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에 귀의한 불자들의 인연

편집 후기

2007-03-28     관리자

온 천지에서 생명력이 움트는 봄입니다. 얼마 전 새 봄처럼 명랑하고 생기발랄한, 그러면서도 매우 성숙한 대학생 법우를 만났습니다. 처음 만남인데도 낯설지 않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달에 게재된 불교영화산책 데자뷰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어려서부터 부처님이 좋았고, 어린이법회, 학생법회를 거쳐 지금은 모 대학 불교학생회의 간부로서 친구들에게 어떻게 전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그 법우에게서 동질감을 느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월간 불광을 열심히 읽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더욱 예쁘게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점점 더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먼 전생에서도 만났을 것 같은 예감이 확신으로 바뀝니다. 알고 보니 외할아버지께서 백일기도를 드려 태어났고,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법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불자들을 만나면 대부분 친숙하고, 이생만의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옷깃만 스쳐도 5백생의 인연이라 하는데, 불법승(佛法僧) 삼보에 귀의한 불자들의 인연이야말로 얼마나 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불자입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만남, 행복한 인연입니다. 세상의 하고많은 복 중에 가장 으뜸인 것이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이랍니다. 아니 인연작복(因緣作福), 좋은 인연을 짓는 것입니다. 저희 불광도 더욱 열심히 부처님의 빛을 담아 불자들이 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인연 작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