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시 감상

2009-06-04     관리자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한줄기 새벽빛살이 오듯이
지혜의 빛은
어디로 부터 오더이까

휴식의 여유를 알려주는
서럽디한 노을빛이 물들듯이
정녕 자비의 빛은
어디로 부터 오더이까

산넘고 강건너
황사바람 불어오는
그 허허로운 벌판에서
빛은 번져 오더이까

아니면 태백준령 메아리치며
지금도 뚫린 가슴구멍으로
파고드는 바람 속에서
빛살이 번져오더이까

오로지 평온 속에서
합장하는 참회는
또 무슨 매듭이더이까
나무마하반야바라밀.

*황선무/의학박사. 부산의대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황선무 신경정신과 의원장 및 부산 천마재활원 이사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