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으로 최상의 공덕 쌓으리

나의 믿음 나의 다짐

2009-09-10     관리자
 

제 나이 올해 마흔여덟 살, 10여년 전 30대 중반에 불교에 귀의하였으나 그 때는 부처님께 ‘도와 주소서, 되게하여 주소서, 복을 주소서’하고 바라는 기도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때 다른 절에 다니면서 우연히 불광지를 만났던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봉익동 대각사에서 법회를 봉행할 때입니다). 불광지를 만난 이후로 큰스님을 항상 우러러 존경하였으나 마하반야바라밀의 큰 법문을 만난 것은 몇 년 뒤 훨씬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절, 저 절로 10년을 다닌 후 4년 전에야 잠실 불광사 법당을 스스로 찾아와 본 것입니다. 와서는 큰스님 법문을 듣고도 좋구나 하는 정도였지 가슴에 와닿지를 않았고 법등에 소속도 하지 않은 채1년을 보내니 법우형제 여러분과도 친해지지 못하고 서먹서먹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나이가 젊을수록, 어린애일수록 불법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은가 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좀 더 일찍이 부처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면 제 삶이 좀 더 빛났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성실한 사람으로, 책임있는 사람으로, 부처님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보다 더 공덕을 쌓고 지도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저는 불광법회에 와서도 1년 뒤에야 법등에 소속하였습니다. 전생부터 아만심이 많았던지 전 마하보살께서 법등모임에 동참하도록 많이 권유하였지만 막무가내로 혼자서만 와서 기도하고 108배만 하다가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전법의 중요함을 인식 못했던 것이지요. 그러다가 제 14기 바라밀 교육을 받으면서 마하반야바라밀의 큰법문을 만났습니다.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만나서 매우 기뻤습니다.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다’는 사실은 환희심을 나게 하고 또 나게 하였습니다. 두 손 모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큰스님께 감사하고 바라밀교육이 있다고 귀띔을 해 주신 송파구 윤법화성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14기 바라밀 교육을 수료하고 여름철 50일 기도를 끝내고 기도 중간에 조상님께 지장 천도 기도도 올렸던 ‘90년도는 제게는 벅찬 감격의 해였습니다. 이제까지 복잡하고 힘들고 답답했던 인생살이에서 편안해지고 기쁘기도 하고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관념적으로 또는 이론적으로만 마하반야바라밀 법문을 알고 있구나하는 의심이 조심스럽게 들기 시작하던 차에 제 5기 명교사 후보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얼른 교육신청을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시작도 좋았고 중간도 좋았고 끝도 좋았습니다. 나날이 배움이 깊어갈수록 기쁘고 벅찬 감정을 주체할 길이 없어 작년 겨울철 50일 기도 때는 부처님께 예불드리면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저는 명교사교육을 받으면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때 자양1법등 마하보살 부촉이 있어 서슴치 않고 맡았습니다. 또한 마하반야바라밀의 위신력을 굳게 믿고 구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을 바꾸었더니 이제까지 절에 나가는 것을 가볍게 여기던 남편도 ‘91년도에 새로운 불자로 탄생되는 수계를 받을 수 있었고 사업에 실패하여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었으나 점점 호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먹은 대로 꼭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큰스님의 높으신 법문에 감사하고 저에게 명교사교육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남편께, 제가 공부하는 월‧화‧수요일은 일찍와서 저녁을 도와주던 딸에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바쁘게 살아야 된다고 격려해 주던 아들에게, 힘들어할 때 용기를 주신 법등가족 여러분께, 배움의 나눔을 같이하던 동기 명교사 여러분께, 제가 오고 갈 때 차를 태워주시던 기사형제 여러분들, 그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임신년 성도광명일을 맞이하여 저 자신의 희망찬 성도광명일로 마음깊이 다짐하며 새롭게 새 희망으로 정진하여 고마운 가족, 친지, 이웃 모든 분들게 감사 회향하는 일로 제 남은 삶을 보낼 것을 서원합니다.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참 불자가 되겠습니다. 전법으로 최상의 공덕을 쌓겠습니다. 우선 제 가족 중 남편과 저와 딸아이는 수계를 받았습니다만 수계를 못 받은 두 아들과 일가친척 가까운 분들에게 올해는 수계를 받게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실천하는 불자가 되게 하겠습니다.

 또 현재 법등가족이 15명에서 30명으로 늘려 새로운 법등을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본래실상이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에 도달하고 대자유 무한한 능력 원만구족한 진리 본연의 상태를 생각생각 파악하고 구김없이 내어써서 제 자신을 맑혀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전법하겠습니다.

 ① 이 세상은 일심, 하나의 부처님 생명이므로 항상 가족과 이웃과 법등가족에게 감사하고 관심을 갖겠습니다. 어려운 일,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달려가 돕겠습니다. 또한 항상 바른 말, 긍정적인 말, 칭찬하는 말만 하겠습니다.

 ②마하반야바라밀의 큰 법문을 꼭 듣고, 배우고, 믿게 하겠습니다. 바라밀교육 명교사교육 을 받도록 하겠으며 토‧일요일 법회, 관음재일법회, 지장재일법회, 호법발원법회에 꼭꼭 나오도록 독려하겠습니다.

 ③ 보시란 응당 제 위치로 돌리는 것, 그것을 믿고 특히 법보시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현재 재활원생 목욕시켜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더욱 확대시켜 환자방문기도, 교도소와 군부대 위문 등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을 살피겠습니다.

 ④ 삼귀의, 5계를 잘 지키고 있나 매일 참회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⑤ 복잡한 인생살이에서 고통을 자기 성장의 소재로 삼아 잘 인욕하여 지혜 복덕행을 하겟습니다.

 ⑥ 우리의 마음, 분별심으로 부처님을 볼 수 없으니 생각생각마다 걸음걸음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고 조석일과 정진을 꾸준히 잘 하겠습니다.

 ⑦ 일체 중생이 모두 불도를 이루고 불국토를 성취하는 큰 원을 발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성을 밝히고 일체 중생을 성숙시키며 사회와 국토에 진리를 심기 위해서는 부처님 법을 지키는 호법의 원을 세워 전법으로 모든 이웃 분들에게 회향하겠습니다.

 저는 이상 모든 것을 보현보살의 열 가지 행원으로 일상생활에 실천하여 참 불자로 보람있게 성숫할 것을 부처님께 서원하고 부처님 은혜에 보은할 것을 거듭 맹세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