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법단] 생활불교의 길

佛光法壇

2009-12-04     구산 스님

  사람들은 나름대로 나라는 멋에 살지만 이 몸은 언젠가는 한 줌 재가 되고 만다. 제 양심을 속이고 제 욕심만을 채우려 한다. 우리가 이와같이 마음이 더러워진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의 근본을 잊고 욕망만 쫓기 때문이다.
  진실하고 부지론하며 검소하고 인내하는 사람에겐 자아상실의 생활은 있을 수 없고 낭비와 퇴폐와 불의는 찾아 볼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올바른 길을 택하여 다음 일곱가지의 바라밀을 매주일마다 하루에 하나씩 익혀 보도록 하자.
  1.  월요일은 베푸는 날 (布施) :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을 널리 사랑하고 남에게 法施와 財施와 無畏施로써 조건없이 모든 것을 베풀어 주라. 이것이 탐심을 제거하는 보시 바라밀이다. 我空하여 남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 된다. 집착하여 보시하면 끝이 있는 복이 되고 집착하지 않고 보시하면 끝이 없는 복이 된다. 마음과 육신까지라도 아낌없이 보시하면 절대의 복과 지혜로 너와 내가 없는 대자대비가 된다.
  2.  화요일은 올바른 날 (持戒) : 모든 규율과 예의 범절을 지키며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하자. 戒는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며, 바다를 건네는 배며, 병자의 약이며, 진리의 양식이며, 성현이 되는 사다리며, 비오는 데 우산이며, 자성을 깨우치는 길이며, 생사해탈의 길잡이다. 이것이 곧   瞋心을 제거하는 지계바라밀이다.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망어(妄語), 음주(飮酒)를 금하자.
  3.  수요일은 참는 날 (忍辱) : 욕됨과 온갖 억울함과 번뇌를 함되 모든 사람을 부처님같이 대하자. 참는 것은 자아를 깨우치는 길이며, 모든 선업(善業)을 성취하는 길이며, 성불도생(成佛度生)의 공덕을 성취하는 길이다. 투쟁하지 말며 양심을 속이지 말고 시비하지 말자. 뜻은 태산과 같이 세우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널혀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자.
  4.  수요일은 힘쓰는 날 (精進) : 보시 지계 인욕을 게을리 하지 말고 부지런히 실행하여 정밀하게 밀고 나가자. 정진에 대분심(大憤心)과 대용맹심(大勇猛心)과 대의심(大疑心)을 내면 자아를 깨우치는 힘이 된다. 옳은 일이라면 항상 힘써 실천하며 자기의 임무에 충실을 다하자.
  5.  토요일은 슬기의 날 (智慧) : 마음 깨끗한 것이 부처요, 마음의 밝은 빛이 법이요, 마음에 걸림없는 것이 도이다. 선과 악을 잘 판단하여 생활하되 마음이 청정하고 밝아 걸림이 없으면 모든 일이 의심이 없게 된다.
  7.  일요일은 봉사으이 날 (萬行) : 布施(재물이나 법을 베풀어 줌), 愛語(부드럽고 온화한 말을 하여 이끌어 들임), 利行(동작과 뜻에 있어서 선행으로 이익케하여 이끌어 들임), 同事(상대방의 근성을 보아 변모하여 친하면서 이끌어 들임)의 四攝法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되 자비심으로 남을 위하고 찬탄하며 외롭고 불쌍한 사람을 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