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월간불광 385호

편집후기-날마다 새로운 날입니다

2007-01-08     관리자

일년 365일 날마다 새로운 날입니다. 하지만 낙엽이 뚝뚝 떨어지는 가을날 11월호를 만들 때는 그 마음이 평소와는 사뭇 달라지는 게 사실입니다. 1974년 11월 대각사 골방에서 불광이 태어났을 때의 그 초발심의 열기가 시공을 초월하여 감동을 줍니다.
“사람에게는 모든 덕성과 능력이 본래로 구족하다. 지혜와 자비는 그의 생리며 체온이다. 희망과 환희, 자신과 성취가 그의 맥박 이전부터 함께 있다. 사람은 본래로 축복된 자며 영원의 자재인 것이다. (중략) 넘치는 힘과 충만한 공덕을 바로 보고 무한의 지혜와 용력을 발현하여 이 땅 위에 평화 번영의 굳건한 터전을 이룩하여야겠다.”라는 창간사의 한 구절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이어 그 원력을 올곧게 잇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32주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불광 가족 여러분들의 독려에 힘입어 새로운 각오를 다져봅니다.
지금 서구에서는 불교 돌풍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영어로 ‘부디즘(Buddhism)’으로 검색되는 사이트만도 2만7천여 개에 이르러 이미 기독교를 훨씬 추월할 정도입니다. 불교가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희망의 종교임을 확신하는 지성인들의 개종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1,600년의 불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불교를 제대로 인식하는 이들이 부족한 듯합니다. 전법을 게을리 한 우리 탓입니다. 그래서 이번 특집을 ‘불교가 희망이다’라고 정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하여 머지않아 도래할 불교중흥시대,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일구는 주인공이 되시길 합장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