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숲, 초록에 젖다' 외

마음 밝히는 책들

2009-09-02 관리자

01 > 산사의 숲, 초록에 젖다
김재일 지음 / 지성사 / 224쪽 / 값 17,000원
사찰 생태연구가 김재일의 ‘108 사찰 생태기행 산사의 숲’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경치 좋은 사찰을 놀이삼아 떠나는 사람들의 길라잡이용 도서가 아니라 우리의 자연을 생각하고 산사의 숲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02 > 불교 해석학 연구
김호성 지음 / 민족사 / 360쪽 / 값 20,000원
불교 해석학이란 불교 경전의 해석 방법론에 대한 학문이다. 이 책은 첫 번째 논문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풀이 과정을 거쳐 다섯 번째 논문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각 논문의 서두에 우리말 요약과 주제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이 분야의 연구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03 > 행복과 평화를 주는 가르침
일아 편역 / 민족사 / 232쪽 / 값 9,000원
빠알리 경전 중에서 예불·예경·발원·예식·기도 등 독송하기에 적합한 경전들을 발췌 번역했다. 제1편은 예불·의식·기도 등 독경을 위한 가르침을, 제2편은 간병·효도 등 자비실천에 대한 가르침을, 제3편은 죽음·슬픔 등 한탄에 빠진 이들을 위한 가르침을, 제4편은 우정·친구 등에 관한 가르침을 담았다.

04 > 왕초보 선 박사 되다
윤창화 지음 / 민족사 / 424쪽 / 값 11,500원
우리나라 선불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선어(禪語)를 대중 독자를 위해 쉽게 해설했다. 선의 기초적 이해는 물론, 화두의 의미와 참구 방법, 선의 사상적 뿌리, 선수행의 방법, 선의 종류, 선어와 선구 풀이, 대표적인 화두, 선을 이끌어 온 인물과 책 등 선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수록했다.

05 > 이야기 미국불교사
릭 필즈 지음, 한창호 옮김 / 운주사 / 672쪽 / 값30,000원
불교가 유럽을 거쳐 미국에 정착한 후 현대(1992년)에 이르기까지의 전 역사를 풍부하고 폭넓은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하였다. 일본, 티벳, 중국, 베트남 불교가 알려지는 과정뿐만 아니라 숭산 스님과 구산 스님의 활동 등으로 한국불교가 미국에 알려지는 과정도 소개되어 있다.

06 > 불교철학의 역사
D.J. 칼루파하나 지음, 김종욱 옮김 / 운주사 / 542쪽 / 값 25,000원
불교 철학의 역사 전체를 붓다 본연의 가르침, 즉 초기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정리한 책이다. 근본적 경험론과 실용주의에 입각한 해체와 재건의 과정이 초기불교의 핵심이라고 판단한 저자는 이 전통이 충실히 계승되었느냐의 여부에 따라 후대의 불교를 연속과 불연속으로 나누고 있다.

07 > 처음처럼(初心)
지안 강설 / 조계종출판사 / 180쪽 / 값 10,800원
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인 지안 스님이 『초발심자경문』을 강설한 책이다. 『초발심자경문』은 예로부터 불교입문의 필독서로, 특히 승가교육 사미과의 기본교재로 사용되어 수행에 임하는 기본자세와 정신을 가르쳐왔다. 고려시대 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 신라시대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 고려시대 야운 스님의 『자경문』의 셋을 합쳐서 『초발심자경문』이라고 한다.

08 > 맑은 바람 드는 집
흥선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84쪽 / 값 13,500원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흥선 스님의 첫 수필집이다. 지난 7년 반 동안 박물관 홈페이지에 꾸준히 옛 시를 올리고, 번역을 하고, 거기에 덤덤히 일상을 얹은 글들을 추려 모았다. 금석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한지에 직접 쓴 청아하고 반듯한 손 글씨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09 > 소원성취기도법
우천 법안 편저 / 정우서적 / 190쪽 / 값 3,000원
신묘장구대다라니나 준제주를 수없이 염송하는 송주, 참제업장 12존불에게 108예배 참회하는 예참, 관음보살의 칭호를 염송하는 칭명정근, 『자비경』·『금강경』·『팔양경』 등 경전을 보며 부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닦는 간경, 오로지 일실경계(一實境界)로 들어가는 참선 등 핵심기도 성취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같은 출판사에서 펴낸 『천수경 정근법』의 개정 수정판이다.

