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이야기] 선악의 과보

법구경 이야기

2008-03-12     편집부

악한  사람일지라도
악업이 성숙하기 전에는
복을 받는다
그러나 악업이 성숙되는 그 때에는
불행을 만난다.  [법구경 제 119]

착한 사람일지라도
선업을 익기 전에는
불행을 만난다.
그러나
선업이 익는 그 때에는
복은 받는다.  [법구경 제 120]

 

[1] 급보독장자의 보시행

  이것은 법구경 악행품 중에서 나오는 계송이다.   이 가르침의 내력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기수급고독원을 부처님께 봉헌하여 만고에 큰 복업을 지었던 급고독장자가 등장한다.   급고독장자는 부처님 당시에 최대의 시주라고  할만하다.  그 공덕으로 오늘날 우리는 부처님의 설법이 기록된 경전을 볼 수 있다.  수많은  경전들이  급고독장자가 봉헌한 기수급 고독원에서  설해진 거을 우리는 아는 것이다.

   급고독장자가  기원정사를 짓는데 5억4천 만금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거기에 머무시고 계시는 동안 하루에 세차례식 부처님을 찾아뵙고 공양을  올렸다.  절에 갈때는 반드시  무엇인가  가지고 갔다.  그러기에 새로  출가한 사미들도 급고독장자를  보기만 하면 [오늘은 무엇을  가지고 오셨습니가?] 하고 묻는 것이 인사가 되었다.  아침에는  죽,  낮에는 소,  또는 꿀, 또는 의약품,  저녁에는 향, 꽃, 옷, 등 한정이 없었다.

  원래 급고독장자는 거부였기에   많은 상인들이 그에게서 돈을  얻어 썼다.  상인에게 준 빚만해도 1억 8천만금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자는 또한 1억 8천만에  상당하는  재보를 강뚝에다  묻었다.  그너나 한해에는  홍수가 나서 뚝이 무너져  마침내 그 안에 묻었던 보물은 다 떠내려가  잃어 버렸다.  상인들도 또한 꾼 돈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라도  보시 공양을 거르지  않았다. 그 결과 장자의 살림살이는 점점  가난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보시는 쉬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장자가 한 때 가난했을 즈음의 일일 것이다.

  한 번은 부처님게서 장자에게 묻기를, [너의 집에  아직 보시할 만한 재물이 있는가?]하셨다.  장자는 여쭙기를, [예, 있읍니다. 그러하오나 맛이 좋지 않은  하찮은 죽이올시다.] 대답하였다.  부처님이  장자에게 이르기를, [ 하찮은 것을 보시한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너의 마음이 청정하다면 그 보시는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다.]

[2] 마의 유혹

  장자의 집은 대궐 같았다. 그의 집 네째 문간에는  한 신이 살고 있었는데  장자가  번성하였을대는 아무 말도 걸지 못했다.  그러나  장자의 형세가  기울어 가난해지자 [ 이때야 말로 내가  장자에게  말을 할때다.] 라고 생각하고 밤중에  장자의  침실로 찾아갔다.  신은 몸에서 빛을  발하면서  공중으로부터 날아 들었다, 장자는 물었다. [누구냐?] [장자여, 나는 댁의 네째 문간에 사는 여신입니다.  지금 장자에게 권고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장자시여,  당신은 구담가문의  가르침을  신봉하고  보시를 많이 하엿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난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보시를 그만 두고 장사에나  힘을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 이 마신아,  네가  그런 말을 천만번 해서  내 마음을 흔들더라도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소리를 한다면  나는 너와 한 집에서 살 수 없으니  어서 내 집에서 물러가거라.] 고 호령을 하였다.

  신은 퇴거령을 받고  식구들을  거느리고 집에서 물러났다.  그너나  살 집이 없었다.  다시 장자에게  청하고자 하여 토지신에게 가서 중재를 원했다.  그러나 그는 거부하여다.  [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반대한 자이다.  너를 위한  중재는 하지 못하겠다.]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사천왕에게 갔다. 사천왕도 그이 중재를 거부하였다.

[3] 마의 귀의

  최후에 제석천에게  갔다. 제석천은 그의 간곡한 회개를  듣고  그를 불상히 보고 한가지 지헤를  가르쳐  주어다.[  네가 장자의 허락을 받아 한 집에서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을 가르쳐 주마.] [천왕이시여, 그 방법이  무엇이옵니까?] [ 장자는  부자였을 때에  상인들이  많은 돈을 빌려 갔느니라.  너는 서둘러서 저들 상인들에게 장자의  빛을 갚도록  권하도록 하라.  상인들은  갚을  돈이 있을  것이다.  또 뚝에 묻어  두었던 보물이 떠 내려갔지만는  그보물은  멀리 가지 않았고 가가이 있으니  네가 서둘러서  그를  찾게 하도록 하라.  또 임자 없는 재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것도  장자에게 가르쳐 주어  장자 차지가 되게  한다면  장자의  창고는 다시 가득 찰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서  장자에게 네 소원을 말해봐라.]

  이말을 들은  신은  그섯이라면  자기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일이  장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상인들이 빌려간 돈도 차례로 되돌아 왔고  잃어버려던  재물도  도로  찾았으며  사방에 흩어진  보물도 또한 많이 거두어 들여서  마침내 장자는  앞에 나아가서  다시  청을 드렸다.  신은 장자앞에서  부처님 법을 비방한 허물을  참회하였던 것이다.  장자는  신이 회개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를 부처님에게 데리고 갔다.  부처님게 예배 드리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게 하였던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말씀을 마치시자  긑으로  이런 계송을 읊으신 것이다.  그것이  앞에 보인 두 계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