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동산] 어머니

독자란

2009-05-26     유수영

당신은 깊은 샘이십니다.
당신은 가물지 않는 먼 고향,
먼 바다 건너의 소용돌이를 깨우쳐 주시고
참회 명상 그리고 회고를 주셨습니다.
당신의 슬픔의 자국은
찬연히 빛나는 이마 위 주름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어둠을 밝히는 환한 등불이시여,
여린 콧등의 살에 심한 통증이며 상채기 난 가슴에도
응어리진 우리 마음 달래다
슬픈 눈동자 되신
아~ 당신은 나의 영롱한 파랑새이십니다.
(전남 여수시 국동 193-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