유쾌한 불교 입문서이다.



05 >
윤회와 행복한 죽음
일묵 스님 지음 / 이솔 / 240쪽 / 13,000원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본 삶과 죽음에 대한 일묵 스님의 강의를 책으로 묶었다. 윤회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수행을 통해 윤회를 직접 통찰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윤회와 수행의 관계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06 >
송광사
신대현 지음 / 대한불교진흥원 / 288쪽 / 20,000원
한국 전통사찰의 살아있는 현장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국의 명찰’ 시리즈 제 4권 송광사편이다. 창건주 보조국사를 비롯하여 효봉 스님, 법정 스님에 이르는 송광사 고승열전을 통해 불교문화와 역사, 정신뿐만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문화까지 되짚어볼 수 있다.



07 >
고승과 명찰
황원갑 지음 / 바움 / 584쪽 / 20,000원
한국불교사를 빛낸 32명의 고승대덕과 거사들의 일대기를 담았다. 선사들의 자취가 서린 사
찰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장엄했던 일생과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걸출한 불교지도자일 뿐 아니라 시대를 이끌어간 민족의 스승이라는 점에서 모든 독자에게 귀감이 될 만한 책이다.


08 >
산책
지웅 지음 / 바보새 / 182쪽 / 10,000원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지웅 스님의 두 번째 시집이다. 불도[산 山]와 세속[색 色]은 다름이 아니라 그저 그러할 뿐이라는 불교적 깨달음이 시적 언어로 잘 형상화되어 있다. 총 4부 78편으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어우러짐의 미학이라는 부제가 어울릴 듯하다.



09 >
삼국지 교양 강의
리둥팡 지음, 문현선 옮김 / 돌베개 / 647쪽 / 23,000원
근대 이후 동양문학을 통틀어 『삼국지』만큼 널리 읽히고 강한 파급력을 발휘한 책이 또 있을까. 하지만 대부분은 『삼국지연의』라는 서사 문학적 갈래에 집중했을 뿐 그 역사성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삼국지 교양 강의』는 정사에 근거해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인물과 사건을 기술하고 있다. 팩션(Faction)이 아닌 팩트(Fact)로서 『삼국지』의 또 다른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10 >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448쪽 / 12,000원
근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그렸던 작가가 이번에는 현대 천민자본주의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낸다. 권력자들의 비리를 명징하게 파헤치면서도, 그들을 믿고 지지해 준 우리들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가를 역설적으로 되묻는다. 자본주의의 부조리 속에서 우리 공동의 책임을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11 >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오철만 지음 / 달 / 317쪽 / 13,800원
세계 최대 여행지 중 하나이자 영적 공간인 바라나시. 유유히 흐르는 갠지스 강에서 인생의 참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곳곳에 삽입된 화보를 통해 바라나시의 매혹적인 풍광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12 >
영원한 보석
마가레타 폰 보르직 지음, 김명희 옮김 / 우리출판사 / 232쪽 / 9,500원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기존의 가치관에 회의를 느낀 유럽 문화에 불교의 명상 의식이 접목되는 과정에서 탄생한 독일 최초의 법화경 번역서이다. 붓다와 그리스도의 길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설파하는 저자의 사상적 확장력은 종교와 종파의 평화공존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13 >
금강경
곽철환 지음 / 살림 / 96쪽 / 3,300원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번역한 책이다. 산스크리트 원전과 자세한 주를 달고, 기존 번역의 문제점을 보완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소책자여서 평소 휴대하고 다니며 틈틈이 읽을 수 있다.





14 >
엄마가 부처다
새러 납달리 지음, 노혜숙 옮김 / 아침이슬 / 252쪽 / 12,000원
서양의 합리적 사고와 불교가 만나 일상 속에서 불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독특한 형식의 불교입문서이다. 매일 아이들과 씨름하는 어머니들의 고통과 갈등, 관심사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붓다의 가르침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써 삶이 곧 수행이고 내가 곧 부처임을 깨닫게 한다.



15 >
슬로 이즈 뷰티풀
쓰지 신이치 지음, 권희정 옮김 / 일월서각 / 304쪽 / 12,000원
저자가 90년대 일본에서 시작한 슬로 라이프 운동을 종합한 책이다. 현대인의 위기는 문화
의 작음과 느림의 상실에서 왔음을 인식한 저자가,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향한 고민 끝에 내놓은 문화인류학 서적이다.




16 >
과학 복잡계 이야기
최창현 지음 / 종이거울 / 248쪽 / 12,000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애로(Arrow) 등이 주장한 복잡계 이론을 동양사상의 종합적 사고방식에 접목시켜 살펴본 책이다. 서양의 이원론을 극복하고 추론적 경험과 직관적 경험이 상호보완적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17 >
청산선사
고남준 지음 / 정신세계사 / 288쪽 / 12,000원
민족 고유의 도법을 세상에 알린 청산선사의 가르침을 장남인 저자가 직접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생활 속에서 문득 던지는 선사의 한마디에서 세상을 꿰뚫어 보는 도인의 진면목을 여실히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18 > 그대, 꽃처럼
원경 지음 / 도반 / 152쪽 / 10,000원
심곡암 원경 스님이 깨달음에 대한 단상을 시로 표현했다. 깨달음의 세계는 일상의 행복 속
에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책 후반부에 실려 있는 세 편의 산문은 시와는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19 >
체스 두는 여자
베르티나 헨릭스 지음, 이수지 옮김 / 다른세상 / 208쪽 / 10,000원
프랑스 신인문학상을 휩쓴 화제작으로, 아름다운 섬 낙소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다. 열정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가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소설은 말하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은 우리 가슴 속에 품었던 열정을 다시금 꺼내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불광출판사의 신간


20 >
번뇌 리셋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이혜연 옮김 / 불광출판사 / 304쪽 / 13,800원
이 책은 번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욕심, 혐오, 무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다소 무거운 번뇌를 주제로 다루면서도, 신세대 스님답게 말랑말랑한 글과 그림으로 경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글과 그림을 통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번뇌와 그것을 바라보고 마음챙김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21 >
왕오천축국전
혜초 지음, 지안 스님 옮김 / 불광출판사 / 212쪽 / 13,800원
<왕오천축국전>은 1,200년 전 멀고도 험난한 천국으로 구법 여행을 떠났던 신라 혜초 스님의 여행기록이다. 불광출판사가 펴낸 『왕오천축국전』은 종교와 사상, 시대의 벽을 넘어 독자를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로 안내하는 혜초 스님의 구법 여행기에 대한 새로운 번역과 해설을 담은 책이다.



22 >
후박꽃 향기
명성 스님 지음, 서광 스님 엮음 / 불광출판사 / 272쪽 / 16,000원
트랜스퍼스널 관점에서 본 명성 스님의 평전으로, 스님의 삶과 조화로운 인간관계, 영적 성장과 체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후박꽃 같은 명성 스님의 원력, 수행, 가치관 등을 심리학적 연구방법론을 도입해 객관적 시선으로 살펴본다. 스님의 활동 모습이 운문사의 경치와 더불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