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모습으로 돌아 가야!!!]

2001-01-17     관리자



[인생의 후반기에는 모두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젊은 날에야 철이 없어 그렇다 쳐도, 나이가 들면은 이제는 우리 모두 우리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적어도 그런 노력(發心)은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느 날 불현듯 닥쳐 올 고난에 우리 스스로 속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40 대부터 하시는 분들도 있고 5- 60 대가 되어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는 병석에 들어서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노력은 가능하면 일찍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60대보다는 50 대, 50대보다는 40 대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2-30대부터도 그러면 좋은데, 젊은 날에 너무 그러면 사실 세상 살기가 힘이 듭니다. 역시 젊은 날은 세상 물정을 조금은 모르는 듯한, 패기가 넘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생의 후반기인 40 대부터가 제일 적기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되는 시기가 이르고 늦은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이를수록 남은 날들이 보람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나이에 그렇게 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무상은 느끼지만, 아직은 발심할 마음을 내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차일피일 그냥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발심은 꼭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 드렸듯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언젠가는 모두가 꼭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사실 이런 경우는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럴 기회조차 갖지 못한 박복한 경우이지만) 대부분은 하게 됩니다. 그만큼 이런 마음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발심을 한 분과 안한 분은 남은 삶의 차이뿐만 아니라, 임종 후에 맞는 영계의 모습도 다릅니다. 임종 직전이라도 그런 마음을 내신 분은 여러 불보살(또는 천사)들의 마중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분은 그 험한 저승길을 안내인도 없이 혼자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에서는 회개와 발심을(불교에서는 임종 직전에 아마타불 이름을 단 한 번만이라도 부른다면 극락 정토에 난다고 하며, 천주교에서도 종부성사를 꼭 받게 함) 그토록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죽 못났으면 임종 직전에야 그러하겠습니까. 미리미리 하면 좀 좋겠습니까?

우리가 죽기 20 년 전에 발심한다면 우리는 20 년을 버는 것이요, 10 년 전에 하면 10 년을 남는 장사를 하는 셈입니다. 사실이 이러할진데, 바보 아닌 다음에야 이렇게 이윤이 많은 장사를 하지 않을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발심하지 못하고, 아직도 눈 앞의 쾌락, 는 앞의 이익만 좆아 꿈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자님들!
우리 모두 본래 모습으로 이제는 돌아가십시다. 본래 모습이 무엇인지 모르시겠다면 알겠다는 노력만이라도 이제는 시작해 봅시다. 적어도 40 대에 이르신 분들은 이제는 그 때가 된 것입니다.
재물과 명예를 좇고, 자신의 안락만을 위하는 그런 모습은 우리의 본래 모습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 어린 시절, 하늘의 별은 한없이 반짝이고 은하수는 끝없이 흐르며, 아침에 피던 여름 날 꽃들은 한없이 신비롭던, 맑고 푸르던 그런 날들이 우리의 본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육조스님도 우리의 자성은 本自淸淨이라고 하시지 않습니까?)

본래 우리가 자유로왔고, 본래 우리가 맑았는데! 무엇에 안타까와 하고 무엇을 그리 아쉬워 하겠습니까!!!

블자님들!
우리 모두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십시다!!!...


이 종린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