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와 식생활] 모발을 윤택하게 하는 쌀겨의 효용

□공해와 식생활

2009-10-21     삼하경일(森下敬一)

[1]엉뚱한 대책

모발이 듬성듬성나게 되면 남성들은 대단한 쇼크를 받는다. 모발은 젊음의 상징으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음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렇게 내심 놀라는 한편 그것이 다른 사람 눈에 폭로될 것을 부끄럽게도 생각되어 그때부터 탈모에 대단한 신경을 쓴다. 최근에는 젊은 대머리가 즉 장년성 탈모증이 늘어서 그것 때문에 가발을 쓰고 있는 남성은 10만명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기분 나쁘게 생각되는 경우를 들어보면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이발소에 가는것’ ‘뒤를 보이는 것’ ‘거울을 보는것’ ‘회의에서 말을 하는 것’ ‘인사’ ‘여성과 대화’ 등이라고 한다. 이래가지고는 하루하루가 우울해 지는 것이다.(물론가발을 할 결심을 할때까지는 온갖 방법을 강구해 보지만 모두가 주효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모를 촉진시킨 경우를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9할이나 되는 사람들이 양모제를 쓰고 3할은 의사에 상담하여 머리손질이나 맛사지를 한다. 좀 나은 사람은 기름진 식사를 줄이고 술을 피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없애려고 힘쓰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째서 근본적 치유가 되지 않았느냐고 한다면 가장 요긴한 식생활 개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모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것은 혈액이다. 모근부(毛根部)의 혈행(血行)이나 혈액의 질이 적정하지 않다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더라도 소용이 없다. 혈액의 성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매일3번씩 먹는 음식인 것이다.

가발을 하면 우선 기분이 가라앉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병적인 탈모가 있게 된 배후에는 대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나 내장기능의 장애가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2〕터럭의 종류의 이변이 있다.

머리감을 때나 머리를 흐트렀을 때 대개는 적지 않은 탈모를 볼 수 있다. 하루에 50~60개 정도라면 모발의 신진대사에 의한 생리적 현상이므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 탈모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모발이 듬성듬성 되었을 때가 병적 탙모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젊은 대머리다.

이것은 모발의 종류의 이상이다. 우리들의 체모(體毛)는 연령이나 남녀별, 몸의 부위에 따라 터럭의 종류가 다르다. 예를 들어 연령으로 보면 갓 낳았을 때는 솜털, 사춘기까지에는 단단한 솜털, 성인이 되면 종모(終毛)가 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성인이 되면 일부가 종모가 될 뿐 대개는 단단한 솜털로 남아있다.

젊은 대머리는 종모가 날 곳에 솜털이 난 것이다. 터럭을 만드는 모유두(毛乳頭)의 작용이 회복력이 있는 동안에는 거기에 자극을 주면 좋다고 해서 양모제나 맛사지가 권장되고 있지만 좀체 뜻대로 안된다. 그래서 유전이니까 할 수 없다고 체념하는 것이 현실이다.

확실히 체질적인 유전은 크게 영향하고 있지만 체질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체질은 부모ㅡ자녀ㅡ손자로 이어져 온 식생활 을 개선하면 젊은 대머리 체질이라도 반드시 해소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모발은 보수적 색체가 진한 부위이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당대에 현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해소되는 방향으로 변화되는것은 틀림없다.

체질 개선의 지름길은 음식을 현미와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고기, 계란, 우유 등 동물 단백질 식품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하여 흐르기 어렵게 하고 많은 독소를 발생하여 세포기능을 장애하므로 극력 피하여야 한다. 또 지금까지의 그릇된 식생활에 의한 혈액의 오염이나 내장과 혈관이 약해진 것을 급속하게 해소하자면 삼대 건강화 식품 배아(胚牙),엽록소 효소를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발모싸이클의 변조

그 밖에 탈모증은 모발에 주기(周期)의 이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아서 좋다. 체모라 하는 것은 한번 난 것이 영구적으로 나 있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탈락과 재생을 반복한다. 즉 한 개의 모랑(毛襄)에서 주기적으로 발모가 있고 그 터럭은 활동기 ㅡ 퇴화기 ㅡ 휴지기의 싸이클을 거쳐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모발의 주기는 대개 4~5년이다. 이 발모 싸이클이 변조를 가져 오면 탈모가 많아져 발모하지 않게 되는 이상 사태가 일어난다. 고열성의 병이나 화학 약재의 대량사용, 출산의 스트레스 등으로 모량에 급격한 이상 자극을 가하면 모발이 몽땅 빠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눈썹이나 몸 안에 털이 빠져 버리는 것도 흔히 본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면서 두발이 소몰러지는 것도 이상현상이 천천히 나타난 것으로 봐도 좋다.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자율신경의 실조, 간장 장애, 위장병 등 내장기능 장애가 있으면 설사 자각증상은 없어도, 피부생리에 혼란이 일어나게 되면 모랑에 장애가 일어난다.

모랑을 포함하여 우리 몸의 기능은 하루하루 입으로 먹는 식품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보다 건강하게 되고 그 표현으로써 윤택한 두발을 간직하고 싶으면 아무래도 식사개선이 필요하다.

[4]양모효과 있는 식품

과연 오늘날에 우리 식생활은 백미, 육식으로 두발에는 매우 부적합한 것이 되어 있다. 주식으로 하고 있는 백미, 흰빵, 라면, 부식에 동물단백식품, 식품첨가물이 들은 조미료, 백설탕이 풍부한 기호품, 그밖에 정체 불명의 인스턴트식품 등 어느 것이나, 장의기능을 혼란시키고 혈액을 오염시키는 식품 뿐이다.

혈액을 깨끗이 하여 병적 탈모를 방지하자면 우리의 생리에 적합한 현미, 채식중심의 식생활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에 식품들은 발모를 촉진하고 병적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아(胚芽): 미네랄 비타민을 비롯한 천연의 유효성분의 보고다. 특히 젊어지는 효과가 큰 비타민을 담뿍 포함하고 있어 조모(組毛),탈모를 고치는 효과가 크다.

검은콩: 해독작용이 매우 크고 피부의 기능을 정상화한다. 간수를 쓴 두부, 기름에 튀긴 두부 등 콩 제품도 좋다.

함초(鹹草): 엽록소를 담뿍 포함하고 있어 조혈을 촉진하고 모근에 영향을 좋게 한다. 강장,회춘의 효과가 크다.

녹미채: 옥토분을 풍부히 포함하고 있어 모발발육에 특효가 있다. 혈액을 건강한 약알카리성으로 회복시켜준다.

갱조개(蜆): 비타민B12가 풍부하고 성선(性腺), 갑성선의 작용을 정상화시키며 피부의 노화나 탈모를 방지한다,

해삼: 철분이 많고 탈모를 방지하며 뛰어난 양모효과가 있다.

망고: 단백성 노폐물을 분해하는 효소를 듬뿍 포함하고 있어 변비에 특효가 있다. 장을 깨끗이 하고 피부기능을 정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