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남하는 기도방법

구도 문답

2009-07-29     관리자
이글은 불광회 구도 법회, 기타 모암에서 광덕스님께 묻고 대답한 요지이다.

󰊱문병과 전법
<문>불교를 반대하는 오빠가 사고로 입원했습니다. 이 기회에 전법하는 좋은 방법은 없는지요?
<답> 전법은 항상 하는 것입니다. 전법은 날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의 마음가짐, 몸가짐, 말 하나하나에 있습니다. 병이 났다고 해서 특별한 전법 방법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직 더욱 정성을 기울여 돌봐주고 불편이 없도록, 하루 빨리 회복하도록, 행복하도록 돕고 기도할 뿐입니다. 간병하는 사람이 친절과 정성을 기울여서 간호하는 것이 첫째의 전법 방법이요, 일심으로 독경하고 염불하며 건강 회복을 기도하는 것도 전법입니다. 환자의 뜻에 거슬리도록 독경, 염불하고 신앙을 말하여서는 좋지 않습니다. 환자편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첫째가는 전법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왜 화장 하는가?
<문>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후 화장을 해 드리고 49재도 올렸습니다. 그런데 외지에 가있던 가족들이 화장했다고 항의가 심합니다. 묵은 옷이라도 묻어서 다시 묘라도 만들어 들여야 할지, 좋은 방법을 일러주십시오.
<답> 화장 하신 것을 후회하지 마십시오. 대개 사람들이 육신을 자기로 알고 거기에 집착하며 그에 관계된 세간도 함께 애착하여 마음을 쉬지 못하는 데서 윤회가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돌아가신 후 염불 독경하고 49재 천도를 올려 드렸다면 그러한 미혹한 애착을 끊고 불보살님의 가호력을 입어 왕생하도록 길을 닦아 드린 것이니 잘한 일입니다. 만약 화장하지 않고 묘로 모셨다면 육체에 대한 애착을 끊지 못하고 시체 주변을 방황하는 때가 있습니다. 조상의 영이 천상이나 극락으로 가서 나지 못하고, 무덤 속을 방황하는 것이 어찌 좋은 일이겠습니까? 본인도 고통스럽고 자손에게도 해로운 것입니다. 화장한 것이 가족에게 이해가 안 된 모양인데 아버님을 위하여는 화장이 잘한 일임을 말하고 함께 염불하도록 하십시오. 물론 옷 무덤은 필요 없습니다.

󰊼생남하는 기도 법
<문> 생남기도하는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 주십시오.
<답>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이르기를 「혹 아들을 구하거나 딸을 구하는 사람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일을 이룬다.」하였으니 이 말씀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방법은 반여심경을 읽고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읽은 다음 일심으로 염불하는 것입니다. 독경법은 알고 계실 터이므로 새로이 말씀드릴 것은 없으나 꼭 하나 새로이 보태드릴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과 조상님을 위하여 기도하고 독경하는 마음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심으로 염불하고 일심으로 기원하는 데서 모든 장애를 벗어나서 원을 이룰 수 있는 경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마는 거기에는 조상님의 가호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조상님 잘 공경하시기를 거듭 부탁합니다.

󰊴상기병
<문> 참선을 하는데 매우 골이 아픕니다. 상기라고들 합니다만 좋은 대책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답>우선 좌선하지 않는 시간에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좌선 작법의 요령에 따라 좌선하며, 화두는 잠시 놓고 오직 고요히 호흡을 관하면서 모든 생각을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 동안 진행 하신 후에 다시 뵈옵게 되기를 원합니다. 상기가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 방향
<문> 이사를 하여야 할 텐데 철학관에 물으니 방향이 나쁘다고 합니다. 어찌할까요?
<답> 부처님을 믿고 수행하는 사람은 생활도 부처님법에 따라야 합니다. 부처님믿음의 세계에는 흉한 방소가 따로 없습니다. 믿음의 세계가 바로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일심으로 독경하고 염불하며, 왕성하게 행운이 뻗쳐오는 것을 생각하고 불보살님께 감사하십시오. 방소는 그 사이에 잘 잡혀지게 될 것입니다.

󰊶고혼천도
<문> 가정에서 무주고혼을 천도해도 좋습니까?
<답> 무주고혼을 가정에 청하여 천도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자비심으로 유주무주 고혼을 청하여 독경하는 것이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마는 여법한 작법으로 법력이 있는 분이 행하여야 좋은 효과를 보게 됩니다. 사람들 중에도 여러 사람이 섞여 있듯이 무주고혼 가운데도 성질을 달리하는 고혼들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 따라서 초청하는 고마운 뜻과는 반대로 병고나 재난이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비록 뜻은 좋지만 가정에서의 무주고혼 초청은 타당하지 않다 하겠습니다.

󰊷바람난 남편 대책
<문>죄송한 예가 됩니다만 어떤 가장이 바람이 나서 가사를 불고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겠습니까?
<답> 그런 일은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되는 사람이 집안에 관심을 두지 않고 밖으로 나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나 정상 일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정상이 아닌 길로 나아가는 것이 마음에 만족할 리 없습니다. 가정은 버리고 만족스럽지 않은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원래로 하나의 생명인 가정에 마음 붙이지 못할 사정이 없는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가 옳은 것이든 그른 것이든 가장이 집안에 집착하기에 불안한 사정은 없는가 살펴야 합니다. 남편은 가정에서 안정과 편안을 얻는 것이고 삶의 보람도 느끼는 것인데 거기에서 보람을 얻지 못할 사유가 있을 때 남자는 일시적이나마 한 눈을 팔기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이 어긋난 길을 가고 있으니 가지 못하도록 완력이나 폭언으로 막으려 하거나 대치 상태로 해결을 구하려 하여도 원인적인 치유는 되지 못합니다. 가정이 참으로 따뜻하고 행복하고 영혼이 쉴 곳이라는 점을 생각하여 무조건 그런 환경이 되도록 서로 힘써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남편이 밖에서 나가 살더라도 항상 집에 있고 성실한 가장이라는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 언제나 함께 있고 성실한 가장임을 생각하고 그리 대하며 그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아내가 있는 한 불안한 외도 생활이 오래 가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렇게 깊은 마음에 두고 기도하시기를 권합니다. 대항하여 다루거나 조리를 따져 항복 받으려는 그런 방법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