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신 은혜 전법으로 보답하리

나의 믿음 나의다짐

2009-04-01     관리자

  저의 친정집은 대대손손 불교집안 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민학교 2학년때 외할머니를 따라 교회가는 것이 동기가 되어 20년이라는 세월을 교회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결혼 후 남편까지도 전도해 함께 다니던 중 1980년 7월 30일 아침  7시 저의 얼굴에 이상이 오는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약국으로 달려갔는데 약사 선생님께서 얼굴을 보시면서 경희대 한방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약국문을 나와 동네에 살고 계신 언니집에 찾아가 얼굴을 보였습니다. 언니도 얼굴을 보시고 놀라시며 즉시 경희대 한방병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한방병원에 가 진찰을 받은 뒤 의사 선생님께서 안면마비라 하시며 침을 맞고 한약 먹으며 치료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자 눈물이 앞을 막았습니다.

  저는 다니던 교회로 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를 드렸으며 서울역 부근 83세 되시는 안수기도로 유명하신 장로님께 찾아가 안수기도를 받고 병원에 가 치료 받는 일이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고 문밖 출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시고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병은 갈수록 더욱 심해져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 환자는 이상하게 한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아도 효험이 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셨습니다.

  2년이란 세월을 병원과 안수기도를 다녔지만 효험은 나지 않고 더 심해가니 걱정 끝에 언니가 어떤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시집 신앙인 불교로 가서 시어머님 천도재를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차차 약 효험이 나서 좋아진다고 빨리 불교로 바꾸라는 언니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도 20년 동안 다닌 교회 생활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불교로 바꾸라는 언니의 말씀이 싫고 싫어서 살던 신촌집을 세놓고 언니와 멀리 떨어진 가락동(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1982년 10월 9일)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언니는 이러한 저를 보시며 무척 서운해 했습니다.

  가락동으로 이사와 절에 다니라는 언니의 말씀만 듣지 않아도 살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왠 날벼락입니까? 둘째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떨어져 다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놀이터로 가보니 둘째 아이는 울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등에 업고 동네 병원으로 갔습니다. 진찰결과 의사 선생님께서 이상없다고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뒷날 아이는 서지도 못하고 울었습니다. 다시 큰 병원으로 가 X-선을 촬영하였지만 그 병원에서도 이상없다고 하는데 아이는 계속 '다리 아파 다리 아파"하며 울었습니다.

  언니집으로 전화해서 둘째 아이가 다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언니는 조용히 타이르며 절에 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야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리고 교회와 비슷한 절을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옆집에 사는 분이 불광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분을 찾아가 절에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내일부터 50일 기도이니 새벽 4시까지 집앞으로 나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날이 83년 11월 2일이었습니다. 새벽기도부터 일요법회, 지장재일, 관음재일, 호법법회까지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우리집에 찾아왔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와 신경 전문의의 소개를 받아 85년 4월 31일날 둘째 아이를 백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그리고 가락2법등 마하보살님(지금은 송파4구 명등보살님인 은주보살)과 총무보살, 재무보살, 교무보살 그 외 보살님들께서 우리집에 오셔서 일주일간 기도를 해주셨으며 저는 아침저녁으로 병원 침대옆에 앉아 지장보살기도를 했습니다.

  긴 시간의 수술이었지만 아무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실 앞에 있었습니다.  수술은 성공하였습니다. 수술결과가 좋아서 일주일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와 영양이 많이 있는 음식만 먹이면서 간호하는 동안 3개월이 지나 기부스를 풀기 위해 병원을 찾아갔는데 X-선 결과 수술 그대로 그냥 있다고 다시 3개월 후 오라고 했습니다.

  그 뒷날 불광사 지정스님께서 찾아오셔서 둘째 아이의 수술이야기를 말씀드리면서 옛날에 시집 어른께서 아기 놓으시다가 돌아가신 이야기를 말씀드렷습니다. 스님께서는 지장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정스님 말씀대로 지장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9일 째 되던 날 아침기도 시간에 갑자기 위경련이 일어났습니다. 온 방을 기어다니면서 3시간의 기도를 했으며 21일간 기도시간을 맞추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회향하는 날 저녁 꿈에 큰 황소 한마리가 저에게 달려와 고개를 숙여서 꿈 속에 소리를 쳤는데 옆에 하얀 옷을 입으신 할머니께서 애기 엄마가 황소의 허리에서 ㄷ자 쇠를 빼주고 다음 얼굴에 고를 풀어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꿈 속에서도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다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5개월 동안 누워만 있던 둘째 아이는 기부스 위에 옷을 입고 친구집과 놀이터로 놀러 다녔습니다.

  병원에서 풀어야 할 기부스는 걸어다니면서 저절로 찢어져 쓰레기통에 버리고 한달 후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X-선 촬영을 해 보시더니 "신경 교정이란 참 어려운 것인데 기적적인 성공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하며 아이 손을 잡고 불광사로 와 부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지금 저는 눈도 좋아지고 유아 때 수술한 둘째아이는 국민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은덕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부처님께 감사드리며, 오전 11시에 기도 일과수행을 삼귀의, 반야심경, 금강경, 바라밀염송, 축원문 순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법등에서는 성남 모란장에서 참기름과 미싯가루를 만들어 판 이익금을 법등 가족의 부모님 환갑에 축하금으로 드리고 있으며, 일요법회에 못 나오시는 보살님들께는 주보를 돌리고 있습니다.

  훌륭한 큰스님을 만나 전법의 믿음을 갖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오직 노력하여 전법 많이 하고 부처님의 큰 은혜에 보답하려 하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모든 불자님들 날마다 날마다 좋은 날 되게 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