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2009-11-06     관리자

◆ 뇌성번개, 장대같은 빗줄기, 찌는듯한 무더위, 몇 번인가 오락가락 하더니 이젠 어쩔 수 없이 九월이다. 부풀어오른 갈대 억새풀, 하얀 꽃이 선들바람 위에 시원하고 달없는 별빛 아래 벌레소리만 풍성하다. 더위는 이렇 성숙을 기약하여 가혹하게스리 기성을 부렸던가. 들판 계곡, 가는 곳마다 오곡이 가득 여물어간다. 자연의 성숙보다 알찬 이 마음의 성숙을 그리는 이즈음의 밤이다.

◆ 금년 들어 불교 종단의 무엇이 문제인가를 살피는 특별기획을 진행해왔다. 종단 체제, 교육, 포교, 문화재 등 많은 문제들을 계속 다뤄왔다. 그러나 아직도 다루지 못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홍보 문제, 재정 관리문제, 문화 예술문제, 사회구호 사업문제 등등. 그러나 지면상 이번호로 일단 마무리하고자 한다. 양해를 빈다. 필진 제위의 그 동안의 협력에 감사하면서 앞으로 時論으로 계속 문제를 추구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또 그동안 용성, 경허, 석전으로 이어 왔던 근세불교 선구자도 이번호로 일단 마무리 한다. 성원에 감사한다.

 이달부터 새로운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경전의 심층해설이라고 할까. 경전에 담긴 사상과 그 의미와 수행을 살피기로 한다. 그래서 이번호엔 그 첫째 화엄경과 그 사상이다. 呑虛노사, 이종익박사 두 분의 노작이다. 또 지난 호부터 사면불이 소리없이 등장했다. 종단 내외명사들의 깊이있는 신행 회고가 열릴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번호는 논고폭주로 부득이 다음 달로 미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