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33호 편집후기

2010-01-05     월간 불광

 * 나라의 고마움은 나라 잃은 서러움을 당해봐야만 아는 것이 아니다.

 국력의 중요성은 외침을 당해서만 아는 것이 아니다.

 만약 나라를 잃거나 침략을 당해서 나라의 고마움을 알고 조국에의 충성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마치 몸에 상처가 나거나 불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자기 몸을 인식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원래로  이 몸이 여기 있다는 사실은 나와 겨레와, 그리고 조국과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에게 있어 조국은 나를 둘러싸고 보호하고 형성시켜주는 외연이고, 조국에 있어 나는 겨레의 생명원리를 나의 것으로 하여 능동적으로 전개하는 행동자이며 책임의 귀속자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너무나 망각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문제란 딴것이 아니다. 인간이 자기의 정신적인 동일성의 영역을 몰각하는 이론이나 사태가 그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다.그래서 최대의 불충은 개인주의며 최대의 반사회적인 것은 이기주의다.

 *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波高가 하도 높기 때문에 오늘날 호국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드높다. 국가안위의 기반을 외부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절실한 상황에서 자주국방에의 외침이 어느 때보다 절실성을 더한다. 우리는 이러한 때를 당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여 조국과 겨레와 함께 있는 자기생명에 눈떠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특집 [護國]에의 辯이다. )(光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