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이 곧 부처라

게송으로 듣는 불설관무량수불경|도경섭송(圖經攝頌) 4

2007-03-28     관리자


천태무진 법사(天台無盡法師) 전등(傳燈) 술
보적(寶積) 김지수 역


8. 세 성인 모습의 관상(三聖像觀)
연꽃 자리 이루어졌거든 부처님 생각할지니,
중생들이 부처님을 어떻게 뵈올 수 있을까?
모든 부처님 여래는 법계의 몸이시니
항상 수행인 마음 속 생각에 들어가 계시네.
그러므로 그대들이 마음으로 부처님 생각하면
이 마음이 바로 부처님 상호 광명이니,
이 마음으로 부처를 이루고 이 마음이 곧 부처라,
여래·응공·정변지의 명호 모두 마음 생각에서 생기네.

華座旣成當想佛 衆生何以可得見 諸佛如來法界身
常入行人之心想 是故汝等心想佛 是心卽相好光明
是心作佛心是佛 三號悉從心想生


진짜 부처님 뵙기 전에 먼저 그 모습 생각할지니,
부처님 몸 마치 염부제 황금빛 같아
저 연꽃 위에 앉은 모습 뵙고 마음의 눈 뜨이니
극락세계 온갖 장엄 지극히 뚜렷하네.
관음보살 왼쪽에 앉고 대세지보살 오른쪽 계셔
세 성인상이 모두 커다란 광명 쏟으시네.
빛 비치는 보배 나무마다 세 연꽃 피어
매 연꽃마다 세 성인 항상 함께 미묘법을 설하시네.

未觀眞佛先想像 佛身猶如閻浮金 坐彼華上心眼開
極樂嚴飾極明了 觀音坐左勢至右 三像皆放大光明
一一樹下三蓮華 三聖恒俱宣妙法


9. 아미타불 몸의 관상(彌陀身觀)
아미타불 몸은 본디 높이가 60만억
나유타 갠지스 강 모래수의 유순이고
빛깔은 백천만억 배의 야마천
염부단 자마금빛이라네.
백호는 다섯 수미산을 휘어 감싸돌고
검푸른 눈은 사대 바다처럼 맑게 빛나네.
온 몸의 털구멍마다 광명 내비추니
수미산 왕처럼 빼어나기 그지없네.
佛身高六十萬億 那由他恒沙由旬 色如萬億夜摩天
閻浮檀樹紫磨金 白毫宛轉五須彌 紺目澄淸四大海
身諸毛孔演光明 猶如須彌山王勝


부처님 원광은 백억 삼천대천 세계만하고
그 안에 화신불 한량 없이 무지 많네.
몸에는 팔만사천 대인상이 갖추어 있고
상 하나마다 팔만사천 수형호가 갖춰 있으며
호 하나마다 팔만사천 광명이 쏟아져 나와
그 광명이 시방세계 염불 중생을 두루 포섭하네.
이 모습을 보면 바로 시방제불 뵙는지라
염불 삼매의 명칭도 이미 얻어진다네.

圓光百億大千界 化佛無量數最多 身具八萬四千相
相具八萬四千好 好具八萬四千光 其光遍攝念佛人
見此卽見於諸佛 念佛三昧名已得


10. 관세음보살 몸의 관상(觀音身觀)
관세음보살 몸의 크기는 그 길이가
80만억 나유타 유순에 이르고
전신이 온통 자마 황금빛으로 빛나며
정수리엔 육계 있고 목 뒤엔 원광 있네.
모든 면은 각각 백천 유순이나 되고
원광 안에 석가모니 같은 오백 화신불 나토시네.
부처님 한 분마다 오백 화신 시자가 모시고
다섯 갈래 중생 모습 그 안에 나타나네.

觀音身量長八十 萬億那由他由旬 身體紫磨黃金色
頂有肉鉅項圓光 每面各百千由旬 五百化身如釋迦
每佛五百化侍者 五道衆生於中現


머리엔 비릉가마니보로 된 천관 썼는데
천관 가운데 화신불 한 분 우뚝 서 계시네.
미간의 백호상에는 칠보의 빛깔 갖춰 있어
팔만사천 가지 광명 쏟아져 나오네.
한 줄기 광명마다 화신불과 보살 시자들
홍련화 같은 팔에 한량없는 광명의 영락,
손과 발의 장엄과 온갖 상호 장엄은
하나하나 경전에서 설한 바와 똑같네.

毗楞伽寶爲天冠 天冠中有立化佛 眉毫相備七寶色
流出八萬四千光 光中化佛化侍者 臂如紅蓮無量光
手足莊嚴諸相好 一一如經之所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