10 > 칼데콧 1
랜돌프 칼데콧 그림 / 도담도담 / 88쪽 / 값 11,000원
11 > 월터 크레인 1
월터 크레인 그림 / 도담도담 / 72쪽 / 값 11,000원
『 칼데콧 1』에는 ‘존 길핀의 야단법석 대소동’(월리암 쿠퍼 시)과 ‘잭의 집에서 일어난 일’(전래동요)이 수록되어 있다. 『월터 크레인 1』에는 3대 그림책 작가 중 1명으로 손꼽히는 월터 크레인의 작품 ‘개구리 왕자’, ‘벨 공주의 모험’, ‘알라딘과 마법의 램프’,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수록되어 있다. 상상력의 보물창고인 이 두 책은 약 100년 전 그림책의 황금기를 열었던 거장들의 작품들을 복원한 것이다.

12 > 종교전쟁
신재식·김윤성·장대익 지음 / 사이언스북스 / 648쪽 / 값 22,000원
과학 철학자 장대익 교수, 현직 목사 신재식 교수, 종교학자 김윤성 교수. 이 책은 전공과 입장이 다른 세 소장 학자가 주고받은 13편의 편지와 10시간에 걸친 좌담기록으로 이루어졌다. 9.11 테러 이후 본격화된 기독교 근본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 간의 갈등, 기존에 종교가 해 왔던 역할을 대신하려는 과학의 야심찬 도전에서 비롯된 종교와 과학 간의 갈등,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사회 발전의 장애물로 전락한 종교와 인간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지혜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13 > 종교 간의 대화
길희성 외 지음 / 현암사 / 496쪽 / 값 18,000원
종교가 다르고 교파가 달라도 서로 힘을 합쳐 배우려는 학자들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월 한 차례 종교신학연구소에 모여 신학과 종교학의 여러 주제들을 함께 공부한 내용 중 몇 편의 논문을 가려 엮었다.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접점을 학문적인 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찾으려고 했다.

14 > 불교동화 2
안도현 글, 임양 그림 / 파랑새 / 116쪽 / 값 9,000원
1편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전생담이자 인류 최초의 동화로 불리는 『자타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교훈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어리석음’, ‘지혜’, ‘사랑’을 화두로 해서 담겨 있다.

15 >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지음, 류시화·김소향 옮김 /
문학의 숲 / 332쪽 / 값 12,800원
불교 경전처럼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삶을 조건지우는 여러 가지 불안의 성질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들을 안내자로 삼아 우리의 참 본성을 자각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다음에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슴을 열며 지혜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가지 기본 명상법을 소개한다. 끝으로 앞에서 얻은 이해와 방법을 우리가 경험하는 몸과 마음의 문제, 개인적인 문제들에 적용하는 법을 설명한다.

16 > 유교경
김지수 옮김 / 하늘북 / 246쪽 / 값 10,000원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인 『유교경(遺敎經)』에 대해 천친(天親) 보살의 논(論)과 연지(蓮池) 대사의 보주(補註)가 덧붙여진 『유교경론소절요(遺敎經論疏節要)』,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욱(智旭) 대사가 다시 풀이한 『불유교경해(佛遺敎經解)』를 보적 김지수 거사가 옮겼다. 내용을 종합 정리하고, 현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강의도 덧붙였다.

17 > 한국의 누와 정
허균 지음, 이갑철 사진 / 다른세상 / 400쪽 / 값 28,000원
한국의 누각과 정자는 자연경관 감상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며 동시에 선비들이 공유한 정신문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전국 오백여 개의 누정을 돌아다닌 끝에 51곳을 선별한 저자가 누정 명칭의 어원과 유래, 배후 사상, 주변 환경 등을 서술하면서 당대 선비들의 마음자리를 되짚었다. 누정과 그 주변 풍경을 작가적 안목으로 포착한 이갑철의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8 > 우리들의 구로동 연가
구은정 지음 / 이매진 / 184쪽 / 값 10,000원
이 책에는 여섯 명의 ‘삶 이야기’가 있다. 2000년,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은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었다. 역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도 바뀌었다. 필자가 발로 찾아다니면서 취재하고 구술을 받아 적은 여섯 명의 이야기가 그동안의 변화를 생생히 들려준다.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16번째 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