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2009-11-20     관리자

    O 「 불광」창간 4주년을 내어딛는 첫달이 이달 통권제 37(三十七)호, 그동안에  다음어진 불광의 자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믿뿌리가 무엇인가를 이번호에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다.「불광佛光」 의 기치인 순수불교는 선禪의 세계의 전개인데, 그래서 이번호가 선이란 무엇인가를 내걸은 것이다.

  또 이번호가 선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한국불교에 그 근본면목을 비추어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진정 불교를 뜻하시는 분, 진정 생명을 생명답게 살려내는 분에게 이번 호가 보탬이 되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O  이번 호에서 어느 때보다 무게 있는 붓을 펼쳐주신 필진 제위에게 감사를 드린다. 특히 통도사 벽안碧眼노사께서는 노환중에서도 불광형제를 위하여 당신의 운수雲水시절을 회상하여 주셨다. 또 이지관李智冠박사의 「간화선看話禪과 묵조선默照禪」이 편집상 부득이 다음호로 미루게 되었다.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으며 박사님과 회우會友 여러분에게  양해를 구한다.

    O  이달 25(二十五)일은 음력 10(十)월 15(十五)일, 동안거冬安居 결제일結制日이다. 제방 선원을 위시한 정진도량에서 참선 구도의 용광로는 다시 한번 열도熱度를 더할 것이다. 이 겨울철의 안거 중에 제방 정진대중 형제들이 대정진, 대성취를 엎드려 기원한다. 모두가 영겁永劫으로 저물 줄 모르는 태양太陽을 기약하시라.(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