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 살아난 소년 <3>

※ 윤회의 실증

2008-01-27     관리자

1. 전생 마을의 방문

"샹카" 씨 일행이 "라슬퍼" 에서 "쟈스비아" 군 집 근처에 이르렀을 때였다. 길가에서 놀고 있던 "쟈스비아" 가 먼 곳을 걸어오고 있는 세 사람의 낯모를 사람들을 보고는 "저기 우리 아버지가 오신다!" 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집 안으로 뛰어 들어 가서 어머니에게 "아버지께서 오시니 빨리 바라문을 대접할 식사 준비를 하시요!" 라고 외치더라고 한다. 어머니는 이 애에게 전에 있었던 정신나간 소리하는 증세가 다시 나타났구나 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이때 길에서 "람" 의 아버지인 "샹카" 씨 자신과 "쟈스비아" 의 형인 "인더" 그리고 이웃에 살고 있는 "빔센" 씨 였고 어머니도 역시 틀림없다고 증언하였다. 이때에 "샹카" 씨와 함께 "라슬퍼" 를 방문한 사람은 "람" 의 아우인 "수라주말 티야기" 와 그 숙부인 "산토시 티야기" 등이었는데 이 사람들 역시 " 쟈스비아" 의 초상적 지식이 분명하였음을 증언하였다. "산토시" 를 가리티면서 " 이 사람이 누구냐" 고 물으니 "삼촌" 이라고 대답하였고, "수라쥐말" 에 대해서는 그 이름을 대면서 서로 형제간이라고 말하였다. 이 점에 대해  "수라쥐말" 자신과 "쟈스비아" 의 아버지 "재트" 에게 확인 하였는데 "재트" 는 "쟈스비아" 가 형제라고만 말한 것이 아니라 아우라고 말하더라고 일러 주고 있다. 그리고 처의 이름이 "스만트라" 라고 하는등 가족관계에 대하여도 아들이 있는데 그 이름은 "발슈워" 라고 말하였다. 그 외에 숙모와 어머니 누이 등의 이름도 맞추었다. 모두 다 "람" 의 가족들의 이름 그대로였다. "쟈스비아" 는 "내가 죽었을 때 상자 속에 있던 검은 색의 윗도리 안에 10루피의 돈이 들어 있었다." 고 "티야기" 씨 집안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이들의 방문이 있은 뒤에 "람" 의 외숙인 "프리스비" 씨가 "쟈스비아" 를 시험해 보기 위하여 몰래 혼자서 그를 찾아 갔는데 이때에는 "라슬퍼" 의 이장인 "하리다야. 람" 씨도 동석하여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입증하였다. 그런데 "프리스비" 를 보자마자 "쟈스비아" 는 "외삼촌!" 하고 외치면서 그 곁으로 닥아 오면서 "내가 이 외삼촌에게 돈을 꿔준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되돌려 받은 일이 있다." 고 하더라고 한다. 이 외삼촌과의 금전 상의 대차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람" 이 죽었을 때 넣어 두었던 옷 상자 속에서 검은 윗도리를 찾아 보았더니 과연 돈이 발견되었다 한다. 이 돈이 과연 외삼촌으로부터 돌려 받은 돈인지의 여부는 알 길이 없지만, "쟈스비아" 가 여러 차례 옷 속에 넣어 둔 돈으로 어머니의 병원비를 지불하자고 말하였던 그 돈임은 확실하다.

"쟈스비아" 의 양친은 "샹카" 씨네 집에서 자기 아들을 데리고 가지나 않을까 걱정하였었는데 실지로 "샹카" 씨는 이 아이를 데리고 올 사명을 "스클라" 에게 의탁하였었다. "스클라" 가 이 사명을 띠고 "쟈스비아" 에게 왔을 때에는 이미 이 두 마을의 주인들 사이에서 이 소년에 관하여 널리 알려진 뒤였다. "라슬퍼" 마을의 주민들은 자기들이 "쟈스비아" 로부터 들은 "샹카" 씨네 집과 그 동리에 관한 일을 여러가지 물어 보았는데 그 모두가 사실과 다름이 없었음이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리고 "스클라" 가 그 동리에 이르르자 '쟈스비아" 는 곧 자기의 백부라고 말하고 그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아 맞추었다.

여러 가지의 조건과 이권을 제시하여 "쟈스비아" 의 부친을 설득해서 그 소년을 "베디" 마을까지 데리고 올 수 있었다.

