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협력관계를 얻자

성공자의 자기관리법(1)

2009-04-03     관리자

     [1] 성사(成事)는 인간관계에서
   일이란 모두가 서로의 관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개인적 육체적 생리적인 것을 빼놓고는 모두가 서로의 관계에서 떠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하는 일은 적으나 크나 반드시 협력자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의 일은 모두가 협력자에 의하여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우리는 직장에서 또는 인생에서 어떤 협력자를 갖고 있는가. 사람은 어떤 때에 협력자가 되는 가를 깊이 살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조직화된 산업사회에서 방대한 일을 해내는 것도 단순한 조직화된 기능의 힘이 아니다. 모두가 인간의 깊은 인간관계가 이를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여 훌륭한 협력자를 얻을까 하는 것은 오늘날의 절실한 문제다.

     [2] 돈보다 사람을 벌어라
   중국 화교는 어디를 가나 그 강한 생활력을 배우게 한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거의 무보호 상태에서 저들은 착실히 기반을 구축해 간다. 그리고 당대에 거부가 되는 자도 많다고 들었다. 헌데 이 화교의 상훈(商訓)에「돈을 버느니 보다 사람을 벌어라」는 명구(名句)가 있다 한다. 화교들은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인화의 힘 그리고 협력자를 많이 갖는 것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몸에 베이도록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결코 적을 만들지 않는다. 설사 적이라도 자기편으로 만들고 만다. 이들 사회에서는「그만두고 나가는 사람에게는 한 급 올려서 내보내라」는 도덕이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처사인가. 물론 이것은 인간관계에 관심이 있다기보다 따뜻한 인정이 앞선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온정에 감격하여 언제까지나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마련이다.

     [3] 알아주는 마음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은 실로 미묘하다. 이것을 모르고 좋은 협력자도 얻을 수 없고 따라서 사업도 원만히 돌아가지 않는다. 좋은 협력자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알아주고 맞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이해의 문제다.
   속담에「남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는 깊은 진리가 스며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람이란 참으로 자기를 알아주기만 한다면 목숨조차 아깝지 않다는 심정이 되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이란 자기를 알아주고 자기를 이해해 주기를 간절하게 찾고 있다. 그러기에 자기의 좋은 점을 인정받았을 때 감격하고 환희하고 용기가 솟아 오르는 것이다.
   거기에는 첫째 그 사람의 좋은 이해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 사람 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이 내가 저에게 마음을 주고 이해하고 따뜻한 정을 보낼 때 당연히 저에게서 이해와 협력은 오는 법이다. 우리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법칙이다.「주는 자는 받는다」는 법칙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관계 형성의 제1조인 것이다. 따뜻한 마음을 주지 않는 협력자는 얻을 수 없다.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아무리 치밀한 관리조직도 설득도 도리도 강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는 별 구실 못하는 것이다.

     [4] 무엇이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사람은 흔히 이해타산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그런 것 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극히 피상적 측면일 뿐이다. 실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감격인 것이다. 사람은 감동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가장 사람을 감동시키는가? 그것은 다름아닌「애정」이다. 이것은 결코 이성에 대한 연정이 아니며, 깊은 인간성의 흐름이다.
   누구든지 이「사랑」을 원하고 있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모든 사람들이「사랑받기」를 원하고 거기 서있는 것이다. 당신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이다. 인정의 깊이에 깔려 있는 이 심정을 우리는 깊이 이해하여야 한다. 이 인간적인 따뜻한 사랑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5] 모든 사람들이 소망하는 것들
   사람은 모두가 사랑받기를 원하고 사랑받고 감동하고 환희하고 다시 용기를 낸다. 이것은 어쩔 수 없다. 사람의 근원적인 측면에는 동일성과 긍정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읽을 수 있어야 하겠다.
   ①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장점이 이해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②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은 자기에 관한 일을 중요시 하기를 바라고 있다. 무시 당하는 것을 극단으로 싫어 한다.
   ③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한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니고 있음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불자의 믿음이다. 모든 사람이 그 가치의 인정을 요구하는 것도 당연하고 그를 인정하고 찬탄하고 칭찬하는 것도 또한 불자의 믿음이다.
   ④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은 우리에게 평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 차별대우하는 것을 싫어 한다.
   ⑤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은 또한 평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하면서도 한편 자기의 개성을 특별히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자기의 특성에 대한 강한 요청이다.
   ⑥우리와 대하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우리의 이해와 조력으로 보다 나은 자기를 형성하고 자기가 타고난 훌륭한 재능을 계발하고 십분 발휘하여 향상하고 진보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존재가치의 증대를 희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두는 절실한 심정으로 우리 앞에 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이것은 만인의 간절한 소망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남의 협력을 얻어 많은 사람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려면 이와 같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바라고 있는 절실한 소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그리고 그의 소망에 상응하도록 노력하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서도「주는 자는 받는다」는 법칙대로 우리는 풍부하고 윤택한 인간관계를 갖게 되고 그만큼 우리의 소망은 넓은 인간관계, 즉 협력자를 통하여 커다란 성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6] 협력자가 되는 조건
   사람들은 어떤 때에 우리의 협력자가 되는가? 위에서 살핀 바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우리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을 때,
   ②그 사람을 존경하고 있을 때,
   ③그 사람을 너그러이 이해해 줄 때,
   ④그 사람의 인격을 인정해 줄 때,
   ⑤그 사람을 칭찬할 때,
   ⑥그 사람의 협력자가 될 때,
   ⑦그 사람의 편이 될 때,
   ⑧그 사람을 중요시 할 때,
   ⑨그 사람을 신뢰할 때,
   ⑩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 화평할 때,
   ⑪그 사람에게 감사할 때,
   ⑫그 사람의 은혜를 알아줄 때,
   ⑬그 사람을 소중히 할 때,
   ⑭그 사람의 뜻에 따라줄 때,
   ⑮그 사람의 인격과 능력을 높여줄 때,
   이와 같이 보아올 때 협력자를 얻는 방법과 잃는 방법도 함께 알게 된다. 즉 위에 열거한 반대가 바로 인간관계의 단절을 뜻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 일시적 협동자나 이용관계로 알 때 또는 그의 인격이나 능력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의 존재를 무시할 때는 결코 평범한 관계조차 유지하지 못한다.
   부처님은 인간 존경을 가르치신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을 부처님이나 스승처럼 공경하고 그 뜻을 섬겨라 하신다. 그리고 그의 덕성을 찬양하고 그의 소망을 수순하라 하신다. 풍부한 협력관계를 얻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얻는 데 이 이상 가는 진리가 또 어디 있을까?

(전호에서 미뤄온「소망성취이유」는 따로 제목을 붙이지는 않았다. 호를 거듭하면서 밝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