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수레바퀴 굴리오리

天竺聖地巡禮連作頌詩4 · 바라나시

2009-12-17     관리자
부처님
저희들 동천축(東天竺)의 찬란한 붓다의 나라
대한의 불자들
일구월심 임 그리는 마음 사무쳐
여기 바라나시 사슴동산
임께서 첫 법의 수레바퀴 굴리시던 땅으로
허위단심 달려왔사옵니다.

부처님
다섯 수행자는 어디로 갔습니까.
그때 그날, 처음으로 법을 듣고
‘나는 깨달았다’고 덩실덩실 춤추던
카운디냐 등 다섯 수행자는 어디로 갔습니까
부처님.
또 예순 명의 수행자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때 그날,
‘자, 이제 그대들은 법을 전하러 떠나가라.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임의 부촉 받잡고
강을 건너며 산맥을 타고 넘으며
피땀 뿌리며 법을 전하고 가르치던
야사스 등 예순 명의 수행자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 터엔 잡초만 무성하고
그 길에는 순례자들의 침묵만
썰물처럼 고요할 뿐입니다.
부처님.
하오나 그 수행자들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수행자들의 행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기, 이렇게
저희들이 오질 않았습니다.
임의 법을 찾아서
저희들이 오질 않았습니다.
여기, 이렇게
저희들이 행진하질 않습니까.
임의 수레바퀴 굴리며
저희들이 피땀 흘리며 행진하고 있질 않습니까.

부처님.
저희들에게 법을 설하소서.
‘사제팔정도를 따라 행하면
너희들도 불멸을 얻으리라.’
이렇게 법을 설하소서

부처님.
저희들에게 부촉하소서.
‘그대들 법을 전하러 떠나가라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이렇게 부촉하소서.

저희들
저희 대한의 불자들
목숨바쳐 받드오리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