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2009-05-15     관리자

남녘 양지바른 대지에는 어느새 봄이 찾아 왔다. 파르스름한 풀잎들이 따뜻한 봄햇살을 받아 온대지에 번져온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이렇듯 계절은 제 때를 알아 찾아오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이치이리라. 그런데 우리의 인생의 봄은 어떤가. 이번 달 특집란에는 ‘우리 사이 좋은 사이’하는 제목 하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를 소개해봤다. ‘정말 이런 사이도 있을까’ 싶을 만큼 좋은 관계를 맺고 가꾸는 분들을 보며 따뜻하게 달아오르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화합과 성장과 화애를 생각하게 하는 우리의 봄은 우리가 가꾸어야 하는 것이다. 짙푸른 바다에 새 물결을 주는 인생의 봄은 역시 우리가 가꾸는 것이다.
10여년간 우리 불광가족들에게 만화 ‘달공거사’를 통해 화목한 불자가정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시던 이정문 선생님께서 이번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그 연재를 마치셨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번 달부터 새로 연재되는 ‘바라밀 국토를 찾아서’에 좋은 곳 좋은 이야기를 좋은 글로 꾸며 주실 지안 노승대 국장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동안 ‘우리 얼 우리 문화’를 통해 이미 낯익은 분이시기에 더욱 정겹게 느껴지리라 믿는다. 우리 모두가 함께 가꾸는 봄, 따뜻한 부처님 햇살이 늘 가들하길 기원드린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