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특집II] 참다운 교육의 실천을

   현대불교 중흥의 길은 신행(信行)의 돈독과 불자의 화합과 참다운 교육의 실천이라 생각한다.
   어떤 종교이든 그 종교가 갖고 있는 전통적 신비성의 존엄함이 있어야 한다. 불교의 전통적 신비성은 자아의 완성이니 이것이 곧 선(禪)의 신비이며 정토의 신비라 할 수 있다. 승 · 속을 막론하고 신행이 돈독하지 않고서 어찌 불자라 할 수 있으리! 참다운 신행의 실천에서 불자는 부처님의 신비의 가르침을 자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자가 화합하지 않으면 평화를 가르치신 지적 진실을 망각하는 것이며, 화합하면 평화를 가르치신 부처님 뜻에 따르는 것이며 자비사상의 실천인 것이다.
   참다운 교육의 실천은 인간에게 참다운 삶을 가르쳐 주는 종교의 근본이다.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 신행의 돈독을 더하여 가고, 부정적 비판적인 태도를 삼가하는 것이 참다운 지혜의 소유자가 되는 길이다. 온 세상에 불국토를 재현시키는 종자는 성직자의 참다운 교육이 중생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문학박사, 동국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