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월간불광 114호

2008-02-29     관리자

◇ 4월이다. 남녘에선 벌써 화신이 부산하다. 중순 때면 서울권이 벚꽃으로 덮이고 꽃잎은 임진강을 넘어 휘날릴 것이다.
  겨울의 인고, 겨울의 정진이 이렇게 꽃피는가. 그러나 봄의 꽃은 시작이라 가을의 결실을 향한 시작이다. 자! 아름다운 시작 아름다운 결실을 향해서 꽃처럼 환히 봄의 흙을 갈아가자.

◇ 독자 여러분은 티벹??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달라이라마를 기억할 것이다. 세계의 지붕이라 하는 티??왕국의 군주이며 티벹불교??종주인 비구(比丘) 바로 그 사람이다. 연전에 티벹??중공의 공격을 받았을 때 우리 불자들은 기도하면서 공산만행을 세계 앞에 규탄하고 티벹??독립을 기원했었다. 그때 달라이라마는 본국에서 견디지 못하고 인도로 탈출했다. 이번 4월호부터 그 달라이라마의 자서전이며 민족과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기록을 연재한다. 이것은 년전에 인도에 가서 수차 달라이라마와 만나 교분이 있는 홍교거사가 번역했다. 우리는 여기서 불자로서 비구로서 조국과 겨레에 대한 목매인 사랑과 책임의 목소리에 접한다. 결코 이야기만이 아닌 교훈을 느낀다. 기대를 바란다.
  그동안 절찬리에 연재하여 온 김경만 거사님 번역의「윤회의 실증」은 당분간 쉬기로 했다. 연재 중에 있는 성철 종정스님의「轉生과 輪廻」에서 같은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일 다시 계속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