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의 생활화를

특집/① 새해에 드리는 말·불교학도들에게

2009-04-15     관리자
 
  새해를 맞으며 특별한 소감은 없으나 한 평생의 보람으로 여기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다는 것이다. 불교학을 공부하고 싶은 만큼 다 했다. 단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요즘 몸이 좀 괴로워서 이왕 가는 길을 正念으로 고이 가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관세음보살과 일치하려는 일념뿐이다.
  내가 평생 몸담아 온 불교학계를 보면 요즘 모두들 잘 하고 있다. 다만 불법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침체와 혼란이 야기된다. 올바로 아는 방법이라 할 세 가지를 말한다면
  첫째 올바르게 살자는 것이다. 즉 부처님같이 살자는 말이고 두 번째, 사회적으로는 의리 있게 살자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의리가 없는데, 사람들과 인행에 대해 의리 있게 살아야 하겠다. 세 번째 단체적으로는 화합하여 살자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요건은 불·법·승 삼보를 의미하는데 부처님 말씀을 보아도 원시 경전부터 쭉 삼보에 귀의하는 얘기가 나오지 이 삼보를 나는 위와 같이 주장하고 싶다. 또 위 세 가지 요건은 내가 한국철학사상을 연구할 때 발굴해 낸 것이기도 하여, 이것은 우리 불자(佛子)와 국민 모두가 실천한 요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내가 처음 한 것인데 이것이 바로 불교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 따로 있다면 불교는 아니다. 인간을 떠나서 무슨 불교가 필요하겠는가? 현대 사회의 혼란도 위 세 가지 마음만 먹으면 다 해결되리라고 본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위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