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고 공양합시다~!!!

2001-01-28     관리자




[섬기고 공양합시다!]

중생은 본래 부처다,라고 수없이 많은 부처님들이 수없이 많이 설해 주셨건만, 오늘도 우리는 미망 중생으로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 가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본래 불'이라 그러셨건만, 우리는 어찌도 이리도 깊은 무명 속에 살아 가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 모두가 우리의 참 모습을 잊어 버렸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을 받고 생을 살아 오는 동안, 수없이 많은 환경 속에 수없이 많은 상처를 받아, 마침내는 우리의 본성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꿈처럼 살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까!. 본래는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똑같은 환한 불성을 똑같이 우리 마음 속에 갖고 이 땅을 찾아 왔건만,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상처를 서로에게 주고 서로에게 받아 왔습니까!

어릴 때는 공부 못해 상처 받고 크서는 돈이 없어 상처 받고, 지식이 없어 상처 받고 지위가 낮아 상처 받고 심지어 나이가 적다고, 잘 생기지 못했다고까지 상처 받아 오지 않았습니까. 매도 한두 번이지, 알게 모르게 잔매를 계속 맞으면 천하의 장사도 견뎌 날 수가 없는 법.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사에서 만나는 이런 자그마한 일들로 언제부터인가 본성을 잊어 버리고 꿈처럼 살아 가게 되었습니다.

인천의 대도사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우리 부처님은, 낱낱의 중생 속에 본래부터 심어져 있던 우리 모두의 그 찬란한 불성을 보시고, 불성을 잃게 된 그 원인도 햇빛보다 더밝은 지혜로 꿰뚫어 보시고 "중생은 본래 부처다, 일체 중생이 나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불성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외치시며 그 지극한 자비심에서 고해를 벗어나는 법을 그렇게 간곡히
일러 주셨건만 우리는 듣지도 보지도 아니 하였습니다.

상처 받은 이들을 낫게 하고 되살리는 방법은, 오로지 상처를 감싸 주고 지친 마음을 안아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상 인상 수자상 중생상을 모두 떠나 나보다 뛰어난 이들뿐만 아니라, 나이도 적고 재산도 지식도 모두 적으며 지위도 낮고 못나고 못생긴 일체의 중생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 주지 않는다면, 저 상처 받은 우리의 부처님들이 언제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 부처님 본래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 수 있겠습니까!

깨달음은 무엇이고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 모두 한바탕 꿈, 아닙니까? 부처님처럼 무상 대도를 이루지 못한 우리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하루 해 다 가도록 아는 소리 해 보아도, 기침 소리 한번에도 놀라 달아나는 저 미천한 미물보다 나은 것은 또 무엇이겠습니까? 다들 끝없는 윤회의 길을 가야 할, 가엾고 외로운 중생에서 무엇이 한치인들 다르겠습니까?

우리 모두 섬기고 공양합시다!
상처 받고 서글픈 우리 모두를 뜨거운 가슴으로 섬겨 봅시다!

우리가 일체 중생을 섬기고 공양할 때, 모든 아픔은 씻은 듯 자취를 감추고 중생은 그 모습(相)을 떠나 그 자리에서 성불한 채, 가없는 환희의 노래를 다함없이 부르게 될 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이 종린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