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427호 편집후기

2010-06-04     월간 불광

5월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있고, 가정의 달입니다. 불자들에겐 유독 바쁜 나날이 될 것 같습니다. 바쁜 일정 틈틈이 월간 「불광」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5월호는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부처님의 하루’를 살펴보았습니다. 예전에 한 선배가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할 때면, 행동을 취하기 전에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한번씩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한 상태에서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부처님의 하루 일과는 어땠을까요? 부처님의 마음이 되어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의 이정표도 보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번 호에는 멀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박노자 교수가 ‘내 마음의 법구’ 원고를 보내주었습니다. 혹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지로 인해 살생의 악업을 쌓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듯합니다. ‘카메라에 담아온 세상 풍경’에서는 지난 4월 17일 열린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현장을 스케치하고 있습니다.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다시금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올해 봉축표어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입니다. 누군가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마음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정신질환을 앓으면서도 두 딸을 바르게 키우고 있는 김영경 씨가 소개된 ‘자비의 손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