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식. 금강생휘(金剛生煇) - 보석과 같이 맑고 깨끗한 광명의 빛이여

불가기공 8

2007-03-09     관리자

▲ 제8식 금강생휘
1. 무릎을 구부리고 어깨넓이로 서서 합장한 손을 앞으로 내밀며 숨을 내쉰다.
2. 들숨을 쉬며 양손을 벌린다.
3. 양손이 어깨선을 지날 때 숨을 내쉬며 장심이 얼굴을 향한다.
3. 들숨을 쉬며 손을 모은 후 날숨을 쉰다.
5. 같은 동작으로 5회 반복한다.

부처님 열반 후 진신사리(眞身舍利)는 오색의 무한한 빛으로 온 세상을 밝히고 초발심의 영원한 빛은 법사리(法舍利)로 금강의 불멸의 빛(金剛舍利放光明)이 되어 2,500여 년을 한결같이 내려오고 있다. 법사리는 부처님의 법〔眞理〕을 일컫기도 한다. 금강반야바라밀경도 있듯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신 후 2천 5백년이 흘렀는데도 변치 않고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불법(佛法)은 금강에 비유된다.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금강보석처럼 중생의 가슴마다 찬란하게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고요함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혼란스러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보다 더 위험스럽다. 왜냐하면 혼란스러운 상태는 적어도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애를 쓰게 되지만 고요함 속에 머물러 만족하게 되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행의 본질이 삼매는 아니므로 법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호흡제어의 수련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편일 뿐,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는 못한다. 호흡제어의 수행과 마찬가지로 명상이나 진언의 암송, 음식의 절제 등은 모두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수행하는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적응시키고자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주변 환경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적응하도록 만들려 애를 쓴다. 결국 타인은 자신을 비추어주는 거울이다.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파괴적인 어떤 행동을 결코 하지 않는다. 또 스스로를 낮추거나 혹은 애써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도 않는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자신이 즐겁지 못한 경우에 다른 사람의 힘을 빌어 고통을 회피하려는 행동일 뿐이다. 그런 것이 무너진 자리에 비로소 부처님 광명이 찬란하게 빛난다.
자기 안에 본래 갖춘 보석을 닦아 빛을 내자. 몸 안의 병든 곳을 찾아 건강을 다스리자. 불성이 찬란히 빛나는 건강한 몸과 마음은 타인에게도 빛을 주어 불국토를 만들어 가는 방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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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희수|고등학교 때 한국무술 최강자, 우슈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소림사에서 만여 명이 불교무술을 수련하는 장관을 보고 발심, 불교무술포교원을 개원하여 불가기공을 연구하였다. 현재 불교무술갑사원장, 갑사 총무과장으로 갑사 템플스테이에서 불가기공을 지도하고 있으며,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논문 「불교무술에 관한 연구」). 대전 불교무술갑사원(017-415-3415)에서 매주 화·금요일 무료로 불가기공을 전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