2. 전생에의 정확한 기억

7살쯤 된 소년을 선두로 하여 20여명의 한 그룹이 슬슬 걸어 오고 있다. 이 소년은 이제 막 근처의 철도 정거장에서 하차한 것이다. 소년 뒤에 따르고 있었던 사람들의 표정에는 어떤 기대와 호기심이 역력히 엿보였다. 이 소년은 아무런 주점하도 없이 곧바로 걸어서 어떤 집 앞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환성을 올렸다. 이 소년이 들어간 집은 역으로 부터는 셋째번째 집이며 역으로 부터의 거리는 약 200야드 정도였다.  "닷드 ' 스클라 " 의 이권전술이 성공하여 "쟈스비아" 의 "베디" 마을행 여행이 성공한 것은 "샤모" 가 이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자기 남편과 "샹카" 씨에게 전하여 준지 수 주일 뒤였다. 철도 정거장에서 내린 이 소년은 "스클라" 로 부터 "샹카" 씨의 별가를 아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무 대답없이 그 별가에 도착하였다. 인도에서는 돈이 좀 있으면 방이 2~3개 정도 있는 별가를 가지도록 되어 있는데 그 별가는 대개 집안의 남자식구들이 모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역으로부터 200야드 정도의 거리였지만 이 근처에는 여러 집의 별가가 있엇는데 그 세번째가 바로 "티야기" 씨가의 별가였던 것이다. 그때에 동행하였던 20여명이 모두 이 때의 광경을 기억하면서 아무도 "쟈스비아" 에게 길을 일러 준 사람이 없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쟈스비아: 는 "스클라" 씨 집에 갔었고 거기에서 다시 "티야기" 씨의 본가로 가게 되었는데 그 때에도 안내자 없이 저 혼자서 그 집을 찾아 갔다. "쟈스비아" 는 "티야기" 가에 묵으면서 여러가지의 초상적 지식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먼저 이 집의 식구들이 모여 들었다. "이 분이 누구인가?" 라고 질문을 받고 "내 할아버님 이다." 라고 대답한 것을 비롯하여 그 식구들 모두를 일제히 이름까지 대어 가며 불러주었다. 그리고 "람" 의 아들 "발슈워" 에 대하여는 이름을 부르는 대신 껴안으면서 어버이의 정을 표시하기 까지 하였다. 마을의 농토에 이끌려 나가서는 "쟈스비아" 는 그 농토 중의 어느 것이 "샹카" 씨의 것인지를 알아 맞추어 주었다. 이렇게 농토를 분간해서 말해 주는 일은 인도 농촌 사정으로 보아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3 연극일 가능성은?

인도 농촌에서 아주 작은 발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서 어느 것이 누구의 것인지를 알아 맞추기는 지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농토에 가는 길에서 "샹카" 씨와 사이가 좋지 않은 농부 몇 명도 알아 맞추었다. 이사람들은 "티야기" 씨네 하고는 말도 하지 아니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외에도 죽은 "람" 이 기르고 있었던 소에 대해서 흰소는 뿔이 길고 검은 소는 뿔이 짧았었다는 기억까지도 되새겼다.

이상으로 우리는 "쟈스비아" 의 전생의 기억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맞추게 된다. 나는 여기서 다시 이러한 것들이 연극일 가능성에 대하여 검토한 후에 다음의 이야기로 들어가기로 한다.

"재트" 씨와 "티야기" 씨등 두 집안의 관계로 자가 만약 연극으로 이러한 사실을 지상에 알리려고 한 것이라면 "쟈스비아" 의 초상성은 완전히 부인될 수 밖에 없겠는데 나는 이것이 결코 연극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린다. 우선 두 집안이 모두 이러한 연극을 부려서 아무런 이득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보아야 한다. 물론 아무런 동기도 있을 것이 없다. "쟈스비아 가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 놓음으로써 이 두 집은 모두 괴로운 일은 있을지언정 좋은 일은 있을 것이 없다.

4.두 집안의 입장

특히 "재트" 씨는 자기 아들이 "람" 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극력 억제하였고 1957년에 두 집안 사이에 왕래가 있게 된 뒤에도 자기 아들이 "베디" 마을로 가는 것을 여러번 거부하였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쟈스비아" 를 "베디" 마을로 가도록 동의한 것은 "스클라" 의 이권전술의 결과였던 것이다.

그리고 조그만 시골의 일이므로 집안의 살림살이는 거의 비밀이 없다. 내가 현장조사를 다닐 때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구경꾼으로 나오곤 하였는데 어는 누구도 연극임을 지적한 사람이 없었다. 동리 사람 전원이 이 연극을 꾸몄을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 그와 같은 연극을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은 "쟈스비아" 의 인격면에서의 "람" 과의 "동일인물성" 은 아무리 하여도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로 나타나 있다.