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동산] 바람

룸비니 동산

2009-05-10     박선희

몇 천 년
건너 온 生命인가

마른 기침
허허로이 흩어지면

어차피
돌아 가야 하는 旅程

덧없이
떠남을 연습하며

虛寂한 가슴만
떠돈다

가도 가도
한 순간 머물지 못해

스스로
버려 두고 가는 無心

인연에 닿고
인연에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