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문화재

2009-04-23     관리자

▲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보물 제201호)
경주 남산을 오르면
천년 전 불국토를 염원하며 돌을 다루던 신라인의 거친 손길이 느껴진다.

불상을 만들기 위해 돌을 깨고 쪼는 정과 망치 소리.
남산의 마애불상은 천년 전 울림으로 탄생되었다.

탑곡의 마애불상군은 한 폭의 그림이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의 모습은 하늘로 떠오르는 형상이다.

잠시 떨어져 바위 전체를 쳐다본다.
그리고 천년 전 울림에 귀 기울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