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평화의 길

○ 알기 쉬운 불교

2008-02-05     관리자

아무리 독한 독도 큰 바닷물을 모두 손상시킬 수 없듯, 그 마음이 넓은 사람은 원한에 의한 헤침을 받지 않는다.

1. 세간사가 깨달음이다.

부처님 법을 믿는 사람들은 반법의 참된 모습 즉, 공의 법을 알고 있으므로 이 세간의 일이라던가 인간사회의 여러가지 제도를 가벼이 보지 않으며, 법 그대로를 받아들여 그것을 그대로 깨달음의 길에 맞도록 한다.

인간세계의 일은 미혹한 것이고 그것은 의미가 없으며 깨달음의 세계만이 소중하다고 하는 것과 같이 둘로 나누지 아니하고,세간살이 그위에서 깨달음의 도를 실천해가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 세간을 지혜가 없는 눈으로 볼 때에 거기에는 의미가 없는 잘못된 것 뿐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지혜로써 밝게 내다볼 때 이 세간 그대로가 깨달음의 세계가 되기 때문이다.

세간현상에 의미가 없는 것과 값있는 의미가 있는 두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며 유용한 것과 허무한 것의 두 가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둘로 나누는 것은 사람들은 계교이다. 계교를 떠난 지혜로써 비추어 보면 모든 것은 다 소중한 의미를 갖게 된다. (위모설법경)

2. 믿는 마음으로 산다

불교 믿는 사람들은 붗님을 믿고 그 믿는 마음으로 세간의 모든 일을 소중하게 다루지만 또한 그 마음으로써 몸을 낱추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불교 신자들은 교만한 마음이 없이 겸허하고 마음을 낮추며 대지외 깉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 모든 것을 섬기면서 싫어하지 않는 넓은 마음, 온갖 괴로움을 참아 견디는 마음, 게으름이 없는 마음, 착한 마음이 적은 사람에게 선근을 베풀어 주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가난한 마음을 불쌍히 여기고 모든 사람들의 자비한 어머니가 되어 저들의 착한 마음을 키우고자 하는 원은 마침내 모든 사람들을 부모와 같이 공경하고 또한 존경하올 스승님으로 우러러 모시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교 믿는 사람에 대하여 어떤 사람이 원한을 품고서 해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다. 비유를 들어 말하면 아무리 독한 독이라도 큰 바다의 물을 모두 손상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화엄경)

3. 불가사의한 종자

불교 믿는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 보아 자기의 행복을 기뻐하며 또한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오직 부처님의 힘인 것을 알며 부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알고 감사를 드린다.

또 번뇌의 흙탕물 속에 신심의 종자가 없지만 그 진흙 속에 부처님의 자비의 뿌리가 심어져 있어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된 것을 롹실히 알게 된다.

또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독이 있는 나무에서 전단향의 싹이 나지 않으며 번뇌의 가슴 속에 신심의 불종자가 있을 리 없다. 그러므로 지금 현실로 나타난 환희의 싹과 꽃은 이것이 오직 뿌리 없는 믿음인 것을 알아야 한다.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아의 생각이 일어날 때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에서 질투와 미움과 해치고자 하는 마음이 나지만 부처님을 섬기게 되면 움직이고 생활하는 모든 것이 부처님의 큰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반열반경)

4. 六방에 절하는 뜻

안을 닦지 아니하고 밖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잘못이다. 재앙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동쪽이나 서쪽이나 어떤 방향에서 오는줄 아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입을 닦고 세수를 하고서 동, 서, 남, 북, 위, 아래 방향을 향하여 절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재앙이 오는 길목을 막아 하루의 안전을 도모하고저 하는 것은 세간 사람의 일이다. 부처님의 법은 이와 다르다. 바른 뜻이 있는 六방을 지키려면 먼저 네 가지 행의 때를 씻고, 네 가지 나쁜 생각을 그치며, 여섯 가지 재산이 새어 나가는 구멍을 막아야 한다.

네 가지 때묻은 행이라 함은, 산 목숨 죽이는 것과 도둑질과 삿되고 음란한 짓과 거짓말이고, 네가지 나쁜 생각이라 함은 탐심과 성냄과 이러석음과 두려움 등이다.

재산을 기울어지게 하는 여섯가지 길이라 함은 술을 좋아하고 진실하지 못한 것과 밤 늦도록 놀러다니는 것, 도박에 빠지는 것, 나쁜 벗과 사귀는 것, 그리고 맡은바 업무를 게을리 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행의 때를 벗겨, 네 가지 나쁜 생각을멈추고 여섯 가지 재산이 기울어지는 길을 막고서 참된 六방을 절하여야 하는 것이다.

참된 六방이 무엇인가 하면, 동쪽은 부모와 자식된 도이고, 남쪽은 스승과 제자의 도이고, 서쪽은 부부의 도이고, 북쪽은 친구의 도이고, 아래쪽은 주인과 고용인의 도이고, 위는 법을 믿는 신도로서의 도이다.

5. 세간의 도를 지키라

먼저 동쪽의 부모와 자식의 도를 지킨다 함은 자식이 부모에 대하여 다섯 가지를 지키는 것이다. 첫째, 부모를 받들어 잘 섬기고 둘째, 집안의 일을 도우며 셋째, 가문을 존중히 하며 넷째, 유산을 잘 지키고 다섯째는 부모의 사후에 정성껏 공양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부모는 자식에게 다섯 가지를 한다. 첫째, 악한 짓을 못하게 하고 둘째, 착한 일을 하도록 도우며 셋째, 교육을 시키고 젯째, 결혼을 시키고 다섯째는 적당한 때에 집을 상속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부모와 자식이 그 도를 지키면 가정은 평화롭고 풍파가 없게 된다.

다음에 남쪽의 스승과 제자의 도라 함은, 제자는 스승에 대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잘 받들어 섬기며 순직하게 가르침을 받들어 지키고 항상 공경을 게을리 아니하고 삼가 그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

스승도 또한 다섯 가지로 제자를 대하나니, 첫째는 스스로 몸을 단정히 하여 제자를 ㅏ르게 하고 둘째로 스스로 얻은 것은 다 가르쳐 주며 셋째로 바르게 설명하고 바르게 가르치며 네째로 제자를 일으켜 세워 그 덕을 나타나게 하며 다섯째는 어떠한 일에서든 제자를 육성할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제도를 지며야 평화롭게 된다.

다음 서쪽의 부부의 도라 함은, 남편은 아내에 대하여 경애와 예절과 정조로써 맞이하고 집안 살림을 맡기고 때에 어울리는 의복을 주는 것이다. 처는 남편에 대하여 정성껏 사랑스런 말을 하고 집안 살림에 질서를 세우며 아래 사람을 잘 다스리고 정조를 지키며 낭비하지 아니하여 집안 살림살이를 원만히 처리하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부의 사이는 화목하고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 (六方禮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