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0 열하' 외

마음 밝히는 책들

2008-10-30     관리자
01 > 1780 열하(전2권)
임종욱 장편소설 / 생각의 나무 펴냄 / 값 각권 11,000원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조가 그렸던 또 하나의 세상, 그리고 쇠퇴해가는 청나라의 영원불사를 위해 건륭제가 숨겨놓은 네 개의 열쇠. 『열하일기』에 감춰진 청의 건륭제와 조선 정조의 놀라운 밀약. 220년 전 동아시아를 호령하던 두 개의 별이 꿈꾸었던 또 하나의 역사가 펼쳐진다.






02 > 에밀레종의 비밀
성낙주 지음 / 푸른역사 펴냄 / 25,000원
에밀레종이라고 불리는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아름다운 소리와 모양으로 이름이 높다. 불살생의 계율을 어기고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쳐서 만들었다는 슬픈 설화의 이면에 감춰진 신라왕실의 정치사를 파헤치고 있다.

03 > 신라의 발견
황종연 엮음 / 동대출판부 펴냄 / 값 20,000원
근대적 신라관이 형성된 식민지시기의 학문과 예술, 대중문화에서 신라가 어떻게 이해되었고, 신라에 대한 어떤 지식이 산출 되었는지를, 그리고 신라의 유산이 정치와 문화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가를 인문학의 여러 분야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연구한 결과를 묶은 책이다.







04 > 치료하는 기도
래리 도시 지음, 차혜경·장준원 옮김 / 바람 펴냄 / 값 18,000원
미국의 내과 전문의이면서 통합의학 개척자인 래리 도시 박사가 쓴 책으로 ‘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기도란 무엇인가’, ‘사랑은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기도의 치유효과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소개해 주고 있다.







05 >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슈토 히로시 지음, 이경덕 옮김 / 다른세상 펴냄 / 값 10,000원
일반인의 눈으로는 쉽게 알 수 없었던 식생활의 위협요소를 밝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식사법과 행동방침을 알려준다.










06 > 인권이 풍경
조효제 지음 / 교양인 펴냄 / 값 18,000원
이 책은 지금까지 통용된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는 협소한 ‘인권’ 개념을 폐기하고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맞서는 저항’으로 ‘인권’의 외연을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가 1년간 미국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하면서 관찰한 미국사회의 모습과 최근 몇 년간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군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등 이슈를 ‘인권’의 렌즈로 조망했다.







07 > 죽음의 기술
피터 펜윅·엘리자베스 펜윅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 펴냄 / 값 15,000원
의학의 발전으로 우리는 삶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의학도 죽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 책은 죽음 자체에 대한 질문은 물론이고, 죽음이 하나의 과정인지,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 멋진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죽음을 맞도록 도울 수 있는 길이 어떤 것인지를 더듬는다.






08 > 그늘의 발달
문태준 지음 / 문학과 지성사 펴냄 / 값 7,000원
불교방송 PD 문태준의 네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두 번째 『맨발』, 세 번째 『가재미』에 이어 이번 시집은 전에 비해 좀 더 깊고, 그래서 좀 더 아름다운 시 71편이 총 4부에 걸쳐 실렸다.










09 > 불심초
소흥렬 지음 / 호미 펴냄 /값 9,000원
한국 철학계를 주도해온 분석철학자 소흥렬이 만년에 이르러 석가모니 붓다를 생애를 완성해 가는 길의 스승으로서 받아들이고, 붓다의 길을 탐구해 나간 사유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엮은 책이다.









10 > 서산사상과 신자유주의
신지견 지음 / 화은각 펴냄 / 값 13,000원
조선시대 서산대사의 행적과 사상을 모범으로 삼아 현재 우리나라의 국기(國基)가 튼튼하지 못하고 국론이 분열되어 주체성이 약하게 된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11 >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폴 인그램 지음, 홍성녕 옮김 / 알마 펴냄 / 값 19,800원
이 책은 영국 런던 소재의 비영리단체 ‘과학적불자연합’이 국제연합 인권소위원회 활동을 위해 작성한 보고서로 지금까지 세 차례 수정 발행되었다. 편집자, 집필자 등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은 사실과 자료만을 통해 진실을 전하겠다는 의지에서 탄생한 문서이다. 보고서는 1959년 중국이 무력을 앞세워 티베트를 점령한 뒤 벌어진 조직적인 대량 인명학살과 티베트의 고유한 문명 말살에 대한 세부 사실 및 핵심 자료를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12 > 소리
일선 지음 / 클리어마인드 펴냄 / 값 12,000원
송광사에서 20여 년간 수행의 한 방편으로 수련회를 이끌어 오던 일선 스님이 거금도 섬에서 소리와 더불어 수행의 끈을 조이며 쓴 글을 엮었다. 이 한 권의 책은 한 편의 길고 아름다운 서정시와도 같다.








13 > 산사의 아름다운 밥상
이경애 글, 하지권 사진 / 아름다운인연 펴냄 / 값 9,800원
이 책은 지리산 대원사부터 강원도 산꼭대기 흥덕사, 서울 한복판의 동대문 안양암까지 12곳 사찰의 공양간 풍경을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고스란히 담았다.








14 > 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
정목 지음 / 자연과 인문 펴냄 / 값 12,000원
경남 양산의 오룡산에서 홀로 염불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정목 스님의 구도 메시지다. ‘여자가 없다’는 말은 오룡골은 정토이기 때문에 남녀를 차별하는 분별심이 없다는 뜻이다.









15 > 하늘이 감춘 땅
조현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 값 14,000원
한겨레신문 종교 명상 전문기자가 거의 1년간 취재해서 풀어놓은 대한민국 오지암자 기행서다. 묘향대와 상무주암 등의 지리산 자락의 여러 암자들, 화려한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달마산 미황사의 도솔암, 천상의 영역인 듯 속세로부터 슬쩍 비켜선 암자 29곳과 그곳에 사는 스님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16 > 붓다를 기억하는 사람들
김광하 지음 / 운주사 펴냄 / 값 9,800원
석가모니 부처님이 살아계실 당시 부처님과 함께 수행하고 생활하였던 사람들의 다양한 체험과 기억을 통해 부처님의 삶과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출가동기부터 전법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비친 부처님의 모습을 살펴보고 종교로서의 불교에 대한 부처님의 판단을 유추해본다.







17 > 패랭이 꽃
우봉규 지음 / 동쪽나라 펴냄 / 값 9,500원
부제 ‘짓밟힌 조선 여인의 넋’이 말해주 듯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던 종군위안부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가해자인 일본의 악행을 고발하고 민족적 공분을 일으키기 위한 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못남을 드러내고 그것을 깨고 일어서지 못하는 못난 아버지와 오빠들을 추궁하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