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예법(4)

在家學佛要義

2009-06-04     관리자

  제 7장,  집에 거처 하는 법

거사가 자기 집에 있으면서, 그 집안에서 모든 불교행사를 다 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마땅히 새로운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것이니, 늘 다음의 게송을 염송하여야 한다.

보살이 집에 살고 있으니

마땅히 바라건대 모든 중생들이

가정도 그 자성이 공함을 알고

모든 핍박을 면할 것을.

만일 처자에게 불법을 가르친다면, 처음에는 因果를 잘 이야기하고,  다음에는 불법이 광대함을 깨우쳐 주며, 그 다음으로는 淨土의 안락한 경지를 알려 주어야 하는데, 그때마다 늘 다음의 게송을 염송하여야 한다.

처자가 이렇게 모였으니

마땅히 바라건대 모든 중생들이

원수되는 이나 친한 이나 모두 같음을 알고

영원히 탐욕. 진애. 우치를 떠날 것을.

만일 처자가 조금 믿는 것 같으면, 바로 五계로서 이를 훈계하여야 한다. 집안에서는 아녀자가 제일 교화하기 쉬우니, 얕고 쉬운 불전을 함께 읽고 또 늘 해석하여 주어, 그것이 깊게 六識의 속까지 들어가게 하여야 한다. 또 정결한 곳이나 옥상에 경당을 하나 설치하고 깨끗하게 장엄하여, 조석으로 예불. 송경하고서, 이것을 본 아녀자나 친척 또는 인근 주민들도 역시 좋은 믿음을 일으키게 하여야 하되, 옥상에 오를 때마다 다음의 게송을 염송하여야 한다.

옥상의 경당에 오르면서

마땅히 원하건대 모든 중생들이

불법의 누각에 올라가

일체를 꿰뜷어 볼 것을.

일꾼들을 고용할 때는 그들이 와서 일하기 전에, 미리 염불. 살생계. 음주계 그리고 방종한 노래를 부르지 말 것를 설명하고, 거사 자신은 옷차림 몸차림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화내지도 욕하지도 말아야 하며, 술. 실언. 쓸데없는 장난. 거문고. 바둑. 도박. 여색을 가까이 하는 일 등을 말아야 한다.

집안 사람들이 법도에 어긋난 일을 하더라도 역시 화부리거나 욕하지 말아야 하며, 훈계하여때를 기다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사에 대하여서는 반드시 빈한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보시하고, 그때마다 다음의 게송을 염하여야 한다.

만일 보시를 한다면

마땅히 원하건대 모든 중생들이

일채를 희사하고

마음에 조금도 애착이 없을 것을.

경사날에는 남에게 부탁하여서나 또는 자기자신이, 깊지 않고도 가까운 불법이나 인과를 설하여야 한다.

시집가는 딸에게는 경대 등 혼수를 후하게 하지 말고, 돈을 노모에게 맡기고 미리 설명하거나 또는 약정을 하고, 매년 생기는 이자에서 약간을 그딸이 쓰고, 나머지는 그 딸이 불경을 보시하는데 쓰거나 또는 자선 등의 일에 쓰기로 하여야 한다. 또한 며느리를 맞을 때에도 역시 경대 등 혼수를 후하게 갖추게 하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잔치날이 오면 친한 인근 사람을 부르되, 검소한 음식을 차리고 불법을 강설하며, 빈한한 사람에게 보시하고 불경을 보내야 한다.

만일 집이 부유하고 여유가 있으면 응당 절약하고 검소하게 쓰되, 보통 사람들처럼 하여야 한다. 여유가 생긴 나머지는 그것으로써 자선사업이나 공익사업을 이룩하여 불법을 널리 떨치게 하고, 또 사찰을 장엄하여야 한다. 만약 대단히 부유하다면 그재산을 착실한 벗에게 의탁하여 공공용으로 거사들의 수행도량이나 사찰, 불교학원 등을 건립하고, 또 역시 황폐한 것을 복구하거나 다리. 도로 등을 보수하는 등 오래도록 이런 사업을 하여, 불교를 널리 떨치게 하여야 한다.

대중을 구제하는 한 가지에 있어서는 여러 사정을 잘 살펴서 결코 구제 받는 사람들이 나태하게 되게 하여서는 안된다.

옛날에 나의 고향에 어떤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막대한 재산을 버리고는 스스로 사당에 들어가 살았다. 그리고 그의 일족들을 자기 집에서 살게 한 다음 그들이 먹을 곡식을 매년 주었다. 그러나 결국엔 일족들은 그 곡식을 받는 날만 기다릴 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고, 보통 이상으로 교만하게 되어 고을은 날로 황폐하여 갔다.  도적들이 사방에 일어났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지금까지도 구제되어 지지 못하고 있다.

옛적에 이른바 어진 일로써 어질지 않은 결고를 낳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부류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시라는 한가지 문제에 있어서는 반드시 그 보시 받을 사람을 잘 헤아려서 그들이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긴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으로써 불법이 널리 인심을 감화하기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세계를 맑고 평등하게 한다면 바로 그 공덕을 가장 크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집안에 칼. 창. 총포. 낚시. 그물 따위 모든 해로운 물건이나 자비로움을 손상시키는 기구를 두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친척들과 서로 예물을 교환할 때에는 우선 냄새나는 五신체나, 피비린내 나는 고기 따위는 하지말고, 대신 천이나 옷감 또는 다른 것들로 하여야 한다는 것을 미리 설명하여야 한다.

   제 8장, 손님을 접대하는 법

사문이나 거사가 내빈을 접대할 때는 처음에 내방한 뜻을 묻고, 또 용건에 대한 대답을 끝냈으면 마땅히 불법이나 인연론및 선악의 인과 등을 손님과 대화하여야 하는 것이며, 정치. 전쟁. 소송 및 모든 무익한 세간의 잡담을 이야기 하여서는 안된다. 동시에 하나 더 첨가하여서 말하여야 할 것이 있는데 [ 우리집은 불교를 믿고 있으니, 세간의 일들은 이야기 하지않으며, 또 五신체나 술을 먹지 않으며, 노래를 부르거나 살생도 하지 않을 뿐더러, 점. 무당도 쓰지않고, 관상이나 운수도 묻지 않으며, 그릇된 종교를 안 믿고, 또 손님을 소홀히 대접할까봐 조심하고 있으니 특히 이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라고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할 때에는 반드시 검소한 식사로 하여야 하며, 닭을 잡거나 물고기를 요리하여서는 안된다. 만 부득이할때에는, 죽이는 것을 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죽이는 소리도 안들었고, 나를 위하여 죽인 것도 아니며, 나를 위하여 굽지 않은 것이 확실한 것을 시중에서 사라.

손님의 접대는 이와같이 하고, 또한 목수등 일꾼을 대접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하되 공임을 많이 주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님을 모시고 구경시켜 드릴 때에는 먼저 경당에 가서 불상. 불경을 보이고 나서 다음에 수풀. 동산. 당각 등을 구경시킨다. 그밖에 세간을 깨닫게 하는 불경 속의 말씀을 집안의 여러 곳에, 또 聯句로 붙여 두어야 한다.

손님이 혹시 요구하거나 또는 어떤 사정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그 기회를 포착하여 손님에게 말하며, {당신은 부처님을 염하고, 살생계를 지키며, 불법을 행할 수가 있습니까? 있으시다면 같이 하십시다. 없으시면 할수 없겠지만.] 하고 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할 때도 또한 그렇게 한다)

손님과 담화를 할 때에는, 자기자신을 찬양하거나 남을 헐담하여서는 안되고, 또 이랬다 저랬다 하며 두가지 말을 하여서도 안되며, 사람들과 시비를 일으켜서는 안된다.

손님이 거문고를 뜯거나 바둑. 노래또는 도박을 할 때에는 그것을 도와 주어서는 안된다. 손님이 떠날 때에는 경전이나 염주 등을 선사 하여야 한다. 만일 장로스님이나 여러 큰스님이 오시는 것을 보았을 때에는, 마땅히 예배하고 영접하고 자녀나 기타 집안 사람들도 일일이 예배하도록 명하여야 하며, 떠나실 때도 또한 예배하고 전송하여야 한다. 범망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만약 불자가 대승의 스님이나 대승불교를 같이 배우고 수행하는 사람이 절이나 집, 고을 등에 들어오는것을 보았으면, 또는 백 리. 천 리의 먼곳으로 부터 온 사람을 보았을 때에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영접하거나 또는 전송하되, 예배 공양하고 매일 세번 공양드리며, 하루에 三兩의 돈을 소비하여 가진 음식. 자리. 의약 등을 스님에게 공양드리고, 필요한 것은 모두 급여하여야 한다.

항상 스님에게 세 번의 설법을 청하고 매일 세번 예배하되, 그 스님에게 화를 부리거나, 자기의 재산이 줄어든 것을 걱정하여서는 안되며, 불법을 위하여 몸을 멸하더라도 불법을 청하는 일을 게을리 하여서는 안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경구죄를 범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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