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용어해설] 바라밀 (波羅蜜)

생활 속의 불교용어

2008-02-28     관리자

금강반야바라밀경, 육바라밀, 바라밀합창단, 바라밀상담실 등의 용어나 이름에서 보듯, 바라밀은 불자들에게 매우 익숙하면서도 친근하다. 그렇다면 그 뜻은 무엇일까?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어 ‘파라미타(paramita)’를 소리나는 대로 한자로 옮긴 것으로, ‘바라밀다(波羅蜜多)’라고도 한다. ‘피안(깨달음의 언덕)에 이른다[到彼岸]’로 해석하며, 성취·완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혜와 자비로 가득 찬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닦아야 할 수행법을 총칭하기도 한다.

피안은 사바세계(차안)와 대칭되는 깨달음의 세계로서,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니르바나)의 이치를 깨달은 경지다. 피안의 세계에 이르는 구체적인 여섯 가지 길을 육바라밀이라고 한다.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바라밀이 그것이다. 10바라밀은 여기에 방편(方便)·원(願)·역(力)·지(智)를 더한 것이다.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은 ‘마하반야바라밀’로 시작된다. 이 말을 풀이해보면 바라밀의 뜻이 더욱 명확하게 이해가 될 것이다. ‘마하(摩訶)’는 산스크리트어 ‘maha’의 음역으로 ‘크다[大]’, ‘위대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반야(般若)는 팔리어 ‘빤냐(panna)’와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prajna)’의 음역으로 지혜(智慧)를 의미한다. 그리고 바라밀은 앞서 얘기했듯이 도피안, 도무극(到無極), 사구경(事究竟)으로 번역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성취·완성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마하반야바라밀은 가장 높고 수승한 경지로서, ‘대 지혜의 완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끊임없는 육바라밀의 실천과 바라밀수행을 통해, 모든 고통과 번뇌망상을 여의고 자신이 본래 부처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