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법 99 외

마음밝히는 책들

2007-03-05     관리자
잘사는 법 99

최정희 지음/우리출판사 펴냄/값 8,000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만난다. 그럴 때마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자 안간힘을 쓴다. 자신이 가장 믿고 따르는 이에게서 해답을 듣기를 원한다.
우리 불자들이라면 “이럴 때 부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수도 없이 묻고 또 물어보았으리라.
이 책은 현재 불교방송 ‘BBS 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는 최정희 전 현대불교신문 편집국장이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아함경』과 『법구경』 등 부처님의 말씀에서 골라 제시해놓은 것이다.
‘부자 광풍’에 들뜬 오늘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부자가 되는 법’은 무엇일까?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공부해 두면 좋을 부처님 말씀 1백78편을 찾기 쉽도록 99개의 주제로 정리해 놓은 이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자비의 향기 육영수


남지심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값 12,000원

“그대는 인(仁)과 자(慈)와 선(善)의 세 가닥 실로 엮은 한 폭의 위대한 예술일진저.”
박정희 대통령이 제 3군단 포병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시절 아내인 육영수 여사에게 전한 헌시(獻詩)의 한 구절이다.
이 한 구절로 우리는 상대를 대하고 있는 이의 마음과 그 마음이 향하고 있는 대상의 안팎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남편에게 이런 찬사를 받은 아내 육영수 여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육영수 여사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결혼, 어머니로서의 삶, 대통령의 아내로서의 활동 등 육 여사의 삶을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기록·소설화한 이 책은 ‘그동안 육 여사의 삶에서 강조되지 않았던 불교적 삶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그 일대기를 그리고 있어 흥미롭게 읽힌다.


지안 스님의 금강경 이야기 -머무름 없이 살라

지안 스님 지음/ 클리어마인드 펴냄/값 12,000원

전통강원에서 오랫동안 수행자들을 가르치며 오랜 세월에 걸쳐 금강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독송하며 수행으로 삼아온 지안 스님(은해사 승가대학원장)이 조계종의 핵심 경전인 금강경을 32단락(분)마다 쉽고 반듯하게 번역을 하고, ‘강의’란을 통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그 내용을 설명했다.
‘이야기’란에서는 『금강경간정기』를 참고하여 내용과 관계있는 경전, 논서, 설화, 일화 등을 동원, 초기불교에서 대승불교, 선불교, 한국불교 등을 넘나들면서 해박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깊고 어렵고 심오한 내용들이 어느 결에 이해가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것이다.


12연기와 위빠사나


우 소바나 사야도의 수행법문, 묘원 편주해/행복한 숲 펴냄/값 20,000원

2003년 미얀마의 우 소바나 사야도(미얀마 웨민모 명상선원 선원장)가 한국에서 10일 동안 설한 수행법문(12연기법)을 편주해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보완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붓다께서 깨달음을 얻기 전에 사견을 제거하신 뛰어난 지혜인 12연기(緣起). 이 책에는 지혜를 얻고자하는 수행자들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을 비롯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가르쳐 주는 12연기의 원리와 실제 수행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위빠사나의 16단계의 지혜와 16단계의 지혜를 일으켜주는 근원이되는 일곱 가지 청정에 대하여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좌선, 경행 등 일상 속의 수행방법을 자세하게 기술하였고, 마음을 보는 법과 법문 사이사이에 수행자들이 경험하는 수행에 대한 의문들을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주해를 붙여서 실제 수행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