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문화재

2010-05-26     관리자
저 멀리 검은색 삼층석탑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본 석탑엔 석불과 팔부신중, 비천상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아담한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이곳 진전사터의 석탑은 도의 선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창건한 절터의 흔적들이다. 도의 선사는 선법을 전하려 했으나 교종이 세력을 떨치던 당대의 승려들에게 통하질 않았다. 결국 그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듯 경주를 떠나 이곳 양양에 진전사를 세워 선법의 뜻을 모았다.

산에는 꽃이 폈다. 선종도 저 산의 꽃처럼 이 땅에 꽃을 피워 아름다운 향기를 품었다.

양양 진전사터 삼층석탑 (국보 제12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