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빛살 노래 ㅡ 불광 창간 20주년에 부쳐
축시
우리 광덕 스님께서는 크낙한 바다 위에서 태어나시어
크낙한 반야 이루시더니 그것으로는
영영 섭섭하셨던지 부처님 빛살
시방에 펼치시기를 어언 스무 해
한결이셔라
우리 법의 소리 불광께서는 이제 이 나라 아기나
그 누구나 두루 남녀가 기다리시는
부처님 빛살이시매 여기 한 장 한 장 넘기노라면
한여름 연꽃 피어나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한겨울 눈송이 내려
이 세상과 저 세상 함께
거룩하셔라
우리 불광 읽으시는 강호의 보체께서는
1천6백 년의 세월 동쪽날 해돋이 땅
법의 소리 보살의 소리로 하여금
갖가지 우비고뇌 벗어나시어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어찌 불광 보체뿐이시리오
발 아래 벌레 저문 하늘 속 새 몇 마리
온갖 중생 다 아울러
이윽고 부처님 빛살이시매
이로써 불광의 일 거룩하셔라
아침 해이시거든 아침이시여
달 뜨시거든 밤이시여 우리 법의 소리 불광으로 하여금
어찌 가을 벌레소리인들 법의 소리 아니시리오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크낙한 불광 회상 거룩